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때는 2016년 11월 초 어수선한 정국에 온 나라가 도탄에 빠져들었고
파파이스는 저에게 더이상 치킨 브랜드가 아니고 챙겨 봐야 할 필수 방송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충격과 분노로 시청하던 순실 특집 121호..
중간 광고 시간에 김총수가 장사랑을 언급합니다.. 어깨동무하고 나온다고... ㅎ
김총수의 말과... "빅똥의 추억" 광고 카피에 급 관심이 갔습니다.

그래서 방송이 끝나고 열심히 찾아 봤습니다...
식물성분 무 가공, 누구나 먹어도 되고 내성도 없다해서 주문했습니다.
먼저 저는 변비는 없지만 늘 잔변감이 있어서 개운치가 않았고
아내는 고질적인 변비로 1주일씩 볼일을 못보다가 토끼똥 몇방울이 고작이었고
끝내는 변비약으로 해결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변비약에도 내성이 생겨서 배만 아프지 만족스러운 결과를 못보는 날이 허다 했었죠.

그래서 우리부부는 큰 기대를 안고 장사랑 배송온날부터 열심히 먹었습니다.
맛은 참 씁니다.
이게 알갱이다 보니 입에 물을 머금고 있다가 삼겨도 일부가 입안에 남아요..
그러면 그 몇 알 만으도 충분히 씁니다...
하지만 쓴약이 몸에 좋다잖아요...
그래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다른 후기 올리신분들처럼 다음날 바로 효과가 있진 않았습니다...
우리몸엔 잘 안듣나? 하는 의심을 하며.. 그래도 샀으니 잘 챙겨 먹었습니다...
3일째에 드디어 효과를 봅니다... 아내는 4일째 였던것 같아요..
저는 몇년만에 제대로 황금똥을 만납니다...
평상시 배에 가스가 많이 차서 그런지 똥색이 까만 경우가 많았는데 제대로 황금똥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잔변감 없이 개운합니다... 또하나 하루에 적게는 2똥 많게는 3똥까지 합니다....
아내도 저 만큼은 아니지만 토끼동에서 일반똥이 되었고 변비약도 먹지 않고 있습니다.

어지러운 정국때문에 파파이스를 챙겨봤고 그 덕에 장사랑을 알게되는 묘한 인연이지만...
빅똥의 추억은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