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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전기매트에서 자고 일어나면 가습기를 틀어 놓았다 하더라도 피부는 당기고 콧속은 건조하단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풀꽃향기를 쓴 다음날은 그런 느낌이 덜 했습니다.
또 전기매트 위에 있는 사람을 매트 밖에서 만져보면 알 수 없는 ‘치지직’한 느낌을 받는데, 그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왜 그럴까?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트였습니다.
점점 호기심이 더 커졌습니다. 그리고 호기심에 못 이겨 곧 취재를 결심! 경남 양산까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풀꽃향기
(매트 본격 탐구-내부편 1) 열선이 다르다.
풀꽃향기에 들어선 이후 대뜸 궁금한 것부터 물어보았습니다. 왜 ‘치지직’한 느낌이 안 나는지 말이죠.
첫 번째 이유는 ‘열선’에 있다고 합니다.
풀꽃향기 열선은 ‘테프론 실리콘무자계(무자기장) 열선’을 쓴다고 합니다. (무자게 긴 이름의 열선이라 줄여서 테프론 열선이라고 하겠습니다.)
테프론 열선은 여러가닥의 동선을 트위스트, 즉 꼬아 만들어 자기장을 상쇄시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실리콘 피복을 입혀 코팅을 한 번 더 입힌 열선으로 전자파를 한 번 더 차단해 준다고 합니다.
전기매트 열선에는 등급이 있는데, PVC열선 < 실리콘 열선 < 테프론 실리콘무자계 열선 식이고, 풀꽃향기 전기매트는 이중 테프론 실리콘 무자계 열선을 씁니다.
눈치 채셨나요? 테프론 열선 때문에 ‘치지직’한 느낌이 없었던 겁니다. 열선 중에선 꽤 단가가 나가는 제품이긴 하지만, 화재에도 매우 안전한 전기매트를 위해 테프론 열선을 썼다고 합니다.
매트안에 이렇게 열선이 들어가져 있습니다. 검은 선은 전기를 다시 코드로 보낸다고 합니다.
(매트 본격 탐구-내부편 2) 차단! 차단! 또 차단!
이해하기 쉽게 매트 모형?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덜 건조한 느낌은 막연한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전자파 차단을 위해 테프론 열선 말고도 열선 위 은박(③)을 더해 전자파는 차단하고 열만 전달하여 사용시 건조함이 덜했던 거였습니다.
하나 더! ④번 열선 아래에 검게 염색된 솜(⑤)이 보이시나요? 두툼한 솜을 넣어줌으로써 열선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또또 막아주면서 누웠을 때 등이 배기지 않게 해줍니다.
여기서 잠깐! 솜을 자세히 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흰 솜이 아니라 검정 솜이 들어있습니다.왜 솜이 검정색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천연 염색에 있습니다.
대표님은 사실 천연염색의 매력에 빠져 천연염색 침구를 제작 하시다가 찜질매트를 개발하셨다고 합니다. 솜 역시 천연염색 작업을 한 뒤 고이 포개져 전기매트에 쏙 들어가게 됩니다.
(매트 본격 탐구-외부편 1) 자연의 향기가득 천염염색 침구매트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가지고 천에 물을 들이고 햇볕에 말리는 작업을 약 7~8번 정도 반복하면, 자연을 담은 천이 만들어 집니다. 가령 황토 염색 할 경우 지역에 따라 함유된 광물의 성분이 다르고, 그날의 온도, 습도, 그리고 햇볕의 양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을 뽑아 낼수 있다고 합니다.
비슷하면서도 매번 다른 고유의 색이 나오고 사용하면서 색이 바래져 나오는 자연스러운 멋. 천연 염색의 매력이라 할 수 있죠.
또 염색할 때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오일을 생고무와 섞어 미새한 캡슐을 만들어 입힌다고 합니다. 몸이나 천끼리 비비적 거리는 마찰이 생기면, 피톤치드 캡슐이 톡톡 터져 자연의 향기가 솔솔 풍기게 됩니다. 자연의 기능도 더해서요.
풀꽃 향기는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조각 천을 덧대 전통 무늬를 더하고, 원단과 원단 사이를 촘촘히 바느질했습니다.
한 땀 한 땀 정성을 더해 멋스러운 찜질매트의 옷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토볼도 넣어 합치면(①) 풀꽃향기의 건강함이 가득 담긴 찜질매트가 완성됩니다.
염색된 원단에 한 땀 한 땀(미싱 머신으로) 조각 천을 덧대는 작업을 하고 계시네요.
이 작업중에 피톤치드 캡슐이 터져 작업장은 피톤치드의 향으로 가득합니다. 신기하게도 먼지가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황토볼은 이렇게 생겼어요+_+ 귀엽지 않나요? 손가락을 황토 볼이 담긴 종이컵
깊수키 넣어봤더니 시원했습니다. 여름에도 시원한 황토매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tip)무더운 여름 장마철 습도가 높은날 황토볼 매트에 전원을 살포시 올려주면 이불솜, 방안의 굽굽함도 잡아 준다고 합니다.
작은 황토 볼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 완성품은 묵직합니다.
침대, 바닥, 쇼파등 어디에 놓고 써도 미끄러지지 않아 좋습니다.
(매트 본격 탐구 – 라스트 온도 조절기)
안전을 생각하면서도 디자인을 놓치지 않으려는 풀꽃향기. 이게 끝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전기가 들어가는 온도 조절기, 한 번 보실까요?
온도 조절기에는 전기장 점검다이얼이 있어 전기장을 점검하여 쓸 수 있다.
온도 조절 다이얼 방식 또한 바이메탈식(과열방지를 막기 위한 장치)으로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게 되면 전기공급이 중단되어 설정온도보다1도~2도정도떨어지면 다시 재가열이 됩니다. 사용 전력도 줄일 수 있고 과열도 예방할 수 있는 기특한 기능이죠.
발열기는 발 쪽(아래)에 위치해 있어 전자파 걱정을 혹시나 하시는 분들에게 한 번 더 안심을 줍니다. (한번 던 생각한 풀꽃향기)
칭찬만 하는 것은 낯부끄러워 적는 단점 아닌 그냥 점.
풀꽃향기 전기찜질매트의 뒷면은 광물염색을 했다고 합니다. 천연 숯 염색은 아니지만, 단가를 낮추기 위한 방편이라고 하고요. 몸에 닿는 부분의 천연염색에 더 신경 썼다고 합니다. 황토 볼은 중국에서 생산된 볼이라고 합니다. 국내 황토로 볼을 만들면 단가가 더 올라 판매하는 제품으로는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중국산 황토 볼 중에서 선별해 쓰기 때문에 황토 볼의 질이 낮지 않다고 합니다. 이 두 부분은 아쉽다기 보단 장점이 많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알리기 위한 좋은 방편이라 생각합니다.
안전과 디자인을 생각한 풀꽃향기
취재를 마친 후 드는 생각은 ‘들인 수고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다.’ 였습니다. 물론 가격 자체만으로 비교를 하자면 싼 편은 아니지만 말이죠. 안전을 위한 노력과 함께 디자인 또한 각별한 노력의 흔적이 보였으니까요.
보이지 않는 솜에도 천연 염색을 하고 황토 볼을 꾹꾹 눌러 담아 황토 매트의 장점을 살리고, 안전을 위해 열선과 발열기에 신경을 더하고, 자연을 담기 위해 천연 염색과 피톤치드를 더한 풀꽃향기. 고민의 흔적이 역력합니다.
이젠 생활 필수품이 된 전기매트. 풀꽃향기를 추천합니다. (여름에는 황토매트로 사용해 보세요.)
아~ 빨리 집에 가서 풀꽃향기 (황토볼 찜질)전기매트로 몸 지지고 싶습니다.
에필로그
풀꽃향기(공장 위)에는 골든리트리버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첫 눈에 “귀엽다!” 를 연신 외치게 되더군요. 귀여운 건 같이 보는 게 좋겠죠?
(참고로 경남 양산입니다. 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