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프라 치약 처음 딴지마켓에 입점 언저리 같은데.. 2016년부터 파인프라 치약을 여기 딴지마켓을 통해 주문해서 지금까지 사용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제품이 리뉴얼 될 때마다 아무 말 없이 그냥 구입해서 쓰던 사람입니다.. 와이프가 이 치약 외에는 쓰지를 않아서요..
그런데 블랙으로 리뉴얼 하고 난 이후부터는 치약이 묽어서 짜면 흘러내리는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 저는 그냥 아... 이런 식으로 리뉴얼 된거구나... 라고 생각을 했죠... 매번 3~4개씩 한꺼번에 구입해서 오래 사용하다보디... 그냥 그렇게 개선(?) 된 것이고 다 그렇게 쓰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것들 다 쓸때까지 그냥 그런가 보다 그리고 그렇게 흘러내리는 치약... 뭔가 이상한데 싶었지만... 회사를 믿고... 딴지마켓을 믿고... 그냥 썼습니다...
그런데 오늘.. 재구매를 위해서 여기 다시 들어와 보니... 저와 같이 느낀 사람들이 많았나 보네요... 그리고 그런 후기엔 영락없이 "유선으로 연락드렸습니다."라는 글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런 글을을 쭉 읽다보니 어떤 분께서 후기로 유선으로 연락이 와서 제품을 재발송 해주셨다는 후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사은품도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는 후기가 올라왔더군요...(구매후기 1457번 참조)
아... 이런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호구잡힌건가요? 개선되었다는 말 믿고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면서 이제까지 아무소리 없이 묵묵히 구입하고 사용하고 또 구입하고 사용하고... 묽으면 원래 묽은건가보다.. 액상형으로 리뉴얼 됐나보다.. 아무런 의심없이, 아무런 불평 없이 그냥 주는대로 썼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요...2016년 9월 24일 첫 구매 이후 2020년 5월 25일 17차례(제가 구입한 것만...와이프가 구입한건 제외하고)에 걸쳐 파인프라 치약을 꾸준히 이용해 온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네요.. 이게 뭔 상황인지.. 쩝... 5월에 주문한 3개 다쓰고 새로 주문하러 왔다가 이런 기분을 느끼는게 참 정상인지...(아.. 안쓴 치약은 교환을 해주시는 것 같은데... 그것도 여기 게시판에 올린 분들에게는 유선으로 전화해서요... 저처럼 그냥 믿고 다 쓴 사람은 교환도 못받겠네요...제기랄...!!!)
새로 구입하려고 여기까지 다시 또 왔는데... 갑자기 구입하고자 하는 생각이 확 달아나네요... 배신감인가? 아니면 스스로 멍청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겠네요...
먼저, 저희 제품을 오랜기간 사용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에이드 치약이 출시되면서 고객님께 불편함을 드리고,
마음 상하게 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품질관리 더욱 철저히 하여, 저희 제품을 믿고 사용하여 주시는
고객분들의 신뢰를 결코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