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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

더 매운맛으로 돌아왔다. 박순찬 화백의 2023년 신간! 도리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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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마켓 락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촌철살인도 범죄가 되는 시국일진대, 참으로 대담한 책이 하나 출간됐다. 제목 또한 무시무시한 “도리도리”. 윤석열 대통령이 말할 때 고개를 하도 돌려대서 붙여진 별명을 책 제목으로 정한 걸로 보인다. 



우연이겠지만, 모 포털에서 도리도리를 검색하면 이미지가 뜨질 않는다. 마약 은어로 “도리도리”를 써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이해가 잘 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치자. 아이들 도리도리도, 아이돌 도리도리도 볼 수 없다. 심지어 도서인 도리도리도 이미지 검색으로는 찾을 수 없는 우스꽝 스런 현실이다. 책 제목도 현실을 풍자한 걸로 보일 정도다.


도리도리는 1995년부터 2021년 5월까지 경향신문에서 시사만화 “장도리”를 연재한 박순찬 화백의 신간이다. 경향신문 퇴사 이후 긴 휴식기를 가진 화백이었으나 윤석열 정부 탄생 이후 다시 펜을 들었다(솔직히 나라도 펜을 들었을 정도로 넘쳐나는 소재를 정부에서 제공 중이긴 하다).




현재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장도리 극장을 연재 중이다.




해학을 담다



만평이란 건 참 어려운 거다. 저열하고 치졸한 정치 행태에 쌍욕 일갈하며 끝낼 수도 있지만, 만평은 어떤 상황인지, 어느 부분에서 해학을 느끼게 할 수 있는지, 짧은 컷 안에 모든 걸 담아내야 한다.


박순찬 화백은 장도리를 통해 우리에게 여러 사안을 해학적으로 잘 전달해 왔다. 특히 이명박근혜 정부 때는 ‘갓도리’라 불리우며 고정 팬층 외에도 많은 팬이 더 생겼다. 그런 그의 퇴사에 많은 팬이 아쉬워했더랬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박순찬 화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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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과감하게 만평을 그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신문 구독자, 대중을 상대로 만평을 그려야 했기에 암묵적인 룰을 지켜야 했다면, ‘도리도리’는 그 굴레에서 벗어나 더욱 자유롭게 그린 결과로 보인다.




도리도리 살짝 간보기



책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1월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1장 ‘양두구육의 시대’에는 등장 인물 소개하듯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윤핵관이자 공기업 합격의 부적과 같은 권성동, 부록의 주인공이자 간 보는 건 탁월한 간도리 안철수까지 다양하게 등장하며, 권력을 두고 박터지게 싸우는 모습을 담아냈다.


이후에는 가슴아픈 SCP 청년 노동자 사망 사건, 10.29 참사도 다룬다. 그리고 희대의 지록위마(指鹿爲馬) 사건인 바이든 날리면과 졸렬하기 이를 데 없는 ‘MBC는 전용기 타지마’ 사건 등 1년여 간의 굵직한 사건과 사건을 대하는 정부, 대기업의 부조리를 몇 컷 안에 담아낸다.


그림 뿐 아니라 추가로 글이 들어가 있다. 정치 고관여자가 아니라면, 만화만 보고 당시 기사의 디테일을 떠올리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친절하게도 해당 사건과 사고에 관해 짤막한 글이 담겨 있다. 글과 함께 보면 당시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만평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는 좋은 장치라고 생각한다.




부록 윤도리, 간도리




부록은 윤도리 간도리가 포함되어 있다. 윤도리는 도리도리처럼 많은 인물을 다루지 않고 딱 윤도리 캐릭터 딱 한 명만 다룬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실소를 유발하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라고 생각하는 안철수를 모티브로 한 간도리도 딱 간도리 한 캐릭터만 다룬다. 팩트로만 이루어진 딱딱한 내용은 아니고 적절한 유머와 캐릭터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만화 형식이라 읽기도 편했다.




대통령 얼굴 그리기


책 안에 짧은 코너로 들어있는 대통령 그리기가 있다. 대통령을 쉽게 그릴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다. 당신 마음 잘 안다. 누가 윤석열 대통령 얼굴 그리고 싶겠나. 하지만 혹시 아나. 그리고 싶은 사람 있을지. 자세한 그리는 방법은 책을 통해 확인해 주시길 바라며, 본인이 가이드를 참고해 그린 윤 대통령의 얼굴만 공개하겠다.



따라 그리기를 하면 탄생하는 윤석열




본인이 원한다면, 이런 변주도 가능하다.





억제기 제거한 박순찬의 매운맛



박순찬 화백은 개인 사이트를 만들었다. 올라간 만화를 보면, 경향신문 시절보다 더 매운맛임을 느낄 수 있다. 장도리 독자들만 보던 신문이 아니었기에 보이지 않는 억제기를 달고 그렸던 내용보다 조금 더 자유로운, 그리고 매운맛이 짙어진 만평들이 보인다.


도리도리 또한 기존 만평보다는 맵다. 그렇다 보니 한 장, 한 장 강렬하고 생생해 보는 내내 화가 난다는 독자도 있었다. 그만큼 새로운 사건으로 덮인 내 머릿속에서 그때 당시의 감정을 끄집어 내는 강렬함이 있다. 


만화만이 가진 힘이 여기서 드러나나 보다. 다 읽고 난 다음에 느낀 감정은 ‘도리도리’는 무조건 소장해야 한다는 거다. 사관처럼 기록만 하는 것이 아닌 당시의 느낌도 끄집어 올려주는 생동감을 시간이 지나더라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에서 충분히 가치있다 생각한다. 화가 날까 봐 걱정되는 사람이라도 일단 사보도록 하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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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완료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상품명
박순찬 화백 도서 "도리도리"
제품설명
더 매운맛으로 돌아온 박순찬 화백의 도리도리. 만평과 함께 설명도 있어 읽기 더 편합니다.
검증단평
추천대상
장도리 팬이었다면. 소장 가치가 있는 만평을 원한다면.
비추대상
도리도리 격한 거부 반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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