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퍼그맨

인덕션이 대세

인덕션은 편리하다. 요리는 불맛이라며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덕션이 편리하다는 명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타이머나 용기를 드는 순간 자동으로 꺼지는 등의 안전성, 가스 연소로 인한 실내 공기 오염이 없는 쾌적함, 청소에 용이한 구조 등. 

이러한 장점 덕분에 식탁에 내장되어 나오는 경우까지 있다. 

이런 테이블은 화재 위험이 낮고 가스 공사가 필요 없다보니 식당에서 많이 쓰이곤 하지만 일부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가정집에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부담 없는 1구 인덕션

인덕션이 내장된 식탁을 장만한다고 해서 딱히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점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이런 제품이 적다보니 선택의 폭도 좁고, 그냥 식탁보다는 상판과 인덕션 사이에 오염이 생기는 등 신경 쓸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생각만큼 많이 안 써서 후회하는 분들도 있겠다. 

반면 1구 인덕션이라면 필요할 때만 식탁에 얹어놓을 수 있으니 부담이 없다. 

요즘에는 디자인도 깔끔하고 슬림하게 만들기 위해 신경 쓰는 편이다. 오늘 검증해볼 클레버팟 스마트 인덕션도 그런 제품 중 하나겠다. 

신경 쓴 듯 보이는 디자인

다른 브랜드 제품들이 대부분 검은 색인 것과 달리 클레버팟 인덕션은 샴페인 골드 색상의 상판을 입고 나왔다. 

검은 색이 싫지만 흰색은 때 타거나 변색이 될까 쓰기 두려운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만한 색상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기본 구성에 포함된 거치대를 활용해 이렇게 세워놓을 수 있다. 

거치대 뒷면에는 전원선을 끼워놓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 답지 않게 마감이 좋은 편.

헤어라인 패턴의 가드

열기 배출을 위한 구멍도 이렇게 뚫어놨음. 

특히 디자인적인 이유로 버튼을 없애는 추세인 요즘, 1단, 2단, 3단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버튼을 남겨놨다. 사소하지만 터치식 사용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제품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배려한 느낌이다. 

스마트라는 이름을 쓰는 이유

요즘은 스마트 뭐시기라고 하면 스마트폰 연동을 통해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클레버팟 스마트 인덕션에는 그런 거 없다. 블루투스 연결, 스마트폰 연동 같은 기능 없이도 스마트란 이름을 붙인 이유는 이 제품에 들어있는 각종 편의와 안전성을 고려한 기능들 때문인 듯 하다. 

포장 박스 측면에 인쇄된 책임보험 마크

용기가 인식되지 않거나 과열되면 가열을 중단하는 안전 장치는 기본이다.

빈 냄비 인식 기능도 있다는데 이것도 사실상 과열 방지 기능에 가깝다. 냄비 색이 변할 정도로 과열이 되어야 작동함. 

또한 저가의 1구 인덕션임에도 음성 안내 기능까지 들어있어 가열하시는 동안 눈은 잠시 다른 데로 돌리셔도 괜찮겠다. (눈 돌리실 땐 꼭 타이머 맞춰 놓고 나서!)

음성 안내가 나오는 스피커는 제품 하단에 있다.

가스렌지를 설치하기 애매한 장소들이 있다. 사무실이나, 오피스텔, 원룸 같은 곳이다. 

오피스텔이나 원룸 같은 경우 가스렌지가 설치된 곳들도 있다. 하지만 설치해도 꼼꼼히 점검하며 써야 하는 것이 이런 시설이다. 우리나라 안전규정에 가스관 연결은 개인이 할 수 없도록 되어 있고 연결을 끝냈더라도 정기적으로 점검도 해야 하니 가스렌지를 포기하고 전자렌지만 쓰는 곳이 많다. 그러나 전자렌지는 100도 이상 가열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요리의 맛을 제대로 내지 못하지 않던가. 

클레버팟 스마트 인덕션은 이런 곳에서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깔끔한 디자인과 보관성을 생각하면서도 기본적인 안전장치는 모두 달아놓은 선택적 스마트함이랄까. 이를 활용해 사무실이나 원룸에서도, 요리에 뜨거운 맛을 내 즐겨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