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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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 과수원 배

한 입 베어물면 입 안에 퍼지는 배 농사 40년의 정수

판매가 : 49,000원  

  • 판매자 : 누렁이 과수원
  • 상품문의 : O1O-9727-26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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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마켓 잘은모름



어느 날, 큼지막한 배 하나가 내 자리 책상 위에 놓였다. 이번에 검증할 상품이라고.

생각해보면 나는 배를 특별히 선호하거나 싫어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그래서인지 책상에 놓인 배를 보면서도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얼마 못가, 나는 그것이 품질 좋은 상품에 대한 나의 오만이었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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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내가 지금 자른 게 수박이었나??



퇴근 후 식사를 한 뒤에 집으로 가져온 배를 무심하게 꺼내들어 칼을 대는 순간. 직감할 수 있었다. ‘이건 다르다.’는 걸. 과일을 먹으면서 ‘과즙 쩐다.’ 싶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나 싶다. 수박을 먹을 때 물이 줄줄 흐르긴 하지만. 그건 水박이잖아. 근데 이건 배인데! 水배도 아니고 배水도 아닌데! 칼로 베는 순간순간마다 과즙이 흘러내리고 크게 한 조각 베어 물면 입안에서 과즙이 분수처럼 터져 오른다. 게다가 맛도 아주 달콤하니. 혀에 닿는 순간 달콤한 과즙이 순식간에 퍼져 입 안을 점령하고, ‘이제 이 사람의 입맛은 제 것입니다.’ 선언한다.




아아...개.존.맛…



다음날 선배들에게 ‘배가 진짜 달고 맛있다.’고 말하니 모두 동의하신다. 역시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다. 분명 이 상품은 평소 먹던 배와는 다른 맛과 식감을 가지고 있다. 왜지?? 대체 무엇이 다르기에?? 어떻게 생산되기에?? 

아아 궁금해 견딜 수가 없다!! 검증하러 가자.  




‘이게 말처럼 딱 그렇게 되지 않기에

여러 시행착오와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됩니다.’

-누렁이 과수원 소개글 중에서



 

 ‘누렁이 과수원’이라는 팻말이 귀엽게 달려있는 곳에 들어가니 인상 좋으신 대표님께서 맞이하신다. ‘저 위 쪽과 저 아래 쪽이 밭’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데, 그 크기가 이리 저리 돌아보며 멀리에 눈을 둬도 보기가 힘들 정도로 넓었다. 본래 안성에 배 과수원이 많다고 하지만 그 중에서도 누렁이 과수원은 규모가 큰 편이라고 한다. (연간 6000여 상자, 20kg이 생산된다고ㄷㄷㄷ)


 대표님은 대학 졸업 직후, 아버지가 하시던 배 농사를 이어받기 시작하셨고, 이제는 대표님의 자녀들도 조금씩 일손을 돕게 되어 3대가 배 농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역사를 따지자면 총 40년이란다. 처음 시작할 때는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10년째가 되니 감이 잡히기 시작하고, 과거의 시행착오들은 품질 좋은 배를 생산하는 일에 훌륭한 거름이 되어 주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에는 겨울이라 가지뿐이었지만




따듯한 4월이면 이렇게 하얀 배꽃눈이 내린다고 한다.



 배를 생산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듣기만 해도 ‘죽느냐 사느냐’를 고민하는 햄릿이 된 기분이었다. 대표님 말씀을 듣고 나니 농사라는 것이 정말 치열한 고민의 연속이구나 싶다.


 나무 하나에 많은 열매가 달릴수록 열매의 크기는 작아진다. 만약 열매를 많이 달면서도 배를 크게 키우고 싶다면 비료를 사용해야한다. 근데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비료를 사용하면 당도와 식감이 떨어진단다. 때문에 상품의 맛을 생각한다면 함부로 열매를 많이 달 수도, 비료를 많이 사용 할 수도 없다. 수량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적정 수준을 잘 맞춰 줘야한다. 이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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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 작업과 열매에 봉투를 씌워주는 작업이 적절한 시기에 잘 마무리 되는 것 역시 상품의 질을 결정하는 데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맛있는 과일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충분히 익혀서 수확하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익히면 또 저장성이 떨어진다. 저장성 확보와 좋은 맛을 동시에 갖추려면 토양의 질을 높여주고, 수확하는 시기와 판매시기를 잘 맞춰줘야 한다.


게다가 배의 맛과 식감은 토질에 따라, 또 시기에 따라 달라 질 수 있고, 심지어 같은 나무에서 나온 열매여도 서로 맛이 다를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대표님은 상품의 좋은 품질과 맛을 유지하는 데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계신다.  





‘농사를 짓다보면 과수원에 자꾸 뭔가를 뿌리고 싶어진다.

마치 자식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심정으로.’

‘누렁이과수원은 꼭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다양한 짓을 합니다.’

-누렁이 과수원 소개글, 블로그 글 중에서



이렇게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고민만 해도 힘드실 것인데, 대표님은 거기에 스스로 많은 고민과 노력을 더하고 계신다. 건강한 배를 많이 수확하기 위해 직접 ‘토착 미생물' 배양, ‘음식물 액체비료’ 제작, 농작물에 도움이 되는 각종 ‘균 교반’을 하기도 한다. 밭에 제초제와 고독성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농약 안전 기준을 지켜 농약 잔류가 없도록 한다고.). 수확 시기 및 포장 방법에 대해서도 끊임 없이 고민하시는 듯 했다.  





(미생물 배양, 퇴비 살포, 음식물 액비 자료사진)



왜 그렇게 까지 노력하시는 지, 이유를 여쭙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농작물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하시는 대표님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이 이미 모든 것을 이미 설명해주고 있었기에. 


헌데, 여기서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흔히 말하는 창고 거래, 그러니까 중간 상인들이 많은 양을 한 번에 사가는 경우에, 맛을 보지 않고 사간다고 한다. 그나마 도매 시장은 최근 들어 조금씩 맛을 보기 시작했지만 일반 벤더들은 여전히 맛을 보는 경우가 적다고 한다.




으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배라는 과일에 대해서 ‘평소에 먹는 과일이’ 아닌 ‘선물용’, ‘제사용’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관 모양이 예쁘고 오래 저장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사가는 경우가 많다는 말씀이셨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맛보다는 외관에 신경을 쓰는 농가가 늘어나게 되고, 맛이 좋지 못한 상품이 많이 나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배에 대한 소비도 줄었다고 한다. 


외모 지상주의 사회에서 ‘못생겨 억울한 삶’을 살아온 필자는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아니, 겉보기에 예쁘지 않다고 상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건만, 과일을 사는 데 맛을 중요시하지 않는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게다 꼼꼼한 대표님 성격에 못난 상품을 함부로 판매하실 리도 없다. 누렁이 과수원의 배는 나보다 잘생겼고 예쁘다. (아차, 당연한 건가.) 조금이라도 외관에 문제가 있으면 따로 분류해 놓으신다고 한다. 때문에 작은 딱지 하나로도 배의 값어치가 확 떨어질 수 있다고. (모양이 미흡하거나, 과육이 딱딱하거나, 약간 무른 배 중 일부는 ‘가정용 못난이 배’라는 이름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는데, 당연히 맛은 일품이기에 역시 반응이 좋다고 한다.)




보시라. 얼마나 예쁜가? 

(니베아 립밤과의 크기 비교. 좌측 부터 순서대로 

7.5kg 상품의 13과 / 11과 / 10과 크기다.)




‘생생한 영농이 살아있는 곳으로 놀러오세요 컨셉으로 농원을 만들려고 하니, 그냥 지나치는 과수원이 아닌 내가 아는 과수원이라 생각하시고 놀러오세요.’

-누렁이 과수원 블로그 글 중에서



 


 누렁이 과수원은 소비자에게 직접 가까이 다가가고자 2002년 ‘누렁이 마스코트’까지 만들며 보기 좋은 디자인으로 꾸민 홈페이지를 열었다. 또한 직접 잔디밭을 깔고 나무를 심어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공간을 조성한 뒤 과수원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농사일에도 이미 많은 열정을 쏟고 계시는 데 체험 프로그램까지 동시에 운영하기 힘드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대표님은 농사만 지을 때 보다 더 많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 좋고, 관련해서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일도 재미있다고 하셨다. .






2010년부터는 과수원의 일상을 블로그에 사진과 글로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얼마나 깊은 고민과 노력으로 과수원을 관리하고 계시는 지를 이야기해주시고 있다.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는 농원’을 지향하시는 만큼, 대표님은 소비자들의 피드백에도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신다. 더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고 싶어 딴지에 입점을 문의했는데, 반응이 안 좋을까 걱정되신다고, 그래서 더 신경 써서 제품을 제공할 생각이라고 하신다.




배.개. (ㅈㅅ...) 




‘생산된 배는 자식과 같은 마음이라

소비자의 평가에 따라 기쁘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누렁이 과수원 소개글 중에서



대부분의 농민이 자신의 농작물에게 깊은 애정을 쏟고 있음을 자부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자식 같아서’라는 표현도 그렇게 어렵게 접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누렁이 과수원’이 그 표현을 사용 할 때는 진정성의 깊이가 다르다. 


좋은 배를 생산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노력하며, 때론 인내하고, 어떤 고생도 마다하지 않는 대표님의 모습은 말 그대로 ‘부모의 마음’과 같았기에.





 내 자식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잘 컸으면 좋겠고, 어디 가서 남들에게 안 좋은 소리 듣지 않길 바라시며 무엇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부모 마음. 자신의 농작물에게 정성을 쏟는 데에 이보다 좋은 마음가짐이 있을까 싶다.



 좋은 상품을 위해 늘 노력하는 대표님의 진정성이 상품에 담겨있을 것임을 본 필자가 장담한다.



마지막으로 대표님께서 직접 촬영한 ‘누렁이의 배 먹방’ 영상을 보시겠다.

꼭 한 번 보시라. 이렇게 배를 맛있게 먹는 먹방, 흔치 않다.



  

당신은 지금 배를 먹고 싶다. 당신은 지금 배를 먹고 싶다. 당신은 지금 배를 먹고 싶다. 당신은 지금 배를 먹고 싶다. 당신은 지금 배를 먹고 싶다. 당신은 지금 배를 먹고 싶다. 당신은 지금 배를 먹고 싶다. 당신은 지금 배를 먹고 싶다. 당신은 지금 배를 먹고 싶다. 





  


검증필증
검증완료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상품명
누렁이 과수원 배
제품설명
안성에서 40년간 비료는 물론 수확시기, 포장방법까지 연구하는 농부가 수확한 맛있는 배
검증단평
나이나이 시원하고 달달한 배. 과음한 다음 날 아침 배를 깎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식후 완벽한 디져트
락기 배가 이렇게 달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달았다. 평생 먹었던 배 중 베스트 3안에 드는 배다.
추천대상
배는 제사상에 올리는 과일로만 생각한 사람
제품상세정보



- 겉박스, 부직포 가방은 현재 '배드림 7.5KG상품'만 선택하실 수 있으며 차후 추가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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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명:누렁이과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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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실 곳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모산로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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