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부모님 휴대폰비를 자신의 통장으로 돌려놓은 동생의 효도에 탄력받아 부랴부랴

값싸고 질좋고 팍팍 티나는 효도 상품을 고르다가 홍삼을 냅다 질러버렸네요.



그래요, 저는 비정규직 근로자에에요.

서울서 자취하는데 월세 내고 나면 데이트 하기도 빠듯한 처자에요.

딴쥐마켓에서 내 돈주고 물건 구매한 건 이번이 거의 첨인데,

그만큼 꼼꼼하게 골랐단 말이에요.



지난주 집에 내려가니 아빠엄마가 냉장고에 홍삼 그득 넣어놓고

한포씩 뜯어 마시는 모습에 괜시리 어깨가 들썩했어요.

삼만원 정도니까 삼천원짜리 커피 열 잔 값이네요.

내 커피 조금 줄이고 부모님께 건강을 선물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네요.

엄마는 이 가격인거 모르시거든요. ㅋㅋㅋㅋㅋㅋ



한 포 먹어본 소감은...

그동안 달달하던 홍삼과 다르게 단맛 없고 홍삼의 맛만 느껴진다고나 할까?

칼로리도 낮아서 더 부담없이 드실 수 있을 거 같아요.

한 3개월 꾸준히 드시게끔 하려하는데, 효과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정성농장.
정성이 가득한 농장의 뜻으로만 생각했는데,

아버지 이름 하나, 아들 이름 하나 따서 지은지는 이제 알았네요.

그만큼 믿고 구매합니다.

질좋은 제품 비싸게 파는건 쉽지만,

질좋은 제품 싸게 파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 생각되네요.

저도 가카처럼 해본일이 은근 많아서 압니다. ^^



제가 오래오래 효녀가 될수 있도록

지금처럼 싸고 좋은 홍삼제품 만들어주세요.

수고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