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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그라고도 하고 함박 스테이크라고도 하는 음식이 있다. 고기를 잘라 통째로 만드는 스테이크와는 달리 다진 고기를 뭉쳐 만드는 것이 함박 스테이크다. 한국에는 떡갈비가 있지만, 그것 보다는 함부르크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다음 한국에 소개된 음식이라 보는 편이 더 맞다.

의외로 고급 음식인 함박 스테이크

저렴한 고기를 다져서 양념 가득해서 만드는 저렴한 방식이 있는가 하면, 한없이 고급지게도 만들 수 있는 게 함박 스테이크다. 다진 고기 안에 고급 향신료를 넣을 수도 있고, 고기 자체도 좋은 고기를 써서 만들 수 있으니 변형이 무궁무진해서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함박 스테이크가 고급 음식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육가공업이 발전하다 보니 더욱 저렴하게 접할 수 있게 된 덕분에 이제는 고급 음식이란 인식은 많이 사라졌다.

흑돈 수제 함박 스테이크

주로 소고기로 만드는 함박 스테이크에 변화가 찾아온다. 돼지고기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돼지고기로 함박 스테이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함박 스테이크 특성상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 양념의 양, 추가 향신료를 고르게 넣고 만들수 있어 맛이 일정하다.

물론, 잘 뭉치게 손으로 제형을 해야 한다는 점이 있지만, 함박 스테이크 특성상 식감을 살리기 위해선 수작업으로 만드는 게 제일 이상적이다. 그래서 흑돈 함박 스테이크도 전과정을 수제로 만든다. 

제주산 가득한 원재료들

원재료도 신경을 많이 썼다. 제주산 흑돼지에 그치지 않고 제주산 채소를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제주산 대파와 제주산 마늘, 제주산 양파가 들어갔다.

뺄 건 뺐다. 전분과 밀가루를 넣지 않고 아질산나트륨 보존제도 넣지 않았다. 인공 훈현향이 아닌 참나무로 직접 훈연해서 만들어서 향이 더 깊다.

제주햄에서 만든 함박스테이크

맛있게 먹은 고기의 제조원은 흑돈 돈가스, 흑돈 슈바인학센, 흑돈 소시지, 흑돈 떡갈비를 만드는 제주돈육수출센터다. 이곳은 독특하게도 간판에 제주햄이라는 브랜드명을 넣어 놨다.

제조 스케줄과 맞지 않는 날에 방문해서 제조하는 모습은 아쉽게 보지 못했으나 물러서지 않고 위생 관리 상태와 설비 관리 상태를 구석구석 돌아 본 퍼그맨 기자의 내용으로 갈음하겠다.

제주햄 공장은 해썹 인증을 받았고, 국제 표준화 기구,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인 ISO22000 도 인증 받았다.

공장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해썹과 ISO 인증이 그리 주먹구구로 행해지지 않는다. 꽤나 꼼꼼히 진행되는 인증이라 어느 정도는 신뢰해도 좋을 듯하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하는 함박 스테이크

며칠 동안 제주네이쳐 함박 스테이크를 먹어보았다. 맛이 다양해서 그런가 물리지 않았고 고기의 품질도 좋고 맛도 좋았다. 

수제로 만들어 양과 질에 걱정을 했지만, 품질 관리를 잘해서인지 맛이 항상 균등했다. 그리고 다양한 양념이 있어 선택의 폭도 다양해 취향에 맞는 맛을 선택할 수 있어 좋았다. 제조 시설도 깔끔하고 안정적이었다. 게다가 전문적으로 육가공품을 만드는 곳이라 제품 개발 노하우도 있고 기술력도 있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요새 한 끼 식사를 생각하면, 밖에서 먹는 것보다 충분히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맛있는 함박 스테이가 땡길 땐 사 먹고 싶어지는 가격과 맛이다.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당신의 구매가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