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별가

어린시절 동생과 한방을 썼다. 좁은 방 한 칸에서 비비며 다투기도 하고 서로 의지하며 자랐는데,

우리 자매에게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정의란 무엇인가’에 버금가는 난제가 있었다.  

‘불은 누가 끌 것인가’

이 오랜 과제를 해결해줄 전구가 나타났다.

블루투스 원격조종의 힘

이제 더이상 불은 누가 끌 것인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불 좀 꺼 달라고 엄마, 아빠, 누나, 동생, 애타게 부르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한세상에서 매직전구가 해결해준다. 핸드폰만 있으면 잠자리에 누워 먼거리에서 불을 조종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불을 끄고 켜고 밝기에 색까지 조절가능하다. 무려 1600만가지 빛깔로 말이다.

원격조종마저 귀찮다면 타이머 기능은 어떠한가. 

시간을 설정하면 취짐과 기상시간에 맞춰 원하는 밝기의 빛으로 은은하게 또는 강렬하게 온오프가 가능하다.

전구까지 몸을 일으켜 움직일 필요가 없다.

이 똑똑한 매직전구가 우리자매의 어린시절에 있었더라면 

서로 잡아먹을 듯 싸우며 불은 니가 끄라고 소리지르지 않았을텐데.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그 넘치는 에너지로 공부를 더 했을거고 

공부를 더 했으면 훌륭한 사람이 되어 나라에 이바지 했을거고 

나라에 이바지하다 우주의 기운을 얻어 화성에도 가보고 했을건데. 

월급쟁이로 목이 달랑달랑하게 사는게 다 스마트루체 매직전구가 지금에서야 나왔기 때문이라 해두자.

인테리어는 조명발

발 받는다는 말 들어보셨는가. 카메라발, 화장발, 조명발 이런 발 말이다. 

대개 실제보다 더 분위기있고 아름답게 보인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인테리어도 이 발을 좀 받는다. 바로 조명발.

쾰른 성당에서 스테인드글라스를 본적있다. 

잠시 그 앞에 서있는데 창문사이로 햇빛이 비추니 방금 전 까지와 전혀 다른 그림이 나타났다. 

창문에 새겨진 조각난 색들이 서로서로 빛을 발하며 어우러졌고, 

전체는 부분의 합과 다르다는 말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시각화되어 뇌리에 박혔다. 

그 때 알았다. 색에 빛이 더해지면 형용하기 어려운 아름다움이 나온다는것을.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다 조명발이었다. 햇살조명발.

비단 스테인드글라스 뿐만이 아니다. 인테리어에서 조명발은 중요하다. 

같은 공간일지라도 색과 빛이 주는 느낌에 따라 공간의 이미지가 달라지고, 

전혀 다른 공간에 있는 것처럼 연출 가능하기 때문이다. 

넓은 공간을 작은 조명 하나가 지배하는 것이다. 

믿기지 않는다고? 차이를 보시라.

분명 같은 공간임에도 느낌이 이렇게 다르다. 

매직전구가 있으면 1600만가지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안에서 취향에 맞게 공간의 색을 변형하는 재미가 따라온다.

전기세 절약

스마트루체의 4.5w / 7.5w전구는 일반 60W전구와 비교해 전기세를 최대 80% 절약할 수 있다. 

7.5W 전력사용으로 밝기는 600루멘, 수명은 25,000시간 이상이다. 매일 5시간켜면 10년 이상 쓸 수 있는 셈이다.

일반 전구를 여러개 사용하고 있었다면 스마트루체 매직전구로 바꿔보자. 전기세 줄어드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한대의 휴대폰으로 최대 5개의 매직전구를 컨트롤 가능하다. 

덧붙여 KC안전인증마크를 획득하며 안전함을 증명받았다. 

핸드폰마냥 터지지 않으니 겁내지 말고 여러개 지르시라.  

추억의 빛깔

향수 브랜드 중에 건조된 세탁물의 향, 비온뒤 숲의 향 등 특정 상황을 향기로 남겨 성공한 브랜드가 있다. 

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향기화 한 것이다. 

순간의 추억은 향기 뿐 아니라 색으로도 남는다. 

봄하면 벚꽃 흩날리는 연한 분홍색이, 여름 하면 바다의 푸른빛이, 가을 노란 은행나무길이, 

겨울에는 군대에서 치우던 하얀 눈이 떠오르듯 추억은 이미지로도 구성된다.

매직 전구는 추억속에 남아 있던 색채를 현재로 가져와 조명으로 구현하는 기능이 있다. 

휴대전화 카메라에 색을 인식시키기만 하면 된다. 다만 싱크로율이 경천동지할만큼 높은건 아니다.

‘와 이런 참신하고 쌈박한 기능이 다 있다니. 오래살고 볼일이야’ 싶긴 하지만, 

그날의 기억이 물밀듯이 떠오르고 감동으로 벅차올라 눈물이 주르륵주르륵 흐르는 정도는 아니란 이야기다. 

벗뜨 사진이나 마음에 드는 물건의 빛깔을 추출해 조명으로 바꿀 수 있다는 발상이 재미지다. 

1600만가지 색의 표현이 가능하니 안되는 색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가을 밤 참외를 먹으며 가족들과 담소 나누다가 문득 행복한 기분이 들어 조명을 참외색깔로 바꾸고 싶어졌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바꾸는게 가능해진 세상이 되었다. 

하필 왜 참외 색 조명이냐 물으신다면, 필자가 참외를 좋아한다. (수줍)

그 뿐인가, 여자친구의 립스틱색이 오늘 따라 관능적이라면 

그자리에서 조명을 여자친구의 새빨간 립스틱 색으로 바꿀 수 있다. 

이 얼마나 스마트하고 섹시한 전구인지. 스마트함과 섹시함은 필연적인 관계인가보다.   

나눔딜라이트(스탠드)

스마트루체 매직전구를 너무 갖고싶지만, 집에 전구 꽂는 소켓이 없다 하는 분들 계실까 하여 준비했다.

나눔딜라이트 스탠드는 한가지 모양에 갇혀있지 않고 모양을 바꿔가며 존재감을 뽐낸다. 

1600만가지 색으로 변화하는 매직전구와 다양한 모양으로 변화가능한 나눔딜라이트가 만나면

매일매일 다른 스탠드를 사용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유수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비결을 밝힌다. 

그거슨 바로 이 레버에 있다.

요기를 잡고 쭈욱쭈욱 당기면 다채로운 모양으로 바뀐다. 

국내외로 각종 인증을 받은 것은 두말하면 입술 아리다.

즐거움의 빛 

자 이제 스마트하고 관능적인 전구를 직접 갖고 놀아보자.

신혼부부 결혼선물로, 독립을 시작한 친구의 집들이 선물로 이만한게 또 어디 있을까.

선물뿐이랴, 오랜 자취생활로 외로운 공간이던 내 방을 즐겁고 재미진 전구로 채워보자.

취업걱정에 결혼닥달에 어두웠던 마음일랑 매직전구로 밝히자.

스마트루체 매직전구와 나눔딜라이트는 지갑을 여는 우리 마음까지 환하게 밝힌다.

딴지마켓에서 우주 최저가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찾고있다면,

가장 편안한 공간인 집을 재미까지 있는 공간으로 바꿔보고 싶다면,

지금 즐거움의 빛을 구매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