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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도 그렇고 건물도 굉장히 큰 규모를 자랑한다.


조금 내려가면 또 넓은 부지와 큰 건물들이 나온다.

좋은 숙박시설 같은 이 새 건물은 외국인 직원분들의 기숙사다.
원래도 있었지만 최근에 새로 지어 내부 시설이 아주 빵빵하다고.
양념도 만들고 원물 보관도 하는 건물도 있고

이름부터 멋있는 이 공간은 손님 대접, 학생 실습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는 곳이다.

실제로 이날도 대학생들이 현장 방문 및 실습을 진행하고 있었다.
생산 시설 확인 전에 도미솔식품 박미희 대표님의 인터뷰부터 진행했다.
가장 먼저 도미솔식품이 지금까지 오기까지의 일대기를 들었다.
어린 시절을 제주도에서 보내다 학교 등록금을 벌기 위해 16세의 나이에 홀로 서울로 올라와 일을 하기 시작했다. 대표님의 첫 직장은 직물공장의 직원 식당 주방 보조.
어린 나이였기에 지인의 언니에게 돈을 맡겨놓고 생활했지만 안타깝게도 애써 모은 돈을 들고 해외로 도망가 버리는 일도 있었다.
그 후 대우그룹 고 김우중 회장님의 가사도우미, 쌍용건설 사장님 자택 총책임자로도 일하며 좋은 커리어를 쌓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손이 야무지고 주방 일을 곧잘 했었다는 대표님
그러다 소개팅으로 만난 인연과 결혼까지 하며 파주로 이주하게 됐다.
파주에서 목장을 하다 정리하고 앞으로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내가 잘하는 걸 해보자 해서 목장을 하던 땅에 식당을 지어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미 직물 공장에서 근무할 때부터 직접 만든 김치에 대해 많은 칭찬을 받았고, 식당을 하면서도 김치에 대한 좋은 평이 많았던 게 계기가 돼 지금의 도미솔 김치가 탄생할 수 있었다.
다음은 인터뷰를 짧게 정리한 내용이다.
1. 생산 과정에서 가장 어렵고 신경 쓰이는 부분은 어떤 걸까요?
항상 정성을 들여 작업하고 있죠.
한 포기의 김치를 만드는 데에도 많은 작업 과정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고르자면 위생과 좋은 원물입니다.
김치는 비살균 식품이다 보니 실제 현장에서 위생 원칙을 지켜 생산하는 것에 가장 신경 씁니다.
입고에서부터 생산, 출고까지 모든 과정에서 직원들이 까다로운 해썹 기준을 준수해 원칙을 갖춘 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같은 이유로 일정한 원물을 확보하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와 상관없이 고품질의 배추와 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남부터 고랭지까지 전국을 돌아다닙니다.
2. 도미솔식품을 운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제일 힘든 건 돈과 사람이죠.
회사가 성장하고 시대도 변하면서 더 많은 돈이 여기저기 들어가잖아요.
근데 돈은 어떻게 빚이라도 져서 가져온다고 하지만 사람은 정말 제 마음대로 되지 않아요.
그래도 아직까지도 현장에 직접 나가서 세심하게 신경 쓰고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닌 정말로 좋은 김치를 만들어 판매하고 싶다는 진심을 담아 일을 하니까 직원들이 그 진심을 알아주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지금 있는 분들 중에는 10년 이상 같이 일하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렇고 많은 직원분들의 노력으로 이제는 제가 나서지 않아도 알아서 일이 척척 진행되고 또 새로운 직원이 오더라도 시스템이 갖춰져서 일이 잘 이뤄지고 있어 마음이 편합니다.

3. 도미솔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최근 우리나라, 우리 문화가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면서 김치에 대한 주목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김치 소비량이 줄고 있어요. 특히 젊은 세대들이 더 그렇습니다.
식습관도 많이 변했고 가정의 형태도 달라지면서 가족끼리 모여 김장을 하는 문화 자체가 많이 사라져 접근성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김치, 그리고 김장 문화가 진부한 옛날 문화처럼 전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김치를 이용해 젊은 세대들에게 좀 더 어필할 수 있도록 김치를 활용한 소스나 간식 등 2차 레시피도 개발 중입니다.
옆에 체험관을 운영해 김장 문화 전수에도 힘을 쓰고 있어요.
제 사소한 노력일 수도 있지만 이 노력들이 모여 우리 문화가 잊혀지지 않고 더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앞으로의 계획이자 목표입니다.
경매에 두 번이나 넘어가는 등 어려운 순간도 많았다는 도미솔식품.
그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도 대표님이 매일 한 번 이상은 직접 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하신다고
그 노력으로 박미희 대표님은 무려 명인과 명장 두 개의 타이틀을 모두 받았다.


전통 방식으로 손수 김치를 만들다 공장을 세우기까지 잠을 줄여가며 한 노력이 인정받은 셈이다.
그러면서 야간 중, 고교까지 다니며 결국 어릴 적 꿈이었던 대학 입학에까지 성공했다.
정성을 담아
하나의 김치를 만들기 위해선 종류에 따라 많게는 20가지 이상의 원재료가 필요하다.
도미솔 김치의 모든 재료는 100%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다.
대표님의 깐깐함으로 찾은 재료에 철저한 위생 관리와 정성이 담긴 공정을 거쳐 좋은 김치가 탄생한다.
수많은 밑재료를 하나하나 검수하는 작업이 공정의 첫번째 단계다.

검수를 끝낸 원물은 다시 상품화 가능한 부분을 걸러 다듬고 세척해 정해진 염도로 18시간 이상 절인다.
절임된 배추는 다시 5단계의 세척 공정을 통해 이물을 검사하고 먹을 수 없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염분이 빠지고, 세척 후 2시간 이상 탈수를 진행해 단백하고 맛있는 절임배추를 완성한다.


여기에 양념소를 넣은 후 금속검출기로 검사까지 진행하면 상품이 완성된다.


나는 너무 더러운 존재라 작업 중인 현장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밖에서도 전체 시설을 다 볼 수 있었다.
그 자신감을 증명하듯 한눈에 봐도 작업장 전체가 굉장히 위생적임을 알 수 있었다.

도미솔 김치는 전반적으로 시원 달달한 맛이 특징이다.
처음 먹으면 매콤 달달한 양념 맛이 퍼지고 씹을수록 배추 특유의 시원함이 입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맛의 비결은 도미솔식품에서 자체 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감칠맛 베이스다.

감칠맛 베이스는 김치 제조 과정에 들어가는 육수다.
마른 오징어,건홍합,건고추, 사과, 배 등 총 12가지의 천연재료를 매일 아침 끓여 만든다.
인공 첨가료 없이 천연재료에서 우러나오는 감칠맛이 시원함의 근원이다.
화학조미료 없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맛을 내는 또 하나의 비결은 매일 아침 DMZ에서 생산된 찹쌀로 직접 갈아 끓인 찹쌀풀이다.
찹쌀풀을 사용하여 단맛과 감칠맛을 한층 더해준다.
자체 연구실을 가지고 원재료들의 품질 검사와 당도, 염도, 수분 등의 검사로 품질관리도 하고 있다.
생산 시설도 그렇고 맛도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이라 전반적으로 정갈한 이미지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색다른 매력
아무런 반찬 없이 밥밖에 없어도 김치만 있으면 식사가 가능하다.

그만큼 김치는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다.
김치 유목민으로 살고 계시다면 도미솔 김치 추천드린다.
아마 깔끔한 매력에 빠져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 먹던 김치가 있던 분들도 한번 시도해 보길 권해드린다.
또 색다른 매력이 있을 테니까.

댓글 4
정말 유용한 후기입니다! 덕분에 구매 결정했어요 😊
잘쓰세요
대단하네요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