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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즙을 받은 나의 첫 표정은 ‘여성에게 좋다는 석류를 왜 나한테 주느냐!’ 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것은 딴지마켓 기자의 숙명이라 생각하며 한 포 뜯어 마셨는데.

‘오오오, 새콤하고 좋은데?’

맛이 괜찮은 거다. 석류 특유의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져서 음료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요새 누가 남자가 석류 먹으면 가슴 나온다는 가짜 정보를 믿겠는가. 그냥 쭉쭉 들이켰다. 

맛이 다른 석류즙

꿀처럼 단맛은 아니지만, 예전에 마셔보았던 석류즙과 좀 다르다. 날것의 맛, 신선한 맛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았다. 내 느낌만 그런 것일까, 왜 제주네이처 석류즙이 더 신선한 맛을 뿜어내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아보기로 했다. 

터키산 석류를 직접 공수한다.

석류 원물을 수입해 가공하는 일은 흔치 않다. 보통은 농축액을 가져와 물에 희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보관도 쉽고 물류비용도 적게 들며, 무엇보다 생산에 용의해 그렇다. 그런데 제주네이처 석류즙은 터키산 석류를 직접 수입해 착즙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터키에서도 볕이 좋다는 남부 아다나 지방의 농장에서 단일 품종만을 쓰고, 계약 재배한 것만 수입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즙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원물의 품질에서 오기 때문에 복잡하지만 정성 들여 수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첨가물 없이 석류로만 즙을 낸다.

맛이 새콤달콤해서 뭔가 첨가물이 있는 줄 알고 봤더니, 그런 거 없더라. 향을 내는 착향료나 색을 내는 착색료, 맛을 더 내기 위한 감미료도 없이 오로지 석류로만 즙을 냈다. 그렇다면 여기서 알아봐야 할 것은 만드는 곳 아닐까? 어디서 만드는 것일까?

GMP 인증받은 제주에 위치한 공장

이미 여러 번 보셨을 공장이다. 제주네이처 즙을 생산하는 곳은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 농장이다. 현재까지(2019년 8월)는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GMP 인증을 받은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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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 인증을 받은 제조 공장이다.

생산 시설 내에 연구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제는 익숙한 에어 샤워를 하고 들어가면

반짝반짝 빛나는 제조 시설과

작업을 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다.

작업을 끝마친 거로 추정되는 이 기계는 겉봉지를 재세척하는 기계라고 한다.

공장일 절반은 청소라는데, 말끔한 공장은 신뢰를 더 해준다.

사진으로 봐도 아시겠지만, 깔끔하다. 규모도 있고 시설도 잘되어 있다. 자체 연구시설도 있어 균이 있는지 확인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청결은 물론 청소도 열심히 하는 곳이다.

남자도 먹어도 되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연히 된다. 과일즙답게 비타민도 포함되어 있고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만 들어 있는 석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혹 남자가 먹으면 가슴이 나온다는 괴담이 있지만, 과학적으로 근거 없는 소리니, 무시하길 권장한다. 

석류는 과일이기 때문에 여자, 남자 모두 즐길 수 있는 식품이니 드셔도 좋다. 

민감한 사람은 주의할 필요도 있다.

딴지마켓이니 이 부분은 꼭 언급해야 하겠다. 소량이고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상관없으며 처방이 필요한 과일은 아니니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넘어가도 좋다.

마무리

주의사항까지 읽어보셨다면, 마셔도 되는지 아닌지 판단이 끝나셨으리라고 본다. 그리고 석류를 수입해 착즙을 하는 곳은 생각보다 흔치 않으니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해 드시라고 권하고 싶다. 

석류즙을 찾으시는 분들에겐 좋은 선택지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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