말해 무엇하랴. 해가 미워지기까지 하는데. 해 이름을 너무’해’로 바꾸고 싶을 정도다. 계속되는 폭염에 지칠 땐 에어컨이 최고시지만, 누진제 무서워 어디 제대로 켤 수나 있겠나. 하늘이 구멍 난 것처럼 비라도 쏟아졌으면 좋겠지만, 쏟아지는 건 땀이요 젖는 건 옷뿐이더라. 이럴 땐 몸을 식혀주고 뽀송뽀송하게 해줄 샤워가 제격이다. 옷 대충 벗어 던지고 본론인 샤워에 돌입할 수도 있겠으나 하루에 두세 번 해야 하는 샤워인데, 대강대강 의식 없이 하다 보면 자칫 지루해질 수가 있다.
개상쾌
그래서 준비했다! 오늘은 ‘샤워 의식’ 특집 되시겠다.
Ready to shower
스텝 1. 신상품 아로니아 생과
국내산 아로니아 착즙액을 판매하는 보령테크에서 국내산 아로니아 생과를 내놨다. 아로니아 원액이나 착즙은 먹어본 사람은 많지만, 생과라니 좀 낯설 수가 있다. 허나! 아로니아 생과를 차가운 요거트에 갈아 마시거나 설탕에 절여 놓은 후 액을 얼음 동동 띄운 물에 타서 먹는다면, 아로니아 생과의 맛도 기가 막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아로니아 생과는 샤워의 시작으로도 좋고 샤워의 끝으로도 물론 좋다.
스텝 2. 신상품 SONY 헤드폰 & 이어폰 ‘무선’ 대잔치
뜬금없이 이어폰이 샤워 준비에 웬 말이냐 하실 분덜 계실 거 다 안다. 섣불리 뭐라 하시기 전 내 말 한 번 들어바바바. 여긴 밖이다, 집에 빨리 가서 샤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즘 갑자기 소나기가 쏫아진다고 하면, 이어폰 빼고 가방에 넣고 닫느냐 음악과 함께 소나기를 즐길 여유도 사라지게 된다. SBH80은 생활 방수가 되기 때문에 잠깐의 소나기에는 뻐팅길 만 하다. 갑작스런운 기후 변화로 인한 소나기 샤워를 즐길 여유를 준다는 말씀이다.
Take a shower - 머리 얼굴 어깨 무릎 발
머리 – 빅그린 23 대용량 샴푸
샤워를 할 때 어디부터 씻느냐는 샤워가 시작한 이래 끝없이 논쟁 중인 일이나 나는 머리 감기부터 하기 때문에 샴푸 먼저 소개하도록 하겠다.
오늘 추천하고 싶은 샴푸는 빅그린 23 700mL 샴푸다. 300mL도 아니고 왜 700mL냐고? 다 이유가 있다. 빅그린 창업이래 단 한 번도 없었다던 빅그린 23 700mL 샴푸를 출시 3주년을 기념하여 무려! 51% 할인에 돌입한다고 한다. 반값을 넘어 51%다.
사실 출시 3주년은 10월이지만, 이 좋은 이벤트를 하루라도 빨리 열부덜께 소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냅다 땡겨서 선보이는 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조하자면, 51% 할인, 이 행사 다시 만나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얼릉 지르시기를 강추한다.
얼굴 – 진짜 신기한팩 세안제
이미 많은 분덜이 선택한 세안제라 굳이 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되겠다. 자연에서 얻은 22가지의 한방 식물과 생곡물가루로 만든 진짜 신기한팩 세안제는 팩과 필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세 가지 기능을 단 한 번의 세안으로 마칠 수 있는 간편함까지 가지고 있으니 다른 거 쓸 필요가 없다. 모 기자는 진짜 신기한팩 세안제로 온몸을 다 씻는다고 하며, 온몸이 뽀송해 졌다는 후기도 들을 수 있었다.
어깨 무릎 팔다리 그러니깐 몸 – 파나세아 비누
샤워 타월에 비누 쓱쓱 문질러 거품을 내고 그 거품으로 닦는 느낌이란 정말이지 끈적함을 말끔히 씻어내 새사람이 된 느낌을 준다. 허나 잦은 샤워로 인해 비누가 물러져 샤워 타월에 비누가 뭉개지면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파나세아 비누는 잘 뭉개지지도 않을뿐더러 거품 또한 거품거품하게 일어 샤워의 묘미를 살려준다. 그리고 ‘제우메디컬’의 기술력으로 만든 비누이니 쓰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 당신의 몸 파나세아에 맡겨보자.
After shower
커피? 아니면 콜드브루?
샤워를 끝낸 후 아이스 커피 한 잔 때리면 천국에 온 기분이 든다. 커피아르케에서 더치 커피 5+1 행사도 하니깐 샤워를 많이 해야 하는 요즘엔 적격이지 않나 싶다. 버뜨, 커피가 부담스럽다면 얼음 띄운 물에 콜드브루 타서 홀짝홀짝 마시는 것도 샤워의 좋은 마무리가 아닐까 한다.
아이스 더치 커피 VS 콜드브루
A/S 기분 유지
샤워를 끝낸 후 뽀송한 기분을 어떡하면 잘 유지하겠는가? 에어컨에 전적으로 의지하면 좋겠지만, 애초에 그럴 수 있다면 뭣하러 샤워를 줄기차게 해댔겠는가. 고심 끝에 샤워 후 기분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알려드리기로 했다.
감에코 – 천연 염색 냉감 아기용 쿠션
아기가 없다고? 성인이라고? 괜찮다. 어른도 충분히 쓸 수 있다. 샤워 후 기분을 유지하기엔 이만한 쿠션이 없다. 천연 염색이라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도 좋고 편백나무로 속을 채운 쿠션이라 조금만 베고 있어도 뜨끈해지는 베개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뽀나스로 구매후기를 남겨주시는 분들 중 매주 한 분을 선정하여 편백베개도 사은품으로 드린다고 하니 지를 타이밍구가 왔다고 생각한다.
마무-_-으리
사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 에어컨 빵빵하게 틀면 다 끝 아니냐고 그러실 분덜 계시리란 걸 잘 안다. 하지만 에어컨 없는 본인 슬프게도 폭염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샤워밖에 남질 않았다. 그러니 본인과 같은 사람이나 전기요금 무서운 사람이나 너나 할 것 없이 대동단결하여 샤워로 폭염을 이겨내 보도록 하자. (대동단결하여 질러 주시믄 더 고맙겠다)
그럼~ 다음주에 만나요~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