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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배수구를 완벽히 막아주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배웠다.

집에서 사용중이던 트랩
(더러움의 정도가 심하여 모자이크 처리)
따라서 실리콘 재질의 차단력이 더 뛰어나단 생각이 드는 건 그 유연성보다...
발수력에 있는 것 같다. 물이 표면에서 흘러내려버리니 곰팡이나 이물질이 덜 생긴다. 그러니 틈새를 벌릴 이물질이 덜 생기는 것이겠다.

몇 주 지났는데도 비교적 깔끔해보인다.
사용처에 따른 세분화
바스 배수구 트랩은 단순히 차단 마개를 실리콘으로 만드는 걸 넘어 사용처 별로 세분화하는 디테일이 돋보인다. 가정의 배수구는 화장실, 싱크대, 다용도실(혹은 베란다)로 대략 3군데 이상이다.

욕실은 바닥에서 물이 흘러가는 경우가 많지만 싱크대는 호스를 통해서만 흘려보내게 된다. 대신 각종 국물류를 흘려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트랩과 배수구에 연결될 호스가 빈틈 없이 연결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배관 연결용 관을 부착할 수 있는 디자인이 되었다.

베란다는 세탁기를 연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이드 부분을 고무로 제작했다.

어차피 가정의 배수구 수야 한정되어있는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이렇게 만든다고 물건을 더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원가를 절감할 생각이었다면 한 가지 형태로 모든 배수구에 적용하란 식으로 상술을 부렸을 것이다. 하지만 원가가 상승하더라도 용도에 최적화된 형태를 고민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환풍기 역류 차단 장치
내가 살던 구옥에는 욕실에 환풍구가 없어서 여기서 냄새가 들어오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찾다보면 환풍구로 이웃집의 담배 냄새가 들어온다든지, 냉기가 솔솔 들어오거나 온기가 빠져나가 난방 효율을 떨어뜨린다든지 하는 얘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 환풍 시설이 여러 집에 걸쳐있는 아파트 같은 곳에서는 더더욱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겠다.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나니 살짝 걱정이 되었다. 요즘 아파트는 환풍기에 댐퍼가 있어 과거처럼 이웃집 냄새가 넘어오는 일이 적다고 하지만 새 아파트라도 하자 점검을 하지 않던가. 그런데 환풍기를 뜯어서 댐퍼까지 확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할 것이다. 혹시 공사가 잘못되거나 댐퍼가 불량이라면? 냄새가 나고서야 문제를 인식하게 될 것다.
이런 분들을 위해 나온 제품이 바로 환풍기 역류 차단 장치이다.

배수구가 아니라 환풍구에 설치하는 트랩이라 생각하시면 되겠다.
원리는 간단하다. 환풍구를 이렇게 실리콘 원판으로 덮어놓은 것이다. 환풍기를 켜면 이 얇고 가벼운 원판이 풍압에 의해 살짝 들리면서 공기가 통하게 된다.

간편한 설치
환풍기로 들어오는 냄새의 근본적 해결 방법은 환풍 시스템을 갈아주는 것이다. 냄새 차단이 잘 되는 최신식 환풍장치로. 기왕이면 배관까지 갈아주면 좋겠다. 이웃집 배관까지는 어떻게 못 하더라도 우리집에서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그야말로 대공사의 길이 열린다. 화장실을 리모델링한다면 모를까, 화장실에 냄새 좀 들어온다고 사람 불러서 이런 공사를 할 여유가 있는 집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바스의 냄새 차단 트랩 같은 컨셉의 제품은 부담이 없어야 한다.
싸고 설치가 쉬워야 한다는 말이다. 본품이 싸다해도 설치가 어려워 사람을 불러야 하는 수준이라면 아무 의미 없겠다. 결국 인건비가 드니까.

그래서 바스 냄새 차단 트랩은 강력 접착 테이프로 틀을 고정시키고 거기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왼쪽 위에 보이는 저 틀이 천장에 부착되는 부분이다.)

환풍기 전체를 철거할 필요 없이 이렇게 뚜껑만 떼어내고 그 위에 붙이면 된다. 키를 키워줄 의자만 있다면 누구나 설치할 수 있...

아... 우리집 환풍기가 꽤 컸구나.
그렇지만 걱정 없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이런 걸 추가 구매할 수 있다.

대형 확장 브라켓

이것과 함께 설치하면 이렇게 된다. 미니멀리즘적이진 않게 되지만 주목적은 냄새 차단 아닌가.

환풍기 스위치를 켜기 전에는 실리콘 마개가 구멍을 잘 덮어주고 있고

환풍기 스위치를 켜면 이렇게 실리콘 마개가 빨려올라가 공기구멍이 생긴다.

한 가지 의구심이 있었는데 없던 마개가 덮이기 때문에 환풍장치를 켜는 이유 중 하나, 화장실 습기 제거에 더 오래 걸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황토볼 때문인지 아니면, 기존 환풍기가 구멍이 많은 모델이 아니었기 때문인지 습기 제거 시간에는 별로 차이가 없었다.

이걸로 제습효과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냄새와 습기를 한 번 더 잡아주는 무언가를 고민한 흔적 같아서 차별화된 제품을 쓰는 느낌을 은근히 준다.
싱크대 덮개 & 배수구망

차단해야 하는 것은 외부의 침입만이 아니다. 흘러나가지 말아야 할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싱크대의 음식물 쓰레기다. 대부분의 배수, 환풍 시설이 관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같은 덩어리가 들어가면 관을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싱크대에는 기본적으로 거름망이 달려있다. 보통은 싱크대 업체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것이 달려있는데 살짝 아쉬울 때가 많다.
일단 형태. 대부분 밑면이 평평한 원통형이다. 이 경우 밑면과 옆면이 만나는 부분이 직각을 이뤄 마의 지대가 된다. 여기 물기가 고이거나 음식물 찌꺼기가 붙으면 잘 털어내기 힘들다.

그리고 재질. 요즘은 플라스틱 거름망은 거의 사라진 추세다. 스테인레스 거름망이 공급된지 오래고 거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스테인레스에도 등급이 있다는 것이 소비자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일부 제품들은 자신들이 저가형 제품과 달리 정말로 녹에 강한 스테인레스 재질임을 어필하기 위해 등급을 표시하기까지 하고 있다.
바스 싱크대 배수구망은 스테인레스 304 재질이다. 저가 제품에 들어가는 200번대와 달리 정말로 내식성이 강한 300번대의 등급이다. 316보다는 낮은 등급이지만 316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가성비로는 304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재질도 좋은데 형태까지 유선형으로 설계하여 물이 고일 만한 곳 없도록, 음식물을 털어 처리할 때 잘 미끄러지도록 만들었다.
덮개는 또 하나의 장점

세트로 혹은 따로 구매할 수 있는 덮개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거름망과 다르게 싱크대 배수구 덮개는 아직도 플라스틱 재질이 많다. 좀 고가 라인의 싱크대라야 스테인리스 재질의 덮개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다.
재질 못지 않게 모양은 더더욱 다양한 것이 덮개다. 크게 나눠보면 물막이를 위한 덮개와 거름망 위로 그릇이나 식기가 곤두박질치는 것을 막아주는 구멍 뚫린 덮개 형태가 있는데 둘 다 주는 싱크대는 거의 없다.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게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덮개는 거름망에 걸려있는 것이 고스란히 보이기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다. 그렇다고 물막이형 덮개를 쓰면 원치 않는데도 싱크대에 물이 차게 되어 결국은 열어놓고 쓰게 된다.
바스의 덮개는 거름망의 음식물 찌거기들을 깔끔하게 덮어주는 형태다.

그럼에도 살짝 띄워져 있어 물의 흐름을 막지 않는다. 물막이형 덮개가 필요한 분이 아니라면 최상의 형태라고 할 수 있겠다.
구멍이 뚫려있는 형태를 선호한다면 바스 싱크대 클리너를 올려놓고 쓰셔도 좋겠다. 덮개와 함께 쓸 수 없다는 점이 좀 아쉽지만 파란 살균제가 흘러나오므로 냄새나 청소 빈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차단형 생활용품도 세계관 확장?
배드 에어 솔루션(BAS)라는 이름으로 이것저것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던 브랜드라 그런지 악취 관련 제품을 발견할 때마다 생각하곤 한다.
이 제품, 바스가 만들면 어떨까?
탈취제는 이미 거의 모든 사용처를 커버하게 되었고 클리너 제품도 배수구, 세탁조, 인덕션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배수구 트랩에 이어 환풍구 트랩, 싱크대 거름망까지 나왔다. 다음은 어떤 제품일까? 그것이 전혀 새로운 제품이든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든, 써보고 경험하는 것이 기대가 된다.
저희 제품을 믿고 구매해주시고, 소중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ㅡ^
저희 제품이 고객님의 일상에 도움이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스프링부분의 큰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주신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십니다.^^
앞으로도 고객님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더 나은 서비스와 제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