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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어머니가 아이에게 말했다.

“이것을 먹어야 한다.”

아이는 단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시져.”

어머니는 젓가락을 들어 시금치를 집어 올렸고, 아이는 입을 앙 다물고 손으로 막아 버렸다.

어머니는 한숨을 내쉬며 아빠에게 시금치를 건넸다. 아빠는 고개를 끄덕이며 숟가락 위에 하얀 쌀밥과 함께 시금치를 올리고 외쳤다.

“부웅~ 비행기다~ 시금치 비행기가 엄청 맛있어요~”

아이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시금치를 입에 넣었다. 그러나 곧 표정을 찡그리며 외쳤다.

“시금치 비행기 맛없쪄.”

결국 아이는 시금치를 뱉어 버렸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오늘은 시금치를 포기하기로 했다.

이처럼 많은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아이가 “시져!” 하면 끝이다.

진경옥, 아이들에게 맞는 맛으로 만들다

진경옥이 내 몸에 잘 맞아 좋은 제품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주기는 망설여진다. 성분 때문이 아니라, 맛 때문이다. 어른들은 경험적으로 ‘이 맛은 몸에 좋다’라고 받아들이지만, 아이들은 온전히 ‘맛’으로만 판단한다. 따라서 아무리 몸에 좋아도 맛이 없으면 먹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가 진경옥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한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아이가 어른의 맛을 이해하게 기다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맛있게 만들면 되니까. 하지만 아이들마다 입맛이 다르고, “몸에 좋으니 참고 먹자”라는 생각을 하는 아이는 거의 없다.

결국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음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선호하는 맛은 무엇일까? 또, 새로운 음식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조차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맛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떠올려 본다. 과자, 젤리, 사탕, 초콜릿. 대부분 달달하고 입안에 감기는 맛이다. 이 중에서 한방 원료와 잘 어울리는 것을 골라야 했다. 젤리, 사탕, 과자는 원재료 자체가 한방과 어울리지 않았다. 대부분 강한 단맛이나 짠맛이 특징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초콜릿은 어떨까? 일반 초콜릿은 설탕 함량이 높지만, 초콜릿의 풍미를 내는 것은 카카오다. 그리고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진경옥의 색과 초콜릿의 색이 비슷해 색감에서 오는 거부감도 줄어든다.

그래서 카카오를 넣기로 했다. 다만, 카카오는 기름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오일을 제거한 코코아 가루를 사용했다. 또한 설탕을 넣지 않고 단맛을 보완하기 위해 이소말토 올리고당과 벌꿀을 첨가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소년보감이다.

소년보감, 맛은 어떨까?

소년보감의 맛을 간략하게 표현하자면,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데, 디테일하게는 가장 먼저 벌꿀의 달콤함이 입안에 퍼지고, 올리고당의 부드러운 단맛이 뒤를 잇는다. 초콜릿처럼 카카오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은은한 향과 풍미가 남아 있다.

나는 이 점이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초콜릿 맛이 너무 강하면 아이들이 간식처럼 계속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단맛 덕분에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아 막 더 달라고 떼쓰지는 않을 것 같았다.

소년보감, 최상의 원료를 사용하다

아이들의 입맛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연의 목적은 건강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최상급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 아닐까? 소년보감의 목표는 최상의 원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최적의 배합을 찾는 것이었다.

가장 먼저 눈여겨볼 원료는 녹용이다. 그것도 녹용 중에서도 가장 귀한 ‘팁 분골’을 사용했다. 단순히 함유된 것이 아니라 오직 팁 분골만 사용했으며, 그것도 1등급으로 평가받는 러시아산 알타이 원용만을 썼다.

여기서 잠깐! 읽다 보면 러시아산 녹용이 1등급으로 평가받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니 잠깐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안녕, 나는 군인들의 친구 고라니야. 한국에 살고, 뿔이 없지. 데헷.

현재 한국에서 유통되는 녹용 중 국산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된다. 이유는 안타깝게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한국산 꽃사슴이 멸종했기 때문이고, 현재 남아 있는 사슴과 동물은 뿔이 없는 고라니뿐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소비되는 녹용은 모두 수입산이며, 그중에서도 러시아산 알타이 원용이 1등급으로 평가된다. 2등급은 중국산, 3등급은 뉴질랜드산 순인데, 중국산은 품질이 왔다갔다 하는 편이기도 하고 가짜 녹용도 많은 편이라 뉴질랜드산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이제 소년보감이 최상급 원료로 러시아산 알타이 원용 팁 분골만을 사용한 이유를 알았을 것이니 다음 원료로 넘어가 보자.

소년보감은 안정적으로 국내산을 확보할 수 있는 원료는 국내산을 사용한다. 생지황도 국내산을 쓰고, 복령 또한 국내산을 쓴다. 그리고 국내산 4년근 이상의 인삼과 국내산 벌꿀을 쓴다. 이렇게 보니 거의 국내산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소년보감, 꾸덕한 제형의 이유

소년보감은 정제수를 넣지 않았다. 물론 정제수를 넣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재료의 농축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재료 그대로의 농도를 유지했다. 덕분에 제형이 매우 꾸덕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농밀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몸에서 잘 흡수될 것 같은 믿음이 간다.

소년은 아니지만, 직접 먹어보았다.

포장은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제형이 꾸덕하기 때문에 흐르거나 넘치는 일이 없다. 쭉 짜내면 꾸덕한 소년보감이 꿀럭꿀럭 잘 나온다. 입에 넣고 씹으면 처음에는 꿀과 올리고당의 단맛이 느껴지고, 뒤이어 약간의 신맛과 함께 초콜릿 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생각보다 초콜릿 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전통적인 한방 제품보다는 훨씬 먹기 쉬운 맛이다. 아이들도 거부감을 덜 가질 것이고, 어떤 아이들은 오히려 맛있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다만, 정제수 넣지 않고 꾸덕하게 농축된 맛이라 그런지 초콜릿의 맛이 아주 강하게 나지는 않았다. 향과 풍미는 확실히 나나 흔히 아는 마트 초콜릿은 아니더라. 이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아이들이 계속 먹겠다고 떼쓰지는 않을 것 같다는 거다.

그래서 추천하는가?

나는 이미 소년보감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건강을 위한 제품이지만,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맛이다.

단맛이 필요했지만, 설탕 같은 강한 단맛은 피해야 했다. 하루 한 포씩 먹어야 하는데, 아이가 계속 달라고 하면 곤란하니까.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이소말토 올리고당이었다. 단당류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선택이며, 적당한 단맛을 내면서도 너무 달지 않게 조절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소년보감은 건강을 생각하면서도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신경 쓴 제품이다. 꾸덕한 제형, 은은한 단맛, 그리고 초콜릿 향까지, 잘 만든 제품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