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퍼그맨 

기나긴 검증을 통과하고 딴지마켓에 돈가스, 너비아니, 함박스테이크, 소세지 등을 입점시킨 케이프라이드. 

그런데 딴지에 입점된 품목들에 하나둘씩 품절이 걸린다. 공장 규모를 보면 딴지마켓 규모의 온라인몰 여러 개 쯤은 우습게 커버할 거 같은데...

1000평이 넘는 규모...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훈제 삽겹이 너무 잘 나가서 다른 제품들을 생산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렇게 이 업체 최고의 히트 상품 훈제 통삽겹살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아직 포장 뜯지도 않은 비주얼이 이토록 탐스럽다니...

요즘 대세, 에어 프라이어에 넣고,

(통으로는 넣기 힘들어서 잘라서 넣었음.)

구운 다음,

(한 덩이가 사라진 이유는 누군가 사진 찍기도 전에 도마 위로 채갔기 때문)

피어오르는 고기 냄새를 참아가며 잘 썰어서

조달해온 야채, 밥과 함께 즐겁게 시식했다.

만장일치로 입점 결정이었다. 비주얼부터 맛까지 왜 케이프라이드 최고의 히트상품인지 알 것 같다는 한결 같은 평과 함께. 

잠시 머리를 차갑게 하고 이 제품의 단점을 꼽아본다면, 첫째, 다른 셰프초이스 브랜드 제품처럼 도서산간 배송이 불가하단 점. 둘째, 가격이 될 것 같다. 

한 때는 은하계 최저가를 지향한 적도 있었으나... 이제는 인정해야 겠다. 알만 한 분은 아실 만큼 온라인 마켓의 출혈 경쟁이 심해진 상황. 거기다 이 훈제 통삼겹은 대형 마트에도 톤 단위로 묶여 납품이 되는 만큼 딴지마켓이 최저가임을 보장드릴 수 없는 제품이다.

하지만 이토록 좋은 시설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거기다 기존 셰프초이스 제품들이 가성비와 안정성을 추구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 제품은 맛의 극한을 추구한다고 해도 대부분 납득할 정도로 맛있고 좋은 제품을, 알고서 안 팔 수는 없는 노릇! 

일부만 보여줄 수밖에 없어 더더욱 아쉬운, 관리 상태 최상의 공장 시설들.

당장의 최저가는 약속드릴 수 없어도 마켓의 성장을, 그리고 그에 따라 가격 경쟁력 또한 키워갈 것임을 약속드리며 당 제품의 입점을 결정하는 바이다. 

마트 접근성이 좋지 않은 분들, 베이컨은 얇아 성에 안 차는 분들, 삼겹살에 기름장 찍어 먹는 맛은 이제 질렸다는 분들께서는 부디 즐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