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락기
졸못 게이머
졸라 못생긴 게이머란 말이 아니다. 졸라 못하는 게이머란 뜻이고 그게 바로 나다. 똥손을 가진 본인은 게임에서 제대로 승리한 기억 따윈 없다. 게다가 길치는 게임 속에서도 변함없어 방금 들어갔다 나온 곳인데, 헷갈려 또 들어간다. 답이 없다.
문제는 이것뿐 아니다. 새가슴이라 총소리에 놀라 마우스가 이리 튀고 저리 튄다. 대체 뭐가 문제일까? 내가 똥손이라 그런가?
아무래도 본인은 마우스를 검증하기에 부적합한 손을 가진 것 같다(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도 가열차게 써보긴 했다).
그래서 최근 게이밍 PC를 마련한 딴지 직원의 배우자에게 검증을 부탁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게이밍 PC를 지른 유부남 게이머의 리뷰
평소 게임을 자주 즐긴다. 그렇지만 실력은 그에 비례하지 않아 키보드에 분풀이 파운딩을 날리고 싶을 때가 있다. 게임 실력이 문제였다. 특히 에임이.
어느 날 받아든 마우스를 보고, 별생각 없이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를 돌렸다. 결과는 놀랍게도 TOP3 안에 들었다!
마우스만 바꿨는데, 갑자기 실력이 향상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니, 실제로 게임 결과가 좋았다. 왜일까?
돌격형과 저격형을 마우스 하나로 커버한다.
센스필 게이밍 마우스에는 감도 조절을 버튼으로 할 수 있다. 이게 왜 좋으냐 하면, 돌격 소총과 저격 소총을 다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그에서는 돌격 소총과 저격 소총이 있는데, 마우스 감도를 다르게 놓고 써야 좋다. 돌격 소총은 마우스 감도를 높게 설정해 빠르게 반응할 수 있게 하고, 저격 소총은 마우스 감도를 낮춰 타깃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다.
그래서 돌격과 저격에 맞게 마우스 두 개를 놓고 쓰는 경우도 있는데, 단순 버튼만으로 감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어 마우스를 번갈아 가며 쓰는 번거로움이 없다.
궁극기, 슈팅 버튼(SM35 한정)
센스필 SM35 마우스의 궁극기라 부르고 싶은 슈팅 버튼은 타깃 온 상태에서 감도를 확 낮춰 에임이 튀지 않게 해준다. 특히 배그에서 고배율 조준경을 얻었을 때 슈팅 버튼을 누르면 휙휙 화면이 돌아가지 않고 편안하게 쏠 수 있다.
뭔가 나만의 치트키를 얻은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해준다.
진동 마우스 센스필
센스필 마우스 특징은 진동 기능이 있다는 거다. 일반 진동이 아니라 소리에 따라 5단계로 진동이 나뉜다. 소리에 따라서 어느 정도 거리에서 총이 발사되어 내가 맞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미세한 발자국 소리에도 반응해 귀로 놓친 적을 손으로 느낄 수 있다.
마우스에서 소리가 난다.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진짜 게임 사운드가 마우스에서 난다. 음질은 그닥 좋지 않은데, 왜 마우스에서 소리가 나냐 하면, 일반 진동 + 사운드 진동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 것이다. 진동진동하는데, 혹시 에임에 방해를 주는 것 아니냐는 것. 진동이 확실하게 손으로 들어오지만, 에임에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 진동 중에도 묵직하게 잡아줘 에임이 튈 확률은 없다.
메가헤르츠(MHz)도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메가헤르츠는 초당 얼마만큼의 신호를 PC와 주고받느냐인데, 솔직히 아직 정확히 조정해서 써보지 않았다. 윈도우즈의 10가지의 포인트 속도와 3가지 메가헤르츠와 감도 조절 키가 있어 자신에게 맞는 미세한 것까지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아시안 게임 종목인 LOL을 돌려보자.
센스필 마우스를 쓰기 전, 게임 플레이 도중 화면이 휙 돌아가는 경우가 있었다. 내 손이 문제겠구나 싶었는데, 센스필 마우스로 바꾼 뒤, 그런 거 없고 반응 정도와 속도가 굉장히 우수해서 플레이에 많은 도움이 됐다.
유부남 게이머의 결론
단점도 있는데, 음향 잭과 USB 잭 두 개를 본체에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다. 음향 잭에 헤드셋을 끼우면 소리가 약간 죽어 세팅을 다시 해줘야 하는 것도 번거롭다. 그러나 아주 거슬릴 정도는 아니어서 한 번 연결하면, 번거로움 없이 계속 쓸 수 있다.
결론은 가격이 높은 이유가 있다는 것.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PS. 락기의 사용기
유부남 게이머의 리뷰 내용이 상세해서 보탤 것이 거의 없지만, 내가 느낀 점을 보태자면, 본인은 손이 작은편이라 해외 게이밍 마우스를 잡으면 불필요하게 힘이 많이 들어가 팔목 근육이 좀 땡긴다. 그런데 센스필 마우스는 손에 잘 잡혀서 쓰기에 훨씬 좋았다. 한국인에게 맞게 디자인되어 그렇다고 한다.
SM35의 경우, 마우스 상판을 뺄 수 있는데, 취향에 맞게 블랙으로 바꿀 수 있으며, 청소하기가 간편하다. 손때가 잘 묻는 마우스 성격상 청소가 편리하다는 건 큰 장점이다.
본인도 배그를 간혹 하는데, 센스필 마우스는 안정감이 있다. 마우스 패드가 장패드가 아니어도 인식을 잘해서 에임을 잡는 데 좋았고, 특히 진동 기능이 압권이라 발소리인지 주변 소음인지 헷갈릴 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센스필 마우스로 TOP2까지 간 적도 있지만, 이건 운의 문제도 있기에 넘어가기로 하겠다.
진입 장벽인 가격도 플레이를 지속하다 보면, 납득하게끔 해주는 마우스다.
결론은 게임 하려면 센스필 마우스를 사는 것을 강추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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