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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정직원 지우 (feat.죽지 않는 돌고래)

1.

생은 유한하다. 다, 경험할 순 없다.

경국지색까진 아니다만 나쯤 되면 잘생긴 남자(죽지않는돌고래 편집장 같은 남자, 라고 편짱이 옆에서 강력하게 주장해 할수 없이 적고 있습니다 만 동의는 하지 않아요)랑 만나 결혼하면 좋을 텐데, 그럴 수 없어 안타깝다. ... ... 으응? 이 무슨 멍게소리인 지...

헤롱헤롱...

2.

요점은 한번 왔다 슈욱, 하고 가는 게 인생이란 거다. 얼굴 예쁘다고 쫒아 오고 몸매 좋다고 쫒아 오던 남자들이 사열종대 앉아 번호로 운동장 두 바퀴였는데 본인의 미모도 점차 쇠하는 요즘 인지라 그런 거 많이 느끼고 있다. 넨장. (편집장에게 글 봐 달라고 하는 게 아니었어...)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나마 죽기 전에 제대로 더 경험하고 싶은 걸 꼽으라면 역시 술 아니겠냐. 물론 첫째는 아니고, 둘 째 정도랄까(첫째는 당연히 남자입니다만). 술이 주는 나른함과 사람들과의 유쾌한 대화, 큰 웃음은 인생에서 빠져선 안 될 요소니까.

부어라 마셔라~ 얼씨구 좋다~!!

3.

‘우리 신화의 수수께끼’란 책을 보면 술을 마실 때, 세 사람의 혼이 차례로 나오게 된댄다. 처음엔 선비처럼 예의 바르고 다음엔 불공 드리는 스님처럼 억지로 권하게 되고(이거 스님들이 읽고 있으면 미안, 딴지 놀러 오면 술 사줄게요!), 마지막에는 광인처럼 애 어른도 못 알아보게 된다고.

이거, 맞는 말이다. 내가 광인이 좀 돼봐서 알거든. 술 먹고 다음날 출근하면 다들 눈빛이 묘하더라고. 그렇다고 남의 가정 부순 적은 없으니 오해들 마시고. 여튼 난 지금까지 술을 먹고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 모르겠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알 수 있다.    

여기까진 그나마 괜찮거든? 근데 다음날이면 아주 화장실에서 산다. 이러다 위장이고 대장이고 심장이고 다 변기로 나가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할 정도로. 거기다 머리는 좀 아프냐. 에휴. 그럴 때마다 난 100번 정도 했던 말을 또다시 반복하지.  

'내가 다시 술을 마시면 미친X이다!'

아흐... 여긴 어디? 난 누규??

4.

헌데 말이야. 이상하게 며칠 후엔 또 미친X이 돼 있다. ㅡ.,ㅡ; 해서 난 찾고 또 찾았다. 어머,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발견해 버렸네!  

수 천 통에 달하는 마켓 입점 문의 건을 검토하는 중, 기능성 한방 식품을 연구, 개발해서 판매한다는 '이전한방연구회'의 숙취 해소제가 눈에 딱 들어오더라. 밀린 업체도 많다만 이럴 땐 사심이 먼저지. 바로 컨택했다.  

글타구 막 욕하지 마라. 내가 막 건강해야 회사도 잘 되는 거 아냐? 이건 내 인생이 걸린 일이거든. 딴지 마켓 특유의 빠방한 검증이라는 걸 변명삼아(어디까지나 일이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합니다)본인 포함, 마켓팀 기자, 나의 지인들이 3주 내내 주 3회씩 술에 쩔어 지냈다. 이때다 싶어서... 는 아니고, 어디까지나 검증.  

소주, 맥주, 막걸리, 뭐 술이란 술은 다 퍼먹었다. 술 만난, 아니, 물 만난 고기랄까. 적게도 마시고 많게도 마시고 빠르게도 마시고 천천히도 마시고 섞어서도 마시고. 후아아아아.  

만족스러운 결과, 있더라. 5킬로의 체중 증가도 떠안게 된 건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지만 그래두 난 예쁘다(?)는 걸 위안삼아 그냥 모른 척 했다.  

유후~(아쉽게도 나는 아니라는 거... ㅜ.ㅜ)

5.

그럼 도대체 내가 뭘 찾아냈는지 소개해주는 게 예의겠지?

 바로 요거야! 술愛장사!!!

어느 지역이든 지차제에서 기업지원 서비스 제도가 제대로 되어 있는 곳을 방문하면 훈훈함이 느껴진다. 사람이 사람을 귀중하게 대하는 곳의 분위기랄까. '대구 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 취재 방문 역시 따듯함이 있었다.

특히나 훈남 연구원'님'(사심은 절대... 아, 아, 사실은 모르겠다)의 설명을 듣는 동안 느껴지는 자부심은 인간을 더욱 신뢰하게 만든다.

 괜히 그냥 막막 입구도 나를 반기는 거 같지 않아?!

숙취해소제 술愛장사 제조 과정 설명하자면~(물론 훈남 연구원님이 해 주신...)

1. 한방 재료 입고 후 원산지 검사-규격품만 취급

2. 각종 약재를 세척, 건조하여 용매제와 함께 추출, 농축한다

   * 재료를 세척 후 건조하는 이유는 수분을 줄여 한약재의 농축 함량을 최대 5배까지 높이기 위해서란다.

3. 분쇄기를 이용 미립자를 만든다.

4. 원료를 혼합하여 제면기로 환을 뽑아내어 원통형에 넣어 환 형태로 만든다.

5. 다시 건조 하는 데 그 이유는 초기 수분을 5%로 내외로 만들어 단단하게 유통기한 설정이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

6. 검수 - 반제품(포장 전 분말 상태) 혹은 제환 전 외부 업체에 시험 의뢰하여 3개월마다 시험 성적서를 받는다고 한다.

 * 내부적으로도 충분히 시험 의뢰가 가능한 데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외부에서 받는다고 하니 나름 꼼꼼함이 보였다.

7. 포장 기계 이용하여 포장하면 주문자에게로 갈 준비 끝!

* 여기서도 중간 중간 중량, 포장 상태 확인을 한다고 한다.

알찬 제조 과정이 마무리까지 세심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놔, 이렇게 타이밍 완벽하게 좋은 업체를 찾을 줄이야.

본인이 음주 전 1포, 음주 후 1포를 물과 함께 복용한 결과, 내 안의 또 다른 자아인 미친X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인간이 제대로 자신의 집을 찾아가고 술을 마신 다음날에도 모두가 당당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깔끔한 내일의 숙취를 위해! 본인,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내일의 숙취 내일의 숙취내일의 숙취 내일의 숙취내일의 숙취 내일의 숙취내일의 숙취 내일의 숙취내일의 숙취 내일의 취내일의 숙취 내일의 숙취내일의 숙취 내일의 숙취내일의 숙취 내일의 숙취내일의 숙취 내일의 숙취 낼숙 낼숙낼숙낼숙낼숙낼숙낼숙낼숙낼숙 낼숙낼숙낼숙낼숙낼숙낼숙낼숙낼숙 낼숙낼숙낼숙낼숙낼숙낼숙낼숙낼숙 낼숙낼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