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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의 여왕?
처음 망고스틴을 접한 것은 모 뷔페에서였다. 겉 껍질은 비트 같은데 안에는 귤 같지만 색은 하얀 과육이 들어있는 신기한 과일이었다.
그 당시 뷔페를 가면 과일로 나와있는 것은 리치가 대부분이었다. 망고스틴 역시 비슷한 맛을 가진 과일이겠거니 생각하고 먹었는데 리치에는 없는 새콤함에 훨씬 부드러운, 흡사 입 안에서 녹는 것 같은 식감에 놀랐었다. 덕분에 '최대한 다양한 음식을 먹어본다'는 스스로의 뷔페 공략 원칙을 어기고 한 접시 가득 망고스틴을 담아 먹은 적이 있다.
몇 년이 지나서 그 때의 망고스틴이 과일의 여왕이라 불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만 좀처럼 맛볼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오지 않더라. 일부러 찾아먹지 않는 한 마트에서 장보다 구경하거나 하는 그런 과일은 아닌지라 거의 먹지 못했다.
사람이 그렇다. 아무리 맛있어도 자주 접하지 않으면 찾아 먹는 것도 점점 안 하게 되는 것이다. 어지간히 부자가 아니라면...
왜 자주 접할 수 없었나
망고스틴은 재배 후 10일 이내 먹는 게 제일 맛있기 때문이다. 냉동 유통만 해도 맛이 떨어진다는 것으로 보아 수확 시기와 유통 기간에 따라 맛이 크게 변하는 모양이다. 그러니 다른 열대 과일처럼 다 익기 전에 미리 따서 후숙해 먹지 않는 것이겠다.
거기다 기르기 힘들다. 애플망고처럼 보온 시설만 잘 하면 제주도 같은 데서 하우스 재배가 가능한 과일이 아니라고. 동남아 이외의 지역에서는 죄다 재배에 실패했다니 당장 망고스틴을 제대로 먹기 위해서는, 동남아에서 수입해오는 방법 밖에는 없다. 항공직송으로 하거나 신선함을 포기하고 냉동으로 하거나. 이러니 접하기 힘들 수밖에.
비~행기 타고 가~요
다행스럽게도, 지금 여러분들께 소개드릴 망고스틴은 항공직송이다. 사실, 냉동이었으면 입점하자고 결정하기 애매했을 것 같다.
닭가슴살 같은 것을 얼렸다 해동하면 맛이 확 떨어지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면서 이제는 널리 알려진 상식이 있다. 냉동 상태에서도 산폐는 진행이 된다는 것.
망고스틴은 살짝 얼려먹을 때가 맛있다지만 그건 먹기 직전에 얼렸을 때의 얘기다.
오래 얼어있던 것을 해동한다면 뭔가 흐물거리는 것을 뚝뚝 흘리며 게걸스럽게 먹어야 할 수도 있을 것다.
해당 망고스틴은 태국에서 비행기 타고 날아온다. 배보다 운송 시간이 단축되니 냉동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대신에 비행기를 많이 태울수록 가격은 오르게 된다. 그래서 너무 자주 태우지는 않고 주 2회만 태운다. 1kg에 18400원으로 비교적 합리적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래도 3-4일 텀이니 현지 재배 후 10일 이내로 가정에서 받아보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여름과 어울리는 과일
태국의 농장을 직접 취재 다녀올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여러 여건 상 그러지 못했다. 오로지 맛으로만 입점을 추진하는 드문 경우다. 하지만 망고스틴은 그만큼 맛으로 먹고 들어가는 과일이다.
열대과일은 어지간해서는 더운 날씨와 잘 어울리지만 망고스틴은 특히 더 그렇다. 특유의 청량감 때문에 차게 먹을 때의 맛이 좋기 때문이다. 패션후루츠처럼 씨앗이 많거나 신 맛이 강한 것도 아니라 씨앗이 씹히는 식감을 싫어하거나 꼭 발라내고 먹어야 하는 사람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단, 살짝 얼렸을 경우 껍질이 조금 딱딱해지기 때문에 칼질이 힘이 들 수가 있다. 이럴 때는 껍질이 녹길 기다렸다가 손으로 벗겨내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꼭지의 반대부분 별표 모양을 꾹 눌러놓으면 쉽게 까진다.
가끔 노란색으로 변한 부분이 보일 수 있다. 루버현상이라고 하는데 떫은 맛이 나니 꼭 발라내고 먹기를 추천드린다.
두꺼운 껍질은 잘 지워지지 않는 자줏빛 물이 나오는 단점이 있는 동시에 다 먹고 방치하면 상하면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빨리 처리해버리는 것이 좋다.
이상의 사항들을 주의하면 맛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망고스틴 생과를 이미 드셔보신 분들은 주저 없이 구매하실 듯 하다. 반대로 이걸 처음 보는 분들은 좀 망설이고 계실지도 모르겠다. 그런 분들은 태국 여행 가서 시장 구경갔더니 신기한 거 있어서 한 번 사본다는 생각으로, 일단 드셔보시길.
태국에서 날아온, 이 신선한 과일의 여왕을 집에서 받아 까먹고 또 까먹는 경험만으로도 잊지 못할 여름이 될 것이다.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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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 |
태국산 망고스틴 | |
제품설명 | |
주 2회 항공직송으로 신선하게 즐기는 과일의 여왕 | |
검증단평 | |
퍼그맨 | 태국에서 날아온, 이 신선한 과일의 여왕을 집에서 받아, 까먹고 또 까먹는 경험만으로도 잊지 못할 여름이 될 것이다. |
추천대상 | |
생(生)열대 과일을 찾는 분, 동남아 여행 중에 먹은 그 맛이 그리운 분 | |
비추대상 | |
아삭한 식감의 과일만 편애하신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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