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로 또 할까 하다가 다른 맛도 궁금해서 혼합으로 주문합니다. 감귤류 정말 좋아하는데 이렇게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딴지마켓 퍼그맨
생산부터 배송까지
언제부턴가 바다 건너 오는 원재료가 더 싼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되었다. 수입산 농산물로 만든 각종 먹거리라든가, 수입산 원단으로 만드는 옷, 심지어 공장까지 외국에 있어 완성된 물건을 국내 회사에서 판매만 하고 있는 각종 가전 제품 등. 국내 기업이라도 싼 노동력을 찾아 바다 건너에 있는 공장과 계약하거나 직접 설립하는 일도 이제 당연한 세상이다.
그래서 더더욱 찾기 힘들어졌다. 원재료 생산부터 가공, 판매, 배송까지 한 업체에서 모두 하는 그런 제품들은.
올레원은 제주도 감귤 농가가 직접 만든 감귤 전문 브랜드다.
그래서 직접 원재료를 생산하고 공장을 만들어 가공하고 있다. 그것도 무농약으로.
농장 취재의 기억
공장을 취재할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요즘은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생산 설비 등이 외부로 흘러가면 사업을 유지하는데 불리해지기도 하니, 시설을 비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공장은 취재할 수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 딴지마켓에 입점해 노지 감귤과 풋귤 등을 판매하고 있는 명선농원이 올레원을 만드는 농가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덕분에 무농약 재배에 관해서는 신뢰할 수 있었다.
필자를 비롯해 복수의 딴지 기자들이 노지 감귤과 청귤 취재 차 여러 번 농장에 방문해 그 모습을 취재해 보여준 바 있다.
농약 대신 보르도액을 사용하고 있는 명선농원.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포도 노균병을 예방하기 위해
석회랑 황산동을 섞어쓰면서 보르도액이란 이름이 붙었다.
비가열 주스
쥬스는 농축액으로 만든 다음 물을 타 원래의 당도로 돌려 파는 것과 착즙한 것을 그대로 유통하는 것으로 나뉜다. 그러나 이 구분은 많이 의미가 없어진 상태일지도 모르겠다. 농축한다는 것이 결국 수분을 빼는 일이고, 착즙만 한다해도 필터링을 거치면 과육 없이 단물만 남는 것은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맛을 위해 필터링한 과육(펄프라고 한다)을 다시 첨가한 주스도 등장했다.
그나마 유의미한 구분라면 비농축 주스는 가열 제품과 비가열 제품으로 나눠보는 정도겠다. 열을 가하면 살균이 되니 주스가 쉽게 상하는 걸 막을 수 있지만 맛과 향,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비가열 제품은 살균처리가 어렵지만 영양소나 맛, 향 등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공장제 대량 생산 주스는 직접 짜먹는 것과는 맛이 많이 다르다.
올레원의 주스는 모두 비가열 제품이다. 그래서 따로 과일 향이나 구연산을 추가하지 않고도 과육의 맛을 담아낼 수 있었다.
물론, 비가열 제품인 만큼 보관에 신경을 쓰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다. 병상단에 표기된 유통기한은 꽤 긴 편이지만 이것은 냉동 보관 기준이다. 냉장 보관이라면 4일 이내 드셔야 한다.
감귤 주스
마트에서 저렴하게 파는 감귤 쥬스를 마시다 이 올레원 감귤주스를 마시는 순간, 처음 든 생각은 아, 내가 지금까지 감귤'맛' 주스를 마셔왔구나, 였다.
풍부하게 입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감귤 과육 조각들에 착즙한 걸 마시는 느낌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감귤 착즙액 95%에 감귤 농축액이 섞여있다고 한다.
5%가 살짝 아쉽지만 이는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겨울에 귤을 한 상자 사놓고 까먹어보면 각 과실마다 맛이 다른 것을 경험하셨을 거다. 생과일 주스가 대량 생산이 힘든 것은 전적으로 과일만 짜서 맛을 낼 경우,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현실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인상적이다.
한라봉주스
감귤 주스와는 달리 유기농 설탕이 함유되어 있다. 아마 상술해드린 맛 유지 문제 때문인 듯 한데, 감귤농축액을 섞어 해결한 감귤주스와 달리 이 한라봉 주스는 한라봉 착즙액(27.9%) + 감귤 착즙액으로 만든 까닭인 듯하다.
그래서 감귤 주스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한라봉 특유의 향과 맛이 혀를 감싼다. 역시나 풍부한 한라봉 펄프들과 함께.
풋귤주스
겉으로 봤을 때는 가장 묽어보인다. 그래서일까? 엄청 신맛이 나리라 기대를 했는데 의외로 신맛이 적고 달다.
묽어보였던 이유는 역시나 풋귤 착즙액에 정제수를 탔기 때문이었다. 신맛을 중화시키기 위해서 섞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풋귤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리기 위해 한라봉 주스처럼 감귤 착즙액을 섞지는 않았다. 들쭉날쭉해질 수 있는 당도는 유기농 설탕으로 맞췄다.
전체적인 인상
제주도 감귤 농가들이 만든 브랜드라 그런지 자신들의 농작물 맛을 살리려 노력했다는 느낌이다.
너무 많은 100표기에 뒷통수를 맞아서 진짜 100퍼센트 주스를 기대하게 된 소비자들이지만, 말씀드렸다시피 과실마다 당도가 달라지는 농업의 현실을 고려하면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한 배합 아닐지.
거기다 무농약 재배하는 노력까지 생각하면 농가에서 직접 키운 과일로 주스를 만들어 보내주는 당 제품은 대기업들의 가열 농축 제품과 비교 차원에서라도 한 번쯤 맛볼 가치가 있는 듯 하다.
다만 아직 냉동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아쉬운 만큼 지속적인 품질 유지와 사업 번영으로 비가열 살균 제품까지 만나볼 수 있게 되길 희망해본다.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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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 |
명선농원 과채 주스 | |
제품설명 | |
직접 재배한 무농약 과일로 만든 주스 | |
검증단평 | |
락기 | 강력한 단맛은 아니지만, 신선한 과일의 향과 맛을 주스로 즐기기 좋다. |
추천대상 | |
제주도 과일을 좋아하신는 분. 주스를 좋아하시는 분. | |
비추대상 | |
과일을 싫어하시는 분. 주스를 안 드시는 분. |
판매자명:명선농원
연락처:010 7544 0126
보내실 곳: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선반로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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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류아닌 쥬스페이지에서 또뵙네요 ㅎㅎ
저희도 냉동실에 쟁여두고 나들이 물놀이 나갈때마다 챙겨간답니다~
시판 귤주스와는 확실히 다르지요^^?
주문주셨던 쥬스 다드셨다하셔서 빨리 보내드리고싶은데
아쉽게도 내일부터 7일까지 택배사에서 상품픽업을 하지않는관계로
8일날 발송가능할듯해요 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잘준비해서 보내드릴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