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안녕하세요? 난 콩의 요정이라고 함니다.

저기 빛나고 있는 게 저예여

듣자하니 저(콩)는 참 건강에 좋다고 해요. 사전에 따르면 저는 구성 아미노산도 육류에 비해 손색이 없구, 비타민 A, B, D도 있어요.

글구 규칙적인 콩 섭취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대요. 이래서 채식주의자들이 고기 대신 콩고기를 먹는 거겠지요?

그만큼 콩에는 영양소가 많으니까요. 역시 콩 is 뭔들.

근데 요즘 사람들은 날 참 안 먹는 것 같아요. 옛날 사람들은 콩으로 장도 만들고 두부도 만들고 뭐도 만들었지만 요즘은 그런 사람을 못 봤어요.

킁, 슬프지만 현대인들은 바쁘고 가공되지 않은 콩은 먹기가 힘드니까 어쩔 수 없죠. 콩을 가공한다고 해도 거의 요리 형태잖아요?

간편하고 간단한 걸 선호하는 현대인들에게 ‘요리’로 먹어야 하는 콩은 접하기 어려운 존재일 거예요.

맛 때문에 안 먹을 수도 있겠지요! 콩은 고소하긴 하지만 맛이 심심한 편이니까요.

이 세상에 달고 짜고 매운, 혀에게 자극적인 음식들이 많은데 콩이 혀를 만족시켜주겠어요? 이, 이해해요.

몸에 좋은 것과 맛이 좋은 거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잖아요.

시험기간에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당장 재밌는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 느낌적 느낌…?

그래서 콩의 요정인 제가 고민이란 걸 해봤어요. ‘몸에 좋은 건 알겠는데, 먹기에 꽤 번거롭고, 맛도 조금 심심한 콩.

이런 콩을 어떻게 간편하게 먹을 수 있을까?’를 말이지요. 그러다 이것을 발견하고 말았어요.

몸에 좋은 콩을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 ‘소이밀’을 말이지요!

‘소이밀’이 뭐냐구요? 나 콩 요정이 이제부터 알랴줄 거예요.

소이밀 이즈 커밍

‘소이밀’은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튜브 형식의 건강 식사에요. 말 그대로 ‘소이(soy, 콩)’, ‘밀(meal, 음식)’이지요.

어떻게 이 소이밀이 식사를 대체할 수 있냐구요? 주성분이 콩이기 때문이죠. 앞에서 콩은 ‘최고의 식물성 단백질’이라고 했잖아요?

무려 별명이 ‘밭의 소고기’라고 합니다. 두둥. 콩은 사람에게 필요한 열량을 제공해주는 대신 식물성이기 때문에 칼로리는 낮고 고기보다 소화도 잘 돼요.

아, 혹시 콩을 잘 소화 못 시키는 분이 계신가여? 걱정하지 마세요. 소이밀에는 특별한 콩이 들어가거든요.

사이 좋은 진양콩이들

얘는 ‘진양’이라는 콩이에요. 멍멍이라고 다 같은 멍멍이가 아니듯이 콩도 다 같은 콩이 아니에요. 종류가 많답니당.

진양콩은 소이밀의 주원료로 쓰이는 콩으로, 일반적인 백태에 비해 비린 맛이 없고, 소화가 잘 되는 특징이 있어요.

거기다 콩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비린내도 없지요.

<경남도민일보>

기사에서 볼 수 있듯 진양 콩은 교잡육종법으로 9년의 노력 끝에 육성된 Non-GMO 콩이에요. 꺄핫, 이거 보통 콩이 아닌 것 같다구요?

네, 맞아요. 진양콩, 보통 놈이 아니라구욧.

다시 소이밀로 돌아가 볼게요. 제가 소이‘밀(meal)’이라고 했잖아요. ‘밀’답게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강해 영양을 강화했어요.

식이섬유까지 들어간 건 애교라능(찡긋). 콩 자체에도 영양소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좋은 콩을 쓴 것도 모자라 영양 강화까지!

그럼 이런 소이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고 오도록 해요.

콩 요정의 소이밀 공장 견학기

지금부터 저 콩 요정을 따라 소이밀 공장을 견학해 볼 거에요.

파주의 한 외따로 떨어진 공장. 두둥.

공장 밖에는 참으로 용맹한 멍멍이가 있었…. 네, 무서웠어요...

공장에 들어가니 대통령 훈장이 날 반기었어요. 공장장이자 대표이사님이 얼마 전 작고한 故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훈장이에요.

동양제과(현 오리온)에서 공장장을 하기도 했던 대표 이사님은 공장관리를 깨끗이 하는 걸로 정평이 나있대요.

훈장 각도가 이상한 건 제가 요정이라 키가 작기 때문이에요. 그, 그래도 난 요정치고 큰 편이니까 괜찮습니다!

생산시설에 들어가려면 이런 과정들을 거쳐야합니다. 장화신고, 손 세정하고, 머리카락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샤워할 때 쓰는 캡 알지요?

그런 캡도 써야해요. 입구에서부터 깨끗함의 오로라가 느껴지는 중.

요기가 생산시설이에요!

생산시설을 다 구경하기 전에 소이밀 만드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그럼 함 만들어보겠읍니다.

먼저 진양콩을 모셔 와서 여기서 세척을 합니다. 콩들이 쏟아지는 물길에 샤워~ 하는 것이지요. 

이건 대두종파를 냉각하는 설비에요.

이 기계로는 콩을 분쇄해요.

이렇게요. 이 과정만 거쳐도 식감이 좋아지지만, 고령자·환자·영유아 등을 위해, 보다 더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한 번 더 분쇄를 해요.

여기서 소이밀의 특장점이자 비밀병기가 나오는데,

두둥, 껍질을 포함한 통콩 100%를 사용하는 에코크러싱(Eco-crushing) 공법의 등장!

에코크러싱은 일본에서부터 들여온 기술로, 심해 of 심해에서나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다가갈 수 없는 만큼 깊은 심해에서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압박을

주는 공법이라고 해요. 다시 말해 ‘순간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줘서 콩을 분쇄한다!’는 얘기에요.

평균 15마이크론 이하 분쇄를 해요(초콜렛 되기 정도). 이렇게 콩을 분쇄하면 식감이 엄청 좋아지거덩요.

목 넘김이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걸리는 거 하나 없이 깔끔하게 넘어가는데 말이죠!

이후 혼합, 가열, 살균, 충진, 냉각 등의 과정을 거치면 요 소이밀이 만들어진답니다아.

소이밀을 마실 자 누구인가

소이밀은 모두에게 좋지만 특히 이유식, 다이어트식, 고령자 한 끼 식사, 환자식으로 좋아요. 그럼 각각의 케이스에 소이밀이 어떻게 좋을까요?

이게 플레인 영양성분 검사표구

(연구처: 수원여자대학교 식품분석연구센터)

이게 호박 영양성분 검사표에요

(연구처: 수원여자대학교 식품분석연구센터)

우선 다이어터. 우리 뱃살 없음 못 살잖아요. 뱃살이랑 이미 절친노트 써서 절대 헤어질 수 없잖아요.

뱃살하고 어떻게든 이별하려고 하지만 매번 허사되잖아요(요정도 배는 나옵니다). 그럴 때 식이조절로 소이밀을 먹는 거예요.

저녁 대신 소이밀을 먹거나 아침저녁으로 소이밀을 먹거나 하는 거지요.

위의 영양성분 분석표를 보면, 칼로리도 낮지만(100g 당 플레인은 74.65kcal, 호박은 68.04kcal), 지방도 낮아요(100g당 플레인 5%. 호박 3%).

콩은 무슨 식물이라구요? 최고의 단백질 식물이라고 했지요? 그 콩추출액이 각각 95%(플레인), 90%(호박)가 들어갔는데, 칼로리까지 낮아요.

이거 완전 그건데? 다이어트식?

환자식으로도 좋아요. 지방은 낮고 칼로리도 낮은데 원재료가 콩이니 단백질은 높잖아요.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영양을 제공해주는 거지요. 나트륨 함량도 낮아요(100g당 플레인 4%, 호박 4%).

저자극 고열량 얼마나 좋습니까아. 식감도 부드러워 소화가 잘 되니 더 좋지요. 같은 맥락으로 이유식, 고령자에게도 안성맞춤이랍니다.

튜브형식이라 갖고 다니기도 편해서 아침을 못 먹었을 때, 급하게 식사를 할 때, 가벼운 나들이를 갔을 때도 간편하게 꺼내 먹을 수 있어요.

소화가 잘 되는 건강한 간편식사니까 말이에요.

이처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먹을 수 있는 게 소이밀이랍니다. 간편, 간단, 소화만만, 영양만점, 풍미우수를 빨아먹는 식사포장으로 즐겨보세요!

이 콩 요정, 함 믿어주세요.

그럼 콩의 요정은 여기서 사라지겠읍니다. 나두 소이밀 먹으러 갈 거에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