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슬쩍 우리에게로 다가온 2016년 새해.
오늘이 1월 8일이니 새해 첫날부터 야심차게 시작했던 금연, 다이어트, 운동 등의 다짐도 슬슬 때려치고이접어두고 다시금 원래의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오고 계실 터.
하긴 뭐, 우리가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했던 다짐들을 다 지키고 살았다면 지금쯤 온세상 어린이들이 우러러 보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도 남지 않았겠나. 그러니까 새해 다짐을 우리가 잘 지키지 못하는 이유는, 의지가 박약해서라기보다는 걍 소박해서 그런 거라고 퉁치자.
소박한 성품, 그러나 딴지마켓에 대한 씀씀이 만큼은 원대한 열분덜을 위해 이번주도 어김없이 준비한 <딴지마켓전단지> 제 10호.
추우우울바아아알!
금주의 신상...을 시작할 타이밍이나 1월 신상은 다음주 이후로 주르륵 대기하고 있는 관계로,
금주의 MB(market brain) 추천 상품
으로 대체하겠다. 본 마켓수뇌 딱 두 개만 추천하고 넘어간다.
1. 편의점 도시락과의 비교를 당당히 거부한다 "라이트밀 도시락"
아침밥 해먹는 게 귀찮아 '여기 자는 시간 10분 추가요~'를 선택한 마켓수뇌의 초췌한 모습이다. 어디 아침 뿐이랴. 바쁘거나 귀찮을 땐 뭘 해먹거나 시켜먹는 건 말 그대로 사치. 이럴 때 든든하게 때울 수 있는 밥 한 끼.
라이트밀 도시락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들이대는 본 상품의 특징.
컵밥 형태의 볶음밥 우에 반찬이 올려져있다. 대한민국 냉동 컵밥계에서 최초로 '밥 우에 반찬 쌓기 신공'을 펼친 거다. 같은 시간 전자렌지에서 조리되는 동안 밥과 반찬이 고르게 익어야 하기에 생각은 쉬워보이나 구현하기는 어려웠던 그 기술.
'걍 맛난 볶음밥을 양껏 먹고 싶다'는 분덜을 위해 준비한 대용량 먹방 도시락도 준비되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냉동 식품에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편견 몇 가지. 영양학적으로, 신선도 면에서 냉장 식품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 그러나 그것은 말 그대로 편견일 가능성이 높다. 초저온에서 급속 냉동한 식품은 냉장 상태로 5일간 보관된 식품과 비교했을 때 영양 성분이 뒤떨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냉동 상태로 보관하였으므로 변질 우려 또한 적다.(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냉동 식품이 오히려 냉장 식품을 상회한다) 냉동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편견의 극복이다. 하여 미국, 프랑스 등의 해외에서는 냉동 식품이 각광을 받고 있는 실정, 가정에서 한 번에 여러 개를 사다 놓고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마다 가열해서 익혀먹어야 하는 도시락 제품이라면 더더욱 냉동 식품의 강점이 필요할 터. 음식의 재료 선정에서부터 냉동 기술까지 꼼꼼하게 두루두루 갖추고 있는 라이트밀의 도시락이다.
다양한 종류의 볶음밥과 반찬이 준비되어 있으니 함 살펴보시길 권장하는 바,
2.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도 곰이 번다 '딴지뮤직'
작금의 음원 유통 현실. 이미 아시는 분덜은 다 아실 게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해 열라 저렴하게 합법적으로다가 음악을 들을 수 있는대다 그 중에서도 코딱지 만큼의 수입만 음원을 창작한 이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
딴지뮤직의 출생 비밀은 딱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앨범 단위 음원 판매. 정가 그대로 곡당 600원. 그리고 하나 더.
딴지뮤직은 수익은 '제로'다. 앨범 100장이 팔릴 때까지.
100장이 팔리고 난 후에도 딱 20%, 결제수수료 등의 제반 비용이 에브리몽땅 포함된 수수료만 챙긴다.
이렇게 다양한 색깔을 가진 많은 뮤지션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음악이 열분덜을 기다리고 있다. 어쩌면 당신은 여태 모르고 살았던,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생의 음악으로 빛날 바로 그것을 찾게될 지도 모른다.
A/S 및 소식
-아임닭 닭가슴살 큐브에 '버섯야채 불고기맛'과 '청양고추맛'이 추가되었다.
고단백 저칼로리의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 닭가슴살. 그런 닭가슴살을 보다 맛있고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온 '아임닭'이 졸라 촉촉하고 부드러운 닭가슴살 큐브 제품에 두 가지 새로운 맛을 추가하였다.
-엠푸드의 건강잡곡이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하였다. 배송은 1월 1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신지수산의 전복 세트 구성이 변경되었다.
모든 구성에서 소(小) 사이즈가 빠지고 중(中)사이즈에 전복 2개 추가, 대(大) 사이즈에 1개가 추가된다. 고객 의견에 따라 포장 또한 산소 포장으로 변경하였다.
-빌리지 캔들에서 판매하는 캔들 워머의 가격이 45,000원에서 37,000원으로 인하되었다.
빌리지 캔들 & 캔들 워머
마무리
딴지마켓이 리뉴얼을 준비중이다. 그간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덜께 한시바삐 꺼내드려 칭찬 받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허나 글타고 마음만 급한 상태로 성급하게 열어젖힐 수는 없는 노릇. 꼼꼼하고 차분하게 준비하여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려고 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라.
아울러 올 한 해에도 더욱 알토란 같은 상품을 대차게 검증하여 열분덜 앞에 촤앗촤앗하고 내놓을 것임을 약속드리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