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포장이 뜯겨져 아무리 다시 붙여도 다시 붇 지않음
비닐 구김도 많이 가있고 접착도 되지 않고
혹시 반품 제품을 보내 주신건가요
항 상 믿고사는 딴지인데 선물 하기가 좀 많이어려울듯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좀더 신경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락기
‘난감하네.’
아기용 기린 쿠션을 받아 들고선 처음 든 생각이다. 왜냐면 딴지 내에 아기용 기린 쿠션을 검증할 만한 사람이 없어서다. 그렇다고 본인이 여친부터 만들어 결혼에 골인하고 아이를 가진 다음 검증을 하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어찌할지 고민하다가 문뜩 방법 하나가 떠올랐으니, 바로 딴지일보 육아당에 조심히 문의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낙관만 할 수 없었는데, 다덜 육아에 바쁘신 분들이기에 시간이 없을 가능성이 농후했기 때문이다.
걱정과 달리 육아당원들은 육아로 단련된 큰 아량으로 나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었다. 그렇게 검증이 시작되었고 검증 마감 일에 칼같이 육아당원 동지들의 검증 일지가 들어왔다. 내용을 살펴봤는데, 내용 상당수가 긍정적이었다. 그리고 성심성의껏 써주신 빠빠라찌 님의 검증 일지를 바탕으로 상품페이지를 작성하기로 하였다.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진행되며, 아래의 아기 사진은 빠빠라찌 님의 자녀분 되시겠다. 그럼 시작한다! 본격 검증 문답!
락기(이하 '락') : 첫인상은?
빠빠라찌(이하 '빠') : 선물용으로도 나쁘지 않은 구성이다. 두꺼운 비닐도 같이 들어있어 좋았다. 그런데 기린 쿠션의 특징상 목이 길게 삐죽 튀어나온다. 색상이 아주 진하진 않았는데, 천연 염색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기린 목이 길다
락 : 그거 색상 이름이 큰원블루다.
빠 : 어디가 블루냐?
락 : 넘어가자. 개봉했을 때는 어땠는가? 설명서는 읽어 보았나?
빠 : 비닐을 뜯기 전에 천연염색 소개를 먼저 읽어보았다. 그다음 세탁법, 라벨제거법을 차례로 읽었다. 읽은 후 비닐을 뜯고 냄새부터 맡아보았다. 사실 기린 쿠션을 받기 전 다른 아이용 쿠션을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냄새로 느꼈을 때 빨래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카키베이비 기린 쿠션은 그런 냄새가 나지 않았다. 코를 깊게 박고 맡으면 조금은 새 침구류 특유의 향이 나긴 하지만, 역하거나 독한 향은 아니었다. 빛이 강한 곳으로 가져가 일부러 두드려 보았는데, 심한 먼지나 보풀이 날리진 않았다. 또한, 쿠션 표면을 손으로 쓱~ 훑어본 결과, 먼지나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세탁법과 라벨 제거법, 그리고 천연 염색에 대해 나와있다
락 : 상당히 꼼꼼히 보셨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실사용은 어떠했나?...
빠 : 첫인상 질문 때 대답했던, 친절하게 소개되어있는 세탁 방법을 무시하고, 아니, 따르지 않고 그냥 바로 아이에게 안겨줬다. 귀찮아서가 아니라 특별히 독한 향이 나지 않았고, 상태가 괜찮아 보여서다. 그리고 사용하는 내내 별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락 : 자세히 말해줄 수 있나?
빠 : 기린 쿠션을 받았을 때 아이는 딱 생후 3개월 되던 터라 너무 어려 스스로 쿠션을 안거나 할 수는 없었지만, 최대한 다양하게 사용해 봤다.
1. 배 덮기용
아이가 잠이 들고 나면 배를 수건이나 얇은 이불로 덮어준다. 보온 역할이라기보단 배 위로 아주 작은 무게를 주어 마치 안겨있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해서다. 쿠션의 무게도 나쁘지 않고, 기린의 목 부분 정도는 크게 압박을 주지 않아 적당히 사용할 수 있었다.
2. 등 받침용
생후 100일 이전에 우유를 먹고 잠이 들 경우 토하는 경우가 많다. 바른 자세로 누워서 잠을 자다간 기도에 토사물이 넘어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45도 각도로 뉘어 두는 것이 안전한데 같은 목적으로 기린 쿠션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다.
3. 베개
살짝 확인만 해봤다. 아직 아이가 100일도 안 되어서 기린 목을 베개로 쓰기엔 높이가 조금 있었다. 아이가 좀 더 자라면 목 쿠션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4. 턱 받침 및 발 받침용
스튜디오 사진
기린 쿠션 사진 (귀엽따!!!)
50일 사진 촬영을 가면, 스튜디오에서 기가 막히게 아이 포즈를 잡아준다. 신기했던 포즈 중 하나는 턱받침인데, 50일 전후의 아기가 이런 포즈를 취하게 만들어 준다.
발로 차~ 할 때 좋다
그러다가 100일 다 되어가면 자력으로 목에 힘이 들어가고 엎드린 상태에서 머리를 들어보려 애쓰는데, 무거운 머리를 근육이 지탱하기는 아직 어렵다. 기린 쿠션은 턱 받침으로 사용 가능했다. 100일이 다가오니 바른 자세로 누워 발로 차~ 발로 차~를 시전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이때도 받침으로 제 역할을 해줬다.
5. 애착 인형
아직 아이가 어려서 애착 인형의 개념도 없고 필요도 없지만, 애착 인형으로도 충분히 괜찮아 보인다. 물론, 애착 인형이라고 하기엔 길이가 있지만, 그것만 빼면 괜찮아 보인다.
락 : 대단하다. 나도 모르게 손뼉을 치게 된다. 나도 아빠가 되면 그렇게 될까?
빠 : 사람마다 다르다. 먼저 애인을 만드는 게 먼저 아닌가 싶다.
락 : 흠. 흠. 넘어가서 추가할 내용은 없나?
빠 : 있다. 우선 바느질 처리 된 상표가 쉽게 제거된다. 이거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태열 예방에 좋은 냉감 기능도 있다고 한다. 아이가 열이 엄청 많은 편이 아니라 확인은 어려웠지만, 항상 쿠션을 잡으면 차갑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편백 나무로 안을 채웠다고 하는데, 편백향이 강하진 않았다.
요즘 아이와 엄마가 누워서 수유를 한다. 아이와 엄마가 마주 보며 젖을 물리는 방법으로 하는데, 아이 힘이 아직 약해서 엄마를 똑바로 바라보기 힘들어 보였다. 그런데 기린 쿠션이 모유 수유에 서 아기 자세를 잡아주는 좋은 역할을 해줬다.
락 : 정말 다양하고 꼼꼼하게 사용해 본 것 같다. 아이 아빠가 되면 다 그렇게 되나?
빠 : 사람마다 다를 것으로 생각하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나? 내 아이가 쓰는 것이니깐.
락 : 부럽기도 하고 멋져 보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할 말은 있는가?
빠 : 기린 쿠션을 사용하면서 가종 좋았던 것은 천연재료를 통한 염색제품이라는 거다. 약 2주 동안 세탁 없이 사용했지만, 특별히 피부 트러블이 생기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다(아이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각종 침구류나 인형 등의 제품들은(천연제품, 유기농제품 등이 아닌 일반적인 상품의 경우) 세탁을 해도 걱정이 된다. 이는 세균 면역 문제가 아닌 화학제품에 노출되는 문제이기에 그렇다. 기린 쿠션은 천연 염색 제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보인다. 이상이다.
락 : 한 아이의 아빠로 바쁘신 와중에 디테일하고 솔직한 검증 감사하다.
빠 : 오히려 좋은 제품으로 좋은 체험을 하게 해 준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검증 문답이 끝났다. 한 아이의 부모가 된다는 것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지고, 짊어져야 할 짐이 많아진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아기가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검증은 역시 어렵다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 소중한 아기에게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제품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과 철저한 검증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께 걱정 하나를 놓을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칭찬 일색이 아닌, 솔직한 체험 후기를 들려준 빠빠라찌 님께 감사드린다.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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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 |
카키베이비 아기용 냉감 쿠션 | |
제품설명 | |
천연 염색으로 항균, 방취 효과가 있는 유아용 동물 쿠션 | |
검증단평 | |
퍼그맨 | 아이에게 좋은 친구를 선물해줄 수 있다. |
추천대상 | |
아이가 있는 분 | |
비추대상 | |
아이가 없는 분 |
판매자명: 감에코
연락처: 010-9321-3112
보내실 곳: 42490 대구광역시 남구 앞산순환로 463 (대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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