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15년 12월 첫 주문하다.

기대 반 의심 반.......
단 하루 쓰고 알게 되었다.

1. 상쾌함

뭔가 확실히 다른 느낌.......
물론 어떤 치약도 양치 후 잠시 동안은 상쾌하다
그러나 파인프라는 상쾌함이 매우 오래 동안 지속되었다.

2. 치석과 미백

어떤 치약도 치석은 제거된다.
그러나 다른 치약은 단지 강한 연마제 효과 같은 것이라면
쉽게 말하자면 조작가가 망치로 돌을 다듬는 것처럼.......
(표현이 적당한지 모르겠지만.......)

파인프라는 뭐랄까.......
연마제 느낌은 안 들고 거품이 치석을 녹이는 것 같은 부드러운 느낌?

나이 들어 관리를 소홀히 한 덕분에 치아가 산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기분은 몹시 불쾌하다.
시리고, 쑤시고, 뭔가 치아가 깨져버릴 것만 같은 불안감이 있었다.
실제로 몇 군데 깨져서 땜빵도 했더랬다.

나는 실제로 시리고 쑤시는 것도 괴로웠지만
깨질 것 같은 두려움이 가장 공포였다.
치과에 가면 선생님께 늘 이 말을 꼭 반복했었다.
“선생님 앞으로 30년 동안만 문제없이 쓸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파인프라는 그 불안감을 없애주었다.
당연히 시리고 쑤시던 것도 없어졌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첫 치약 구매 후 그 뒤로 치과에 한 번도 가지 않았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입을 크게 벌려보면 앞니 안쪽에 검게 착색되다 못해 아예 고착되어버린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것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안쪽이 그러하니 바깥쪽이야 더 말 할 필요가 있으랴
굳이 미백치약을 따로 사야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3. 염증

세상사 모든 일이 그렇듯 완벽한 것은 없다.
살다보면 그런 것쯤은 말 안 해도 알게 된다.

담배도 피우고 술을 즐기다보니 게을러져 양치를 소홀히 한일이 있었다.
뭐.......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한번은 술을 먹고 보일러 깜박하고 추운채로 잤더니
몸의 여러 군데서 컨디션의 부조화가 한 번에 덮쳤다.

끙끙 그리는데다 윗잇몸 한곳이 쑤시기 시작 했다.
거울을 보니 빨갛게 부은 것이 보였다.
작은 염증이었다.

아뿔사 했었다.
그리 심하진 안았지만 통증이 한 이틀 지속 되었다.
이거 병원에 가야하나 하다가 버텨보기로 했다.

그리고 양치질을 평소보다 착실히 했다.
뭘 조금만 먹었다 하면 바로 양치질......
하루에 예닐곱 번은 한 것 같다.

또 그리고 나는 치아에 틈이 많아 올리덴탈 가글도 쓰고 있다.
칫솔로는 이물질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아서.......
(후기에 다른 회사 제품 얘기해도 되는가 싶지만 정직해야 하기에 쓴다.)

이틀정도 지나니 통증이 없어지고 붓기가 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연히 아픈 것도 잊혀졌다.

4. 가격

나는 파인프라를 사용할 때 노란 콩알크기보다 약간 더 적게 짜서 쓴다.
어떨 땐 두 번 양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두 번째는 팥알크기만큼 쓴다.
실제로 써보니 대체로 건강한 사람이나 어린이 기준으로 볼 때 조금씩만 짜서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다.

절대 많이 짜서 쓰지 마시라.......
생각보다 좀 더 오래 쓸 수 있다.

그렇게 보면 파인프라가 그리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치과에 가서 한 번에 수십만원씩 들이는 것보다 예방차원에서 오히려 파인프라가
훨씬 경제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길 것이란 짐작이다.

이제 걱정이라고는 한 가지 뿐이다.
평생 내곁에 파인프라는 없어서 안된다는 것.......

오늘 치약과 비누 주문했다.
비누도 너무 좋지만 피곤해 후기는 생략한다.

이상으로 모든 딴지스들의 치아건강을 위하여 신경 써서 몇 자 적는다.

딴지스 만세~!
파인프라 만세~!

Tip

파인프라 치약을 다써갈 무렵 더 이상 안 짜질 때

가위로 치약튜브의 중간을 자른다.

그리고 칫솔로 튜브 안쪽을 조금씩 파내서 양치한다.

파낸 후에는 치약튜브를 빈 반찬통이나 비닐에 싸서 보관한다.

안 그러면 말라버려서 칫솔에 잘 묻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2~3일 더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