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이벤트 당첨되어 전복과 새순짱선물받았어요~
전복밥 맛있게 해먹었어요~새순장도 잘 먹을께요
감사합니다
딴지마켓 퍼그맨 (feat. 헤르지우)
3월 10일. 역사적인 날... 딴지 편집부도 일을 잠시 멈추고 헌법 재판소 생중계를 보고 있었을 시각, 나는 홀로 완도를 향해 운전 중이었다.
전복 양식부터 가공, 배송까지 다 하는 전복장 업체가 있다고 해서 언제나처럼 검증을 위해 간 것이었다.
선고 일자 발표 전에 잡힌 취재일이라 연기하기도 그렇고 이런 날 바닷바람 맞으며 우주의 기운을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기꺼운 마음으로 떠났다.
드디어 업체 도착. 가정집 옆에 증설된 작은 공간이 항아리속바다의 작업장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전복장 만드는 과정을 확인하려면 전복부터 따와야 하므로, 양식장 가는 길에 동행했다.
대한민국은 해산물소비가 많은 편임에도 이를 활용한 반찬 수는 적은 편인 게 현실. 이 정도가 황가네 황칠전복장을 입점시키기로 결정한 사유되겠다.
입점 배경 스토리는 여기까지만 풀고 다시 취재기로 돌아가겠다. 나는 이 업체의 최대 장점이 구라인지 팩트인지를 검증하러 완도에 갔던 것이니까. 해산물로 반찬 가공하는 업체라도 원재료 생산부터 배송까지 하기란 쉽지 않은 것. 그런데 항아리속바다는 하고 있었다...
양식장에서 막 잡아온
꼬물꼬물 살아 움직이는 전복을
작업장에서 잘 세척한 후
그늘에서 건조한 황칠나무(보길도에서 자란 것들) 잎사귀 위에 올려놓고 찐다고 한다.
그러면 이렇게 전복에 황금빛이 돈다고.
황칠나무 가지와 11가지 재료로 만드는 육수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2~3일을 꼬박 끓여야 제 맛이 나온다고 함) 끓이는 장면은 찍지 못했는데
암튼 이 간장육수에 담그고 밀봉한다.
스티로폼 박스에 담고 가방 속에 넣어 발송하면 완료.
간단해보이지만 손이 많이 갈 것 같은 작업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보통 효율성을 높인다고 생산만 하는 사람, 가공만 하는 사람, 유통만 하는 사람 등이 나뉘는 것이겠다.
이 모든 과정을 직접 한다는, 당 업체의 우직한 정책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데에 치중한 나머지 맛에 대한 언급을 안 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일단 딴지그룹 수뇌부의 평은 둘로 갈렸다.
1. 전복장을 처음 먹어보아 전복을 짜게 먹는 게 익숙치 않다는 반응 (보통은 초장 찍어 먹으니...)
2. 전복장을 먹어봤거나 혹은 먹어보지 않았더라도 간장요리임을 고려해 짠 편은 아니었다는 반응
자신이 1일 것이라 여겨지는 분들은 이게 간장 육수에 담궈 숙성시키는 요리라는 점을 이해하고 주문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2에 해당할 분들은 걍 구매버튼 누질르고 즐겨주시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들어간 재료가 많아서인지 이 정도면 장류 중에서는 짠 편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전복 살을 껍질에서 해체할 때 흘러나오는 간장이 아까워 밥을 밑에 깔고 베어나오는 간장 한 방울 한 방울 모두 캐치해낸 다음 식사를 했을 정도.
남는 간장에 밥을 비벼 먹어도 훌륭할 것 같다.
황칠문어장을 담그는 과정도 전복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해풍에 2-3주 잘 말린 나뭇가지, 잎과 소금물에 잘 세척한 문어를 10분 정도 쪄낸다.
안 좋은 문어는 갈색빛이 돌지만 신선한 문어는 선명한 붉은 색을 띄며 빛깔도 곱다. 특히 이런 문어를 황칠에 찌면 잡내, 비린내까지 사라진다고 한다.
완도 앞바다에서 잡은 문어를 바로 사용하거나 급속 냉동 시켰다 나중에 사용하기도 한단다.
달군 솥에 일정량의 2박3일 숙성된 간장 육수와 문어를 넣어 데친다
양파를 썰어 아래 깔고 문어와 고명으로 청양고추 청,홍 살포시 얹는다. (혹시나 남아있을 조금의 비린 맛도 잡고 맛깔지게 보이려 하는 것 같다.)
그 위 간장 붓고 식힌 후 실링 처리한다.
드디어 완성!
참고로 맛나게 드시려면 보통 2일 숙성 후 드시면 되겠다. (배송기간 포함이니 바로 드시면 된다는.) 그리고 유통기한은 15~20일이니까 금방 안 드실 거면 냉동하시면 되겠다.
자, 그러면 마지막으로 항아리속바다 대표님의 인터뷰(라 쓰고 잘 만들겠다는 약속에 대한 증거물이라 읽는다) 함 보시고 제품 상세정보를 읽어보심 되겠다.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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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 |
황가네 황칠전복장, 문어장 | |
제품설명 | |
양식한 전복을 직접 따오거나 돌문어를 잡아 씻고 황칠나무잎에 찐다. 직접 담근 황칠간장소스에 숙성시키고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한다. 이 모든 걸 한 업체에서 한다. | |
검증단평 | |
락기 | 황질 간장 소스가 깊게 배어있어, 비린 맛이 덜하다. 다 먹고 간장에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다. |
퍼그맨 | 간장 게장처럼 발라내는 수고가 없어서 좋았다.그냥 뚜껑에서 떼어내기만 하면 된다. |
헤르지우 | 쫀득쫀득, 달착지근한 장맛에 하얀 쌀밥 두그릇은 기본. 먹는 순간만큼은 다이어트 따위 생각 않게 된다~ |
추천대상 | |
집밥을 사랑하며 반찬거리에 들어간 정성에 감사할 줄 아는 모든 분 | |
비추대상 | |
해산물 극혐러 |
판매자명:황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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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계산서:010-3622-7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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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이벤트 당첨 축하드리며 새순장아치도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항아리속바다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