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잘은모름 

이전에 없던 생각으로 만들어진 샤워기 

우리가 집집마다 정수기를 이용하는 것은 한국의 상수도 관련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우리가 공급받는 수돗물은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 문제는 그 수돗물이 수도관이나 샤워기 등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 집 수도관은 얼마나 깨끗할까? 우리가 사용하는 수도꼭지, 샤워 헤드는 또 얼마나 깨끗할까? 궁금해해 본 적 있으신가? 근데, 궁금해도 별 수 없다. 그걸 다 뜯어보고 잘라볼 순 없으니까. 그럼 우리가 물을 전달받는 마지막 단계만이라도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는 없을까?

샤워플러스의 아쿠아듀오 정수 샤워기를 보자. 숨김없이 투명하게 내부를 보여주는 샤워기 내부에 필터가 들어가 있다. 심지어 헤드를 돌리면 손잡이 부분과 분리가 가능해서 사용하던 필터만 따로 교체할 수도 있다.

‘먹는 물은 집집마다 정수하고 있으니, 샤워하는 물도 정수해서 사용해보자’는 생각, ‘샤워기와 필터의 상태를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낼 생각’은 대체 누가 해낸 걸까.

이전에 없던 생각이 시작된 곳.

샤워 플러스가 정수 샤워기를 만들기 시작한 시점은 05년경이라고 한다. 사실 샤워기 필터는 해외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외부가 투명하지 않아 내부가 보이지 않았고, 얼마나 필터가 오염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막연하게 교체주기를 반년~1년으로 생각해두고 사용해야 했다. 게다가 필터를 교체 방식 역시 사용자가 직접 하기에는 어렵고 간단하지 않은 편이었다.

안보이면 내가 어뜨케 아냐구여…

샤워플러스의 대표는 사용자가 직접 샤워기 필터를 직접 확인하고, 직접 교체하기에 용이하도록 정수 샤워필터 고안하고 이를 특허 출원했다. 그리고 기존 제품보다 설치와 필터 교체가 더 편리하도록 샤워기 손잡이에 필터를 내장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했는데… 그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약 한 달 만에 ‘정수 필터 샤워기’시장을 만들어냈다는 거다.

샤워플러스 본사에 걸려있는 특허 및 인증서들

샤워플러스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사실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