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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프라 치약 (100g) -

파인프라 치약에 대하여 [0]


유똥구리 | 2023-06-26 10:10:48 | 조회수 527

안녕하세요, 이 치약을 거의 10년째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입니다. 딴지마켓이 오픈한 이후 이왕이면 우리 편(?) 물건을 구매하자는 마음에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지금은 몇 가지만 쭉 이곳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파인프라 치약과 칫솔이에요. 워낙 오래 사용하다보니 내용물이 변화 & 진화되는 과정도 다 겪었고 디자인도 수차례 바뀌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보통 치약은 한 번에 세 통을 사고 칫솔은 하나 정도 남았을 때 구매하는데 마침 구매할 때가 되어 들어왔다가 몇 개의 후기를 읽어보고, 내 후기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간을 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치약으로 인한 착색이나 변색은 전혀 없습니다. 치약 색상이 검다고 착색이 되다니요. 그럼 10년 내내 이것만 사용한 제 치아는 올 블랙이겠네요.. 이 치약이 좋은지 안 좋은지는 이 치약을 사용하다가 다른 치약으로 바꿔보면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반 치약의) 단맛, 짧게 왔다 사라지는 화함(개운함), 시림 증상이 확연히 느껴지거든요. 파인프라는 적은 양으로도 거품이 충분히 생성되고 오글오글 헹굼만 잘하면 치아 표면이 반짝반짝 하는 걸 볼 수 있어요. 미백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표면에 코팅이 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잇몸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가 시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있던 증상도 개선됩니다. 음.. 그닥 건강 체질이 아닌 제가 치아만큼은 꽤 건강한 이유가 파인프라 치약 덕분인 걸 알아서 이런 경험을 나눠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다 만족스러웠던 건 아닙니다. 너무 묽어서 입에 넣자마자 질질 흐르는 시기도 겪었고 (하필 이때 남동생에게 선물했다가 이게 뭐냐는 호통을 듣기도...) 이전에는 끼워주던 미니 치약이 은근슬쩍 사라지는 마법의 시기도 거쳤고, 같은 가격에 용량이 줄어든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물만은 언제나 진심이기에, 그리고 좋았기에(줄줄 흐를 때마저 괜찮았어요) 그냥 꾸준히 사용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늘 치약에 진심인 파인프라 팀에게 제 글이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여름에도 홧팅하세요! :)  


* 미니 치약을 (세트 말고) 별도로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