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올 것이다. 과연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검수하시겠습니까?
당연히 검수한다.
필리핀 또는 태국에서 한국까지 지구 반에 반 바퀴를 돌아, 비행기를 통해 들어오는 딴지마켓 망고는 인우마케팅이 정식 수입 절차를 통해 통관을 거치는 것은 물론 잔류 농약 검사도 주기적으로 받고 있다.

잔류농약 검사 성적서
망고를 수출하는 국가에서도 중요 수출 자원인 망고를 아무렇게나 수출하지 않는다. 꽤 까다롭게 검수해 수출하는데, 농장에서 수확된 망고의 상태, 그러니깐 껍질에 멍이나 흠집이 없는 깨끗한 망고를 철저한 선별하는 작업도 한다.
농장에서 1차 선별을 마친 품질이 좋은 망고는, 살균, 포장 작업을 거쳐 수출, 그렇지 못한 것들은 내수용으로 나가게 되는 거다.



선별된 고퀄리티의 태국산 망고


열처리 중인 망고
공장으로 옮겨진 망고는 수출 조건에 맞게 필수 작업을 거친 뒤 포장이 되어 나가게 된다.

모든 과정을 거친 약 일주일 뒤 한국에 도착한 망고는 한국의 통관 절차를 재차 거친 후에야 인우마케팅의 물류창고에 들어갈 수 있다.

주문하면 우린 상자에 곱게 담긴 망고를 받아 볼 수 있다.

수입 완료 후 물류창고로 들어온 태국 망고
(실제 받아 볼 태국 망고)

수입된 물량중 일부는 자체 후숙 작업 한 뒤 개별 포장되어 시장등으로 나간다.
쓰앵님, 우리 망고 잘 부탁드립니다.
여기까지 봤다면 한국에서 먹는 망고의 여정을 파악했다고 본다. 당연한 말이지만 망고는 현지에서 사서 먹는 게 최고다. 하지만 망고가 먹고 싶다고 비행기 타고 필리핀이나 태국을 가서 망고만 먹고 돌아올 수는 없지 않나. 돈도 돈이지만 시간도 시간이다. 그러면 우린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

차선이 뭐겠는가? 당연히 딴지마켓에서 망고를 사 먹는 방법 아니겠는가? 먼 타지에서 곱게 가져온 우리 망고 잘 부탁드린다.
맛있는 망고, 감당하시겠습니까?
물 건너 온 망고지만 후숙을 끝내고 한입 베어 물면, 마치 외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특유의 진한 단맛과 과육이 풍부한 망고 한 번 먹으면 또 생각이 나는 과일이다. 특유의 맛 때문에 사진만 봐도 망고만의 맛이 떠오를 정도다. 맛이 좋아 망고 매니아는 후숙 과정을 기다리는 것이 괴롭다고까지 얘기할 정도다.
그만큼 맛있는 망고니 감당 한번 해보시라고 말하고 싶다. 멀리 비행기 타고 가지 않아도 손쉽게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망고, 감당 한 번 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