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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게 넘쳐나는 세상, 나의 스킨케어 철학

요즘은 시중에 정말 많은 종류의 스킨케어 제품들이 넘쳐난다. 종류도 많지만 파는 곳도 워낙 다양해서 어떤 때는 정말 뭘 사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결정 장애’ 란 말이 나올 만큼 고르는 것도 ‘일’ 이다. 그래도 나는 기초 제품만큼은 다양하게 많이 사 보고 경험해 본다. 20대 때는 스킨에 로션에 세럼에 크림, 또 아이크림까지 많은 종류들을 욕심내서 썼었다. 30대가 지나고 40대가 된 지금은 나한테 잘 맞는 제품을 찾는데 집중하고, 딱 3단계로만 스킨케어를 끝낸다. 

1단계 스킨/토너/패드 

2단계 에센스/세럼/앰플 

3단계 크림

이 중에서 내가 제일 신경 써서 고르는 건 2번째 단계인 에센스/세럼/앰플이다.

1단계에서는 세안 후 가볍게 열감을 내려주고 결을 정리해 준다. 2번째 단계에서 좋은 성분으로 피부에 영양을 잘 채워주고, 마지막으로 계절에 맞는 제형의 크림으로 마무리하면 좋은 성분이 피부에 잘 스며들 수 있게 덮어주는 느낌이 든다. 

사실 에센스/세럼/앰플도 시중에 워낙 많은 상품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타입에 잘 맞는 제품을 찾아서 꾸준히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내 피부 타입은 건성이라 특히 보습과 탄력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에센스는 나한테는 너무 가벼운 느낌이라 잘 사용하지 않고, 주로 세럼이나 앰플을 선호한다. 세럼은 일상에서 아침과 저녁 상관없이 매일 사용하기 좋다면 앰플은 뭔가 더 관리하고 싶은 시기에 집중해서 사용한다.

오늘은 한 달간 매일 사용하며 직접 검증한 ‘미와수 앰플’ 을 소개하려고 한다.

미와수 4GF 리젠셀 앰플 

스킨케어 라인에 진심인 ‘미와수’ 가 야심 차게 만든 앰플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30ml의 귀여운 크기이지만 속은 알차다.

일단 보통의 투명한 색깔의 앰플들과 다르게 쌀뜨물(?) 색깔이다. 실제로 정제수 대신 유기농 병풀수와 유기농 쌀겨수를 사용해 순하게 만들었다.

피부 성장인자로 잘 알려진 4GF(EGF, IGF, FGF, KGF)가 14ppm 함유되어 있고, 이 중 표피 성장 인자인 EGF는 식약처 고지 최대 함량인 10ppm으로 가득 담았다. 

또한 식약처 미백 기능성 원료로 잘 알려진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주름 개선 기능성 원료 아데노신도 들어있다.

앰플 체크 포인트 : 질감, 발림성, 흡수력

질감은 아주 묽은 타입이다.

처음에 스포이드로 양쪽 볼에 떨어뜨렸을 때 순식간에 턱까지 미끄러졌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천천히 떨어지는 질감의 앰플을 더 좋아해서 이 부분은 좀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얼굴에 펴 바른 후에도 물기가 많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흡수시키기 위해 가볍게 두드리면 이 제품의 진가가 드러난다. 흡수가 빠르기도 하지만 일단 흡수가 다 된 이후에는 처음의 느낌은 사라지고 쫀쫀하게 스며든다.

유효 성분들을 피부 속으로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리포솜 공법을 적용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발림성과 흡수력이 좋았다. 

앰플의 경우 너무 끈적이면 머리카락이 피부에 붙어서 불편하고, 다음 단계의 화장에서도 끈적임 때문에 영향을 주는데 딱 적당한 쫀쫀함이다. 피부 저자극 테스트도 완료했기 때문에 남녀노소 사용하기 좋고, 특히 남성분들이 사용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다. 

사계절 앰플을 찾으신다면

한 달 사용으로 극명한 변화가 보였다고 쓴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건 아무리 비싸고 좋다는 화장품을 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와수 앰플은 약간 건조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타입의 내 피부에 편안하게 사용하기에 좋았고, 매일 꾸준히 쓰는 습관 자체가 스스로 관리한다는 뿌듯한 느낌을 주었다. 사계절 사용하기 무난한 앰플로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