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무플이라 망할 줄 알았건만 어떻게 어떻게 댓글 30개가 달리며 7명 추첨은 할 수 있게 된 지난 달의 기획전.
그 당첨자가 드디어 가려졌다.
당첨자 선정은 마켓수뇌부의 철저한 주관에 의한 것이나 나름 공정하려 노력했다.
그 증거로 은근슬쩍 4빠로 댓글 달아놓고 참가자 없으면 상품 꿀꺽하려 했던 본 마켓 직원 나이나이, 당첨자 선정에서 가차없이 제외된 것을 알려드린다.
상품은 바로 이것.
DDanzis / BUNKER1 졸라 고급 이중 방풍 우산
이제 곧 봄이고 비도 많이 오고 할 것 같아서 우산으로 정했다.
당첨자와 선정 이유는 밑에와 같다. 마켓수뇌나 퍼그맨에게 쪽지로 선물 받을 주소 알려주시라.
밑 에
상품이고 뭐고 나이들면 못 받는 세뱃돈에 대한 아쉬움이나 달래 달라는 당찬 요구가 점수를 받았다.
당근 실현 가능성은 없지만 그 패기만으로도 졸라 고급 방풍 우산을 수령할 자격은 충분하리라.
이런 귀차니스트 중에 귀차니스트 같으니라고.
캠핑카 한 대 달랑 대여해서 민족 대노동(장거리 운전, 요리, 설거지 등)의 날을
날로 드실 생각을 하시다니 참으로 발칙하다.
그러나 딴지마켓 상품들로 꾸며진 캠핑카라는 상상은 마켓수뇌부 사람들을 청운의 꿈에 부풀게 하였으니
우산 수령자로 선정해드린다.
다 안다.
김어준의 쫄지마 씨바 세트나 며느리, 숙모, 도련님 어쩌고 한 사진전은 구색 맞추기 용이고
이 아이디어의 핵심은 혼설족을 위한 밥상 세트에 있다는 것을.
해서 위로의 뜻으로 우산 보내드린다.
졸라 큰 우산이니 빨리 같이 쓸 사람 만나시길.
우리도 하고 싶다!!!
생각 없어서 안 하고 있는 거 아니다!!!
여건이 안 되어서 못 하고 있는 거다!!!
도박은 적당히 하시라.
혹 위태로워질지 모르는 가산에 보탬 되시라고 우산이라도 보내드린다.
잘못 짚으셨다.
털보 스티커 같은 거 만들어서 홍보가 된다면
그래서 마켓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면
총수는 무조건 OK할 거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사용을 기피할 우려가 있어
털보 스티커는 마켓수뇌부 선에서 사양하고자 한다.
우산 하나는 시 한 편 값이다.
이런 거 하면 잡혀간다.
개인정보 막 이 사람 주고 저 사람 주고 그러면 안 된다.
그러나 아이디어의 취지는 좋았다.
회원들끼리 서로 사랑을 나누자는 그 순수한 마음.
잘 전달 받았다.
이상 당첨자 명단이었다.
2월이 벌써 열흘 넘게 지나갔지만 새 기획전 소식은 없어서
'아, 얘네 또 일 안 하네' 싶으신가?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라.
2월에도 기획전 있다. 못 받으신 분들은 2월 기획전을 노려주시기 바라며
당첨자 공지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