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한약에 대한 편견까지 깔끔하게.

경주에 있는 모이식품. 

주력으로 동충하초를 배양해 재배하는 곳이다. 

이렇게 했을 때의 장점은 통제된 환경에서 일정한 품질의 작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어떤 한약재든 배양해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 한다. 

작물을 그대로 달여서 함량이 들쭉날쭉해지는 문제가 있다면 작물의 품질을 통일하면 되는 문제였던 것이다. 

거기다 토양에서 묻어나는 성분이나 그라인딩 과정에서 쇳가루가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분쇄기도 칼날이 없는 것을 사용한다고. 

그래서 초기의 파워청과 지금의 파워청은 환의 형태가 많이 다르다. 

반죽 역할을 해줄 밀가루나 정제수 등이 없는 상태라 둥글게 뭉쳐놓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른쪽처럼 둥근 형태가 아닌 재료가 울퉁불퉁 거칠게 뭉쳐있는 왼쪽 같은 형태로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다 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파워청

파워청의 판매원은 이전한방연구회. 낯이 익은 이름이다.  

술애장사 킹을 만든 그곳이다. 

덕분에 필름컷 레시피에 도전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25가지 한방 성분을 사용해 만든 바로 그 제품. 술을 빠른 속도로 마셨음에도 두통이 없었기에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제품이다. 

개발자인 한경수 대표(한의학 박사)가 술애장사 킹에 이어 세상에 내놓은 제품이 파워청이었다. 특허 등록을 하고 논문까지 발표하는 등 개발하며 적잖은 노력이 들어간 듯 보인다. 

그렇지만 개발을 잘 하는 데에만 만족하지 않고 생산공정까지 개선하고자, 원료의 품질이 완제품의 품질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만한 업체를 물색하고 모이 식품의 동충하초 배양 기술과 제조 시설 등에서 그 비전을 발견하고 계약을 진행시켰다고 한다. 

덕분에 한방에 대한 편견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던 취재였다. 지금은 아직 기타 가공품이지만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며 부단히 노력한다면 더 많은 이들이 발전하는 한방을 함께 경험하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