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안녕하십니까. 

딴지마켓은 생산자가 곧 판매자가 되어 중간 유통 단계를 생략할 수 있는 모델을 선호하는 만큼 국산 입점을 위주로 해왔습니다만 드물게 일본제 제품을 유통하는 업체의 제품이 검증을 통과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많은 분들이 해당 제품을 가리키며 딴지마켓이 불매 운동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문의를 하셔서 공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딴지마켓은 해당 물건을 직접 매입해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닌 중개를 해주는 입장으로 이미 판매 계약된 상품을 임의로 내릴 권한이 없습니다. (판매자가 고객대응이나 품질 유지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제외) 

판매 업체분들께 입점 철회를 요청드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본제 유통 업체 또한 총판 계약 등을 맺은 바, 갑에 위치한 일본 업체의 요청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정 등이 있을 것입니다. 

저희 딴지마켓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 개개인은 모두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한다는 입장이나 저희 회사의 생각을 계약된 업체들에게까지 강요할 수는 없음에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자발적으로 일본 불매에 동참해주시는 업체도 있습니다. 부르르닷컴(케어앤셰어)의 대표는 일본 텐가와 계약 관계에도 불구, 모든 텐가 제품 가격을 100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나서주었습니다. 을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로 보입니다. 

찾아봐주시고 문의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적극성에 실제로 불매 운동 전 시점에 입점되었던 딴지마켓 내 일본제 제품의 매출은 '0'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해당 업체들은 저희 쪽에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묵묵히 이 운동을 지켜봐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해당 업체들을 굳이 한 번 더 압박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대신 딴지 임직원들은 마켓 입점 업체가 자발적인 동참에 나설 때마다 속으로 반기며 한명 한명의 소비자로서 일본 불매 운동을 함께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