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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엠푸드 고발과 그에 대한 입장Ⅱ [16]

나이나이 | 2014-11-18 | 조회수 15159



 지난 11월 15일, 딴지마켓 구매 후기 게시판에는 딴지마켓의 입점 업체 중 하나를 

 고발한다는 취지의 게시물이 올라온 바 있다. 

 '검증된 상품을 은하계 최저가로' 판매하는 것이 딴지마켓의 운영철학인만큼 

 입점업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본지의 검증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가 

 될 것이다. 이에 해당 고발 건에 대한 진행사항 및 해결과정을 만국의 딴지스와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바이다.

 

 대통령과 대기업이 등장하는 정치사회 이슈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각종의 크고 작은 갈등의 해결 과정을 공유하는 것 역시 본지가 지향하는 

 21세기 명랑사회 구현의 일환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입장 확인 단계. 갈등 당사자간의 의견을 최대한 확인한 후 딴지마켓의 공식 

 입장 및 대처 방안을 공표할 예정이다. 


 여기서 한 번 더 강조한다. 아직까지는 확인된 사실이 아닌 각자의 일방적 '주장'을 

 여과없이 게재하는 단계이다. 독자제위께서는 상호간의 의견을 충분히 헤아리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결론이나 심증은 삼가야 할 것이다.

 이제, 11월 18일에 도착한 '불만제로'님의 재반박글을 게재한다.



2014. 11. 18

딴지편집장 겸 중간에서 돌아버리겠는 너부리



[공지]엠푸드 고발과 그에 대한 입장Ⅰ





11월 17일 공지사항에 등록된 <엠푸드 입장>에 대한 반대 입장



딴지 메인에 무려 '팝업' 공지, 제목도 볼드체로 강조되어 올라온 <엠푸드 측의 입장>을 읽기 전, 솔직히 부질없는 기대를 좀 했습니다. 업체 대표께선 결코 예측 못했을 이와 같은 고발이 분하고 괘씸하겠지만, 단 1g의 진실이라도 있어준다면 고발문을 철회하고, 판매 여부야 딴지마켓 관리자 여러분께, 구매 여부야 딴지스 여러분께 맡기면 그만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사과는 엉뚱한 딴지에 하시고, 제법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오해하기 쉬운 입장 표명은 모두 눈 가리고 아웅식의 동문서답이고, 심지어 '어느 누가 알랴' 출근기록 사실을 왜곡까지 해놓으니시, 천인공노할 노릇입니다. 


업체측의 주장과 달리, 정확히 10월 1일에 입사하여, 21일 해고당한 저희가 업체 입장에 반하여 표명하는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1. 사실 왜곡 내용: 출근 일수

2014년 10월 1일~10월 17일까지 근무했다면, 엠푸드 측에서는 20일에 기록된 생산일지를 이미 증거인멸했을까요? 무섭습니다. 그러나 상관없습니다. 우리에겐 21일까지 출퇴근한 기록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가 있으니까요. 21일에도 출근을 했습니다. 다만, 새벽같이 일어나 젖은 머리로 출근을 했고, 해고를 당해 집으로 돌아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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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7일까지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엠푸드. 그러나 10월 20일(월) 정상근무하고 작성한 남편의 생산일지


더욱이, "토일휴일 빼고 실제 일한날 수"라는 건, 누가 정한 노동법인가요? 근로자의 의지와 상관 없이 중간에 해고 당하면, 월급제로 계약하고 입사해도 실제 일한 날에 해당하는 급여만 받는다는 법은 도대체 어느 나라 법인가요? (터무니 없는 해고 이유에 대한 내용은 구매후기 게시판 'ID:불만제로'의 글에 담겨 있습니다)


1-2. 사실 왜곡 내용: 고발의 "목적"에 대한 자의적 "판단" 

엠푸드의 대표님이, 어떤 근거로 "판단" 된다고 하시는지 모르겠으나, "판단"은 ‘되는’ 게 아니라, ‘하는’ 거지요. 노동법상 해고 후 급여 정산은 14일 이내에 해야 하나, 25일 째에 해주셨지요. "원하는 금액"이 입금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근로한 대가로 받아야 할 노동법상의 정당한 급여"가 입금되지 않은 것입니다.


엠푸드 측 고용주님들의 말씀을 빌어 "똑똑한 고급인력"을 고작 130만원, 150만원에 계약했는데, 그 급여의 20%인 푼돈을 받지 못하여 "앙심" 품고 딴지에 딴지를 걸었다고 "판단"하시는 것은, ‘앙심’의 원인을 100% 밖으로만 돌리려는 매우 얕은 판단이며, 그 정도로 치졸하고 좀스러운 인간으로 묘사되니, 참으로 처절해집니다.   근로자가 "원하는 금액"을 주는 고용주도 있겠지요. 그러나, 원하는 금액을 주지 않는다고 앙심을 품을까요? 적어도 엠푸드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군요. 저희는 엠푸드에 입사하는 순간부터 "원하는 금액“ 따위는 포기해야 했으니까요. 게다가 급여 인상 대신 4대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달라는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후 다음 날, 

"생각이 바뀌었다. 계산기 두드려보니 안 될 것 같다. 미안한데, 그냥 나가라!" 

아무 이유 없이, 즉시 해고되었으니까요.


1-3. 사실 왜곡 내용: 문제해결 의지에 대한 거짓 표명

15일, 기다리던 급여 통장을 확인한 후 "문제 확인 및 해결"을 위해 남편인 강석 씨(유일한 생산직 근로자로 근무)가 전화를 했습니다.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아 "어찌 계산된 결과"인지 확인하자, '일용직'으로 계산하셨다고요! 그것도, 해고되기 전까지 단 하루도 결근하지 않았던 근로자들의 주말과 공휴일을 모두 제외하고요! 


한달은 31일인데, 왜 21일로 계산하셨다는 걸까요? (정말 몰랐다면, 노동부에 전화해보거나 가까운 고용노동부에 방문, 확인했어야!) 부당함을 호소하려 하자, 말도 맺기 전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후 전화번호를 차단했는지, 신호도 가지 않았습니다. 


 엠1.jpg

▲ 기다리던 급여의 황당한 금액을 확인 후 남편의 통화기록과 차단된 후의 통화 시도 내역


엠푸드의 대표는 정말, 해고 노동자와 부당임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협의하고 싶었을까요? "의견조율과 협의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라...과연 누구에게 약속하는 "예정"일까요?


1-4. 사실 왜곡 내용: 특허증 관련

"관련 특허증이 없다" 엠푸드의 대표가 직접 한 발언입니다. 


해고 일주일 전. 온라인에서는 오직 딴지마켓에서만 잡곡 판매를 해오던 엠푸드의 대표에게, "자생력을 키워야 하니, 홈페이지를 살리고, 딴지마켓 외의 오픈마켓 등에서도 판매를 개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었고, "적극 동의한다. 지마켓에서 시범적으로 판매를 해보라"고 하여, 제품 소개글을 작성하던 중이었습니다. 


"대표님! 소개에 올릴 특허증이 있나요?" / "있긴 있는데, 잡곡하고는 상관 없는 겁니다." / "대표님! 중소기업인증서 같은 거 있나요?" / "벤처인증서는 있는데..." / "타업체 제품 소개에는 생산라인 소개가 있는데, 보여줘도 될까요?" / "전문가가 보면 금방 알아서 공개할 수 없습니다." / "대표님! 그럼, 오픈마켓에 제품 소개 말고 올릴 객관적 자료 없을까요?" / "..."


증빙으로 올리신 특허증. 대표님이 직접 말씀하신, "잡곡하고는 상관없는" 것들입니다. 왜 올리셨을까 궁금하네요. 생산라인은 전문가가 보면 알아서 공개할 수 없는데, 특허증은 문외한들이라 봐도 무방하다는 걸까요?


게다가, 누구나 신청만 하면 접수되어 나오는 '출원번호통지서'가 왜 '특허증'의 증빙으로 올라와 있는 걸까요? 특허 등록이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신청 후 1년 정도라고 알고 있는데, 날짜를 보니, 출원번호들은 모두 특허 등록에는 실패한 것들이군요. 설마 그걸 특허증이라고 증빙한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2-1. 동문서답 내용: 클로렐라 쌀은 코팅쌀이라고 이미 게시판 통해 상담? 

제가 짚은 것은, 코팅쌀이라는 (이미 밝히신) '사실'이 아니라, "색소"를 배합하여 만든 잡곡이라는 (밝혀지지 않은) "사실"입니다. 이미 밝혔는데, 그걸 되짚었다고 해서 "제품 이미지 훼손"이 되는 건가요? 동문서답입니다. 중요한 건 '색소'라는 사실을 간과하신 듯합니다.


대표 측은 "코팅한 클로렐라 분말이 없어진다"고 했지, "녹색은 색소다" 밝힌 게 아니며, 우리가 한 것은 "제품 이미지 훼손"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준 것입니다. 설마 감추고 싶던 사실을 공표하여 "제품 이미지"가 훼손되었나요?


2-2. 동문서답 내용: 생산량을 표기하여 보관? 

제가 짚은 것은, 어느 공장에나 있는 '생산현황판'이 '없다'는 것이 아니며, 즉 날마다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굳이 증빙을 통해 강조된 매월 매일 생산된 저 제품들은 sealing 처리를 하지 않은 채 창고에 재고로 쌓여 있었으며, 파란색 플라스틱 양동이에 담겨진 채 '주문'을 기다리는 미포장 잡곡들을 포함하여, 생산일을 한참 경과한 뒤에도 바로 어제 오늘 생산한 제품으로 둔갑하여 포장되어 배송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다가 벌레가 났어도 "쌀벌레 NO" 씻지 마세요!

 

기타: 매출 인상 없을 시 해고하겠다는 암시를 한 사실이나 부당해고 하고도 계약서 없음을 이유로 일용직으로 취급한 사실, 쌀벌레 관련 사실은 묵인하신 듯하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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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은 적지만, 직원이 대표와 관리팀장 빼고 우리 둘 뿐이지만, 

내 회사라고 생각하고 포부와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던 엠푸드에서의 일상(10/15). 일주일 후 우리는 해고된다. 

‘많은 것을 포기한 대신, 더 좋은 것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던 대표의 위로는, ‘해고’가 돼버렸다.


혹자가 그러더라고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뭔가 후지고 뒤가 깔끔하지 못하다면, 겉으로 드러나기 마련인 것을, 아까운 분노와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고요. 사실, 싸우는 일 말고 해야 할 게 너무 많은데 말이죠. 오늘은 종일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네요.


그러나, 이대로 넘어간다면, 아마도 '5인 미만 사업장'인 그곳에서, 우리와 똑같은 일을 당한 후 억울해도 호소할 곳 없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피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못내 걸립니다. 


우리는 푼돈 때문에 앙심을 품고 부당함을 고발하는 사회 풋내기들이 아닙니다. 




댓글 16 새로고침
  • 자넨꿈이뭔가 2014-11-24 00:13:26
    - 고발문 철회가 위의 글이 거짓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 위의 글이 사실이라고 하여 제품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 이게 무슨 말인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특허 등록과 색소문제는 뭐 업체측 입장 내용으로 봐서 문제가 안되는듯 싶은데..
    봉인하지 않은 재고품으로 생산일을 한참 지난채로 만들어진 제품이나 쌀벌레 문제는 분명 제품 하자라 볼수 있는것 아닌가요???
    아니 분명 그리 고발문에 써놓구선 그 글이 사실이라고 하여 제품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니... 이건 쫌...

    고발문이든 댓글이든 정리할 만큼 정리하고 다듬을 만큼 다듬어 쓰셨을테니 잘못 쓰신건 아닐테구...
    개인적인 생각을 여기에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입사후 회사를 파악하는데 20일은 아주 짧다구 생각해요..
    전 꽃씨잡곡 먹어도 될 듯 싶네요^^
  • 기절광풍 2014-11-21 14:06:49
    나일론님 엠푸드 대표 오정석입니다. 무엇보다 저희들을 믿고 제품을 구매해주셨던 딴지 고객님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회사의 개인적인 일로 딴지 고객님들께 불편함을 드려 것에 대하여 깊은 반성을 하고 있으며 용서를 구합니다. 꾸벅
  • 나일론 2014-11-21 10:48:17
    엠푸드 곡식을 먹은 사람으로 정말 화납니다.

    먹거리와 관련한 사항을 두고 문제 제기를 하고선 슬그머니 고발 철회하는 이들이나,

    문제 제기한 이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먹거리로 장난 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설사 엠푸드의 주장대로 먹거리에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사람을 그리 고용하고 해고했다면 믿을 수 있는 업체일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네요.

    딴지에서 물건을 구매함은 이념적 소비를 위해서입니다.

    여기 있는 물건이 특별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장하는 대로 은하계 최저가도 아닙니다.

    좋은 사회를 지향하며 나아가는 사람들이니 최소한의 양심하에서 팔겠지 하는 믿음에 근거해 구입할 뿐입니다.

    고발건을 철회함은 개인의 문제이기 이전에

    딴지와 소비자를 우롱하는 문제입니다.

    먹거리와 관련해 고용 문제를 함께 제기하고는

    이제 와서 발을 빼겠다면

    그동한 구매해 먹은 소비자는 어째야 하는 겁니까?

    일단, 양측의 입장에 대해 딴지에서 어떤 입장을 표할지 기다려보기는 하겠지만,

    먹거리에 대한 문제는 좀더 심혈을 기울여서 확인한 뒤 판매했으면 합니다.

    어쨌든 잡곡에 문제가 없더라도 문제 제기한 이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사람을 이리 대하는 업체의 말을 믿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 그냥요 2014-11-20 13:38:07
    저는 일단 딴지측에서 양쪽의 입장을 다 보여줬고..그 과정을 다 봤기 때문에 이후부터의 제품에 대한 구매판단 등은 소비자가 알아서 하면 될 것 같습니다~뭘 숨기거나 하는건 아니니깐요..
  • 홀짝 2014-11-20 10:59:43
    딴지일보 홀짝 기자입니다. 먼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김덕현님께서 원하시면 당장이라도 딴지마켓에서 환불조치 해드리겠습니다. 다만, 금일 올라올 엠푸드의 공식 입장을 보시고 난 뒤, 환불 요청을 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공식입장을 보시고도 환불을 원하신다면 저희 대표 번호(02 771 7707)로 전화주세요. 책임지고 환불해드리겠습니다.
  • 기절광풍 2014-11-20 08:45:45
    엠푸드 대표 오정석입니다. 자넨꿈이뭔가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우선 드셨던 꽃씨잡곡 문제없습니다.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그리고 저희들 생산하는 제품에 문제없습니다 속인적도 없습니다. 그동안 저희제품을 구입하고 드셨던 모든 분들은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저의 딸이 그린 그림으로 만든 제품인데 여기에 양심을 속이지 않습니다 그런 아빠는 없습니다. 오늘 올리는 저희쪽 입장글을 꼭 읽어봐주시고 판단해주세요 꾸벅
  • 기절광풍 2014-11-20 08:39:30
    엠푸드 대표 오정석입니다. 아수라발발타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특허에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도 오늘 올리는 저희쪽 입장글을 꼭 읽어봐 주세요 꾸벅
  • 기절광풍 2014-11-20 08:39:06
    엠푸드 대표 오정석입니다. greysekiya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본 건은 입점업체의 개별적인 문제가 확인되지 않은 게시글로 인하여 딴지마켓으로 확산되어 일어난 일입니다. 입점업체 제품에 관련된 검증은 딴지마켓쪽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본 사건으로 더 이상 딴지마켓에 대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올리는 저희쪽 입장글을 꼭 읽어보시고 판단해주세요 꾸벅
  • 기절광풍 2014-11-20 08:38:25
    엠푸드 대표 오정석입니다. 김덕현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색소, 벌레, 제조일자 속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딴지마켓 의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직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올리는 저희 입장의 글을 꼭 읽어보시고 판단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꾸벅
  • 김덕현 2014-11-19 23:47:48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색소에 벌레에.. 씻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그냥 넣어 먹었는데 너무 찝찝합니다. 남아 있는거 도저히 못 먹겠네요.

    ' 위의 글이 사실이라고 하여 제품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 라고요? 장난하시나요? 색소, 벌레, 제조일자 속이는 게 제품 하자가 아니면 뭡니까?

    구입한 거 환불해주세요. 남은 건 착불 택배로 보내던지 할게요. 딴지마켓이라 한치의 의심도 없이 믿고 샀었기에 더 화가 납니다.
  • greysekiya 2014-11-19 15:56:43
    남의 일처럼 끌고가는거같은데요 지금 딴지마켓도 문제있는거 아닌가요?
    애초에 믿을만한 회사라는걸 제대로 검증하고 올리는거 아닌가요 딴지 마켓은? 난 그렇게 알고 의심한번없이 구매했었는데
    검증의 허술함을 드러낸 사건인가요? 결론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심정은 딴지마켓도 못믿겠네요
  • 아수라발발타 2014-11-19 09:39:42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네요. 암무튼 원만히 해결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저의 작은 경험에 의한 한말씀 드리면,
    혹시 문서나 서류로 또는 완전히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져 결과가 나온 다음이 아니시라면,
    잘 생각해 보셨으면합니다. 구두는 구두일 뿐! 서류상 확약을 받았다 치더라도
    그 또한 스스로 반박하기도 하더군요. 과거 제가 일했던 어떤 곳에서요...
    아~그리고 http://kpat.kipris.or.kr/에서 M푸드 사장님께서 올려주신 특허증과 특허출원증에 대해서
    볼 수 있었는데요...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특허번호와 특허출원번호를 입력하시면 내용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카스텔라 2014-11-19 06:40:02
    - 고발문 철회가 위의 글이 거짓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 위의 글이 사실이라고 하여 제품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직접적인 관련 특허 없이 제작된 제품이라는 사실과 제품에 색소를 배합한다는 사실이 받아들이는 이의 입장에서 좋지 않을 수도 별일 아니라 여길 수도 있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위의 모든 사실이 불미스런 고용관계 정리 단계에서 안좋게만 생각된 게 사실이고요. 그에 대한 해명은 업체에서 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이즈마케팅이 각종 부정 이슈들로 제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것처럼, 이번 이슈가 위 업체의 제품에 대한 관여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고발문을 철회합니다.
  • 자넨꿈이뭔가 2014-11-19 02:19:49
    글쎄요 님과 업체측의 갈등에서 빚어져 여기까지 왔고 갈등이 해소되어 고발문을 철회한다...
    뭐 다 좋은데요.. 문제는 이게 당사자들만의 일로 치부할 수는 없다 라는 거 아닐까요??
    마켓에 올라와 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구매했습니다.
    구매한 제품의 하자가 분명하다는게 님의 입장이었구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이건 님만의 문제가 아니죠.
    차라리 님이 진상직원이었고 어떻게든 급여를 더 타기위해 없는 사실을 만들어 회사를 고발했다(이게 사실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라면 위의 고발 철회문을 이해할께요
    그리고 님을 비난하면 끝이구요
    하지만 업체에 문제가 있고 특히! 제품에 문제가 있다! 라고 한다면 님이 고발문을 철회한다고 해서 문제가 끝은 아니라구 봐요
    개인사정...은 어쩔수 없다지만 이건 아니죠.. 최소한 딴지의 사실확인에 도움은 주셔야 한다구 봅니다.
    먹을거 가지구 장난이라니...
    결정적으로 저두 꽃씨잡곡 사먹었던... 크게보면 이 일에 관련된 사람중 하나란 말입니다!!!
  • 벨로시티 2014-11-19 00:29:21
    애고 마음 고생 심하셨겠습니다.

    저도 잠시 이직 전에 시간이 비어 알바를 잠시 PC방에서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었죠.

    어떻게 이런분을 PC방같은데서 쓰겠습니까? 하더니 말도 안되는 월급도 아닌 일급도 아닌 시급도 아닌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계산법으로 자기가 유리한데로 주더군요.

    심지어 CCTV를 보고 화장실에 소변이라도 보러 가면 전화가 바로 오는 건 기본.

    일일 퇴근전 정산할때 단돈 20원이 빈다고 도둑 취급받았을때의 느낌이란...

    싸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세상에 이런 작은돈으로 사람을 취급하는 개인사업자도 있구나 했는데, 세상에는 그런 쓰레기들이 만천하에 상당히 많더군요.

    제가 님의 글을 보고 사실여부를 떠나 님이 느끼셨을 감정에 저는 이입을 해봅니다.

    세상에 정의를 외치며, 나에게는 제외 하는 인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욕심이 유별나게 많은 우리 인간의 비극이지만, 세상은 살만한게 아니라, 참 살기 힘들더군요.

    무엇보다 어떤 위로의 글보다는 받으셨을 상처와 돈 보다는 불합리에 화가 나셨을 맘 이해합니다.
  • 인터카스텔라 2014-11-19 00:21:48
    지금 응급실에 누워 있는 집사람을 대신해 짧은 입장 해명을 올립니다.

    엠푸드에서 해고된 후 집사람의 몸이 많이 좋지 않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현재는 더 악화된 상태이고요. 상황을 악화시킨데는 업체측과 저희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업체대표와 쌍방간의 원만한 입장정리를 기대했으나 상황이 좋지 않아 고발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미지급된 급여에 대한 부분은 원만히 해결하기로 하였고, 제품에 관련하여 과도한 감정 이입을 한부분을 인정하며, 당사자를 통해 확인하지 않은 정보를 섣불리 공개하여 이미지를 훼손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분노는 양날의 검과 같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구요. 갈등을 푸는 과정이 서툴러 양쪽 사람들 이 다치고,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렸습니다. 정중히 사과드리며, 고발문을 철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