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작년 4월? 즈음.. 딴지마켓에서 파인프라 치약 소개글을 보고 냅다 샀습니다.

구매한 치약은 2개, 그리고 당시 함께 온 20g 작은 치약 2개.

작은 치약 하나는 친구 써보라고 파인프라를 처음 받자마자 줘버렸고, 총 220g의 치약을 1년간 사용했습니다. (물론 오늘도 사용)

우선 저는 선천적으로 좀 약한 잇몸을 갖고있다는 걸 25세 이후로 알게 됐고, 25세 이후로 치과를 꽤 자주가게 됐습니다.

이상하게 25세 이후에 군데군데 충치가 많이 생기고, 잇몸이 쉽게 내려앉으며 잇몸에서 피가 아침점심저녁 양치할 때 늘 나고, 약간 단단한 과일만 먹어도 피가 났습니다.

그래서 파인프라 치약을 선택했고(화학약품이나 세제가 아니라, 약이라고 하는 그 설명에..), 매일 3~2회 파인프라 치약으로 양치를 하게 되었죠....

치과가기 싫어서 25세 이전부터도 작은 칫솔로 꽤 꼼꼼히 양치를 하는 편이었는데, 파인프라 치약 사용법에 따라서 양치를 했습니다.

웬만하면 미온수 사용하고, 완두콩 만큼 1차 양치, 쌀알 만큼 2차 양치.

그렇게 하루에 보통 2회 정도 사용했는데, 파인프라 치약 2개로 1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하루에 양치가 보통 2회인 이유는, 자고 일어나면 잇몸이 약해져서 혹은 피곤하면 잇몸이 약해져서 피가 정말 쉽게 나서 양치하는 게 스트레스일 정도라서.. 입니다.

그래서 아침 양치는 거르는 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 안 더러워요.......진짜..........ㅠ 냄새난다 싶으면 피가 나도 부드럽게 양치하고 다님..)

중간에 다른 치약 쓴 횟수는 양손에 꼽을 정도며, 출장이나 여행 때도 큰 치약 가방에 넣어다녔습니다..ㅋㅋ

아마 대부분 혼자 써서 꽤 오래쓴 것 같고, 다 쓴 치약을 반으로 잘라서 남은 치약 긁어서 쓰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구매하러 와서 후기쓰는 건데, 이제 마지막 파인프라를 반으로 갈라야합니다......

처음엔 한 3개월 써보고 후기 써야지..했는데, 큰 변화는 없는 것 같고, 치약도 많이 안 쓴 것 같아서 6개월 사용 후 후기를 써야지 했는데,

결국 1년 채우고 후기를 씁니다.

결론.

 - 선천적 잇몸이 약함, 20대 중반 이후로 충치 많아짐 + 최근에 신경치료와 씌우기 치료까지 함..

 - 파인프라 사용 전엔 약간만 차가운 음식 먹어도 이가 시려서 못먹었는데, 지금은 아아메 원샷 그냥 가능.

   (25세에 처음 치과 간 이후로 몇 년 간 먹기 힘들었던 냉음식이었습니다.)

 - 이 시림이 100% 사라진 건 아닙니다, 그런데 정말 많이 나아졌습니다.

 - 약한 나의 잇몸에서 피나는 경우가 꽤 드물어짐, 요즘도 가끔 피가 납니다만, 정말 약한 부분에서 조금만 나고 거의 안 납니다.

 - 비싸다고 생각되는 치약일수도 있으나, 사용법에 맞게 사용하면 혼자 사용 시 100g을 6개월 가까이 사용가능했음. (물론 개인차 있겠습니다)

 - 만 1년 썼는데, 재구매하러 옴..... 후기 별점이 4개인 이유는 리뉴얼판을 처음 쓰게될 테니 마지막 하나를 채워줄 거라는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