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본가에서 동생네 가족이랑 모였습니다.
동생이 아는 곳에서 과메기를 받았다고 하면서 과메기를 꺼내는데...
전 와이프의 눈치를 봤습니다. 와이프는 과메기를 먹어보지를 못했거든요.
그런데, 왠 걸 초등5학년 큰딸이랑 와이프랑 맛있다면서 계속 먹는겁니다.
저도 먹어봤는데...저도 사실 비린내에 약합니다...아주 맛나는 겁니다.
이번에 와이프가 갑자기 작년에 먹었던 과메기가 생각난다면서 알아보라고 하길래...
역시 딴지로 들어와서 고민고민하다가 주문했습니다.
일단 다른곳보다 비싸지만...뭐 딴지는 항상 그러니까...저의 용돈으로 주문했습니다.
물건은 잘 받았습니다.
그런데, 포장되어 있는 진공포장을 개봉하는 순간...비린내가 쫘악....
와이프 잔소리가...쫘악...
이거 어디에서 시켰어 부터 시작해서 또 딴지에서 비싸게 시켰지...등등...암튼...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일단 과메기의 상태는 저의 내공이 비천한 관계로 맛은 그만두고...
꽁치의 상태가 아주 튼실한것만은 사실입니다.
꼬리부터 색은 아주 진한 갈색이라고 해야되나...사진에서 보시는것과 같이 잘 말라 있습니다.
그런데, 대가리로 갈수록 색은 연해지고 아가미 쪽으로 가면 아이보리색을 띤것도 있습니다. 비리내에 약하므로 보기만 해도 욱!
두팩을 시켰는데, 한팩도 다 먹지 못하고...거의 꼬리부분만 잘라 먹었습니다. 상당히 맛있습니다.
동네 이웃을 불러 대접했습니다. 이웃분은 "난 비린내 같은거 잘 모른다" 하면서 잘 먹었습니다.
다시 사람의 취향에 따른 구분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1. 과메기면 다 좋다. -> 해당 제품은 제가 이제것 봐왔던 제품중에서 좋은 상품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크기도 크고 두툼하고. 본인이 비린내에 강하다면)
2. 즐기지는 않지만, 비린내에 강하다. -> 1번과 같습니다.
3. 뭐 가끔 친구들 술자리에서 시키면 먹기는 하는데, 비린내에 약하다.(접니다.) -> 해당 제품을 이등분해서 꼬리쪽으로 1/2 부분 먹을 수 있었습니다.
4. 비린내에도 약하고, 평생 살면서 과메기를 딱 1번 먹어봤다.(와이프와 큰 딸 입니다.) -> 해당 제품을 삼등분해서 꼬리쪽으로 1/3 부분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제가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마른 정도에 따른 주문이 가능했으면 합니다.
바짝 마른 것을 즐기는 분들이 의외에 많다고 생각됩니다.
딴지 마켓의 장점은 딴지일보 기자가 직접현장에 와서 생산에서포장그리고 맛까지 직접 체험을 하고 인증후에 입점 판매할수 있는 구조라서 더욱 고객님들께서 신뢰한다고 생각합니다 ᆢ저희 맑은수산도 멀리 서울에서 직접 구룡포 현지까지 오셔서 하나하나 다 검증하셨구요 ᆢ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막걸리님의 의견을 깊이 느끼면서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하는 맑은 수산이 되겠습니다 ᆢ감사합니다
비싸다는 저의 표현이 좀 잘못된 표현이긴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전에는 한번도 과메기를 주문해 본적이 없거든요. 비교대상이 없었다는 것이죠.
가격은 항상 제품의 품질과 함께 계산되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적어놓은 비싸다는 표현은 단순...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비슷한 용량의 제품의 가격으로만 비교해서 그렇다는 겁니다.
비싸다고 한 표현에 맘 담아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