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 늦어버렸다. 일단 내 말부터 함 들어주시라.
딴지마켓이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주 금요일 새벽, 딴지마켓의 샷다를 잠시 내리고 마켓일꾼들을 총동원하여 후다닥 1차 작업을 끝마쳤다. 이름하야 '작전명 밝히리'. 열분덜의 지름에 방해되지 않게 새벽에 이뤄진 작전이었다.
작전명과 궤를같이 하듯 작업은 하늘이 밝아져서야 끝이 났다. 우덜도 사람인지라 밤을 지새웠더니 체력에 한계가 오더라.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끝마친 작업은 바로 '옵션'이다. 이제 상품을 뙇 고르면 해당 옵션이 뙇! 나온다. 사실 다른 쇼핑몰에선 이미 있는 기능이지만, 딴지마켓은 아주 쬐에끔 늦었다. 그래도 아주 보람찬 작업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전 상품의 옵션을 수정하는 일이라 늦어버렸다. 하지만 늦어진 만큼 풍성한 소식으로 꽉 채울 것이니 걱정 마시라.
자! 시작한다!
야심차게 준비한 <딴지마켓전단지> 설 준비 특집호! 시작해 본다.
금주의 신상
오가닉 빅마트 '해두루 포크' - 무항생제 인증 돼지고기
암만 '유기농, 친환경, ~~먹인'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프리미엄을 표방한다 하더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아휴 돼지고기를 꼭 이 돈들여 먹어야 하나. 차라리 그 돈이면 소고기를 사먹고 말지...' 하면서 망설여지는 게 사실. 하지만 친숙하기에, 자주 접하기에 마냥 고민 없이 싼 것만 찾기에도 뭔가 찝찝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중용'의 미덕 아니겠는가. 믿고 먹을 수 있으면서, 그리고 맛있으면서도 너무 부담스럽지는 않은 가격. 딴지마켓을 이용하는 열분덜의 지갑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면서도 입점 업체와 딴지마켓이 다함께 먹고 살만한 가격의 황금비율.
함 잡솨봐.
두 번째는 망설이지 않게 될 테니 말이다.
스크롤 압박이 느껴지는 설 선물 목록
딴지마켓이 야심 차게 준비한 설 선물 목록이다. 다른 곳에서 사지 않아도 될만한 다양한 상품과 혜택. 함 느껴보시라.
어떠한가? 정말 풍성하지 않은가? 없는 거 빼고 다 있다고 보시믄 된다. 선물세트 말고도 이벤트로 무장한 상품들이 열분덜이 기다리고 있으니 함 자세히 보시는 걸 추천한다.
A/S 및 뉴스
1. 죽지않는돌고래 기자의 책이 나왔다. 제목은 "이안에 범인은 없다"이다.
2. 열분덜의 성원에 힘입어 양가네 노지감귤이 완판되었다.
3. 컴스테이션 상품페이지가 대통합 되었다.
4. 빌리지캔들의 645g 제품이 원가 상승으로 603g으로 점진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5. 빅그린23의 워싱오일 용기 디자인이 리뉴얼됐다.
마무리
까치까치 설날도 우리우리 설날도 성큼성큼 다가온다. 요즘 명절 분위기 참 안 나기에 우리라도 분위기 좀 내보려고 설 특집호를 마련했다. 괜찮았으면 좋겠다.
모두덜 떡국 자시면서 서로네 사는 썰을 좀 풀 수 있는 명절 되시길 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