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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콜렉션 ver.2 독립운동가 그래피티 아트워크 엽서 세트.

가운데는 안중근,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시영, 김원봉, 백정기, 김구, 홍범도, 오광심, 김상옥, 안창호, 김규식, 유관순.
그야말로 레전드 분들의 초상이 담겨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황은관 씨의 작품들인데 낯이 익은 분들도 있겠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을 위해 외교부 건물에 나부꼈던 적이 있기 때문. (중앙의 유관순은 레오다브 작가 작품)

비교적 간소한 포장에, 뒷면은 백지(보통 엽서에 그려진 우표 붙이는 곳이나 주소 적는 곳 표시가 없음)인 것이 아쉽지만

총 11장이라는, 양적으로 풍부한 구성은 어지간한 아이돌 굿즈를 뛰어넘는 소장 가치를 뿜뿜한다.

개인적으로는 엽서로 소모하기보다 고이 간직하고 싶다.
그 다음은 건곤감리, 태극 팔찌가 준비되어 있다.

위부터 체인팔찌, 직사각 체인팔찌, 볼팔찌
1882년 고종의 명으로 박용효가 태극과 4개의 괘를 도안으로 만들어 사용한 이후 비록 세세한 디테일은 바뀌었지만 독립운동가들 곁을 꾸준히 함께 해온 태극기가 모티브다.
그래서 현대의 태극기가 아닌, 초창기 태극기의 디자인을 담고 있다.

금이나 은 도금이 아닌 생짜 스테인레스 스틸이라 소재를 가리시는 분들께는 어필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그래도 이해가 가는 소재 선택이다. 화려하고 사치스럽게 만들었다면 기획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 상품이 되었을 것이다.

이것도 기존 나비 팔찌, 소방관 팔찌와 같이 하나만 착용하기 보다 여러 종류의 밴드랑 같이 착용하면서 다양하게 연출해보면 더 멋스러울 것 같다. 주문하실 때 손목 둘레 기준으로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주문하셔야 되는 거 잊지 마시라.
마지막으로 준비된 상품은 태극 반지 / 건곤감리 반지다.

반지 면적 때문인지 4방향에 건곤감리만 새긴 것, 6방향으로 초창기 태극 무늬만 새긴 것, 두 가지 디자인으로 나왔다.
역시 스테인레스 스틸로 소박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두 가지 디자인을 모두 껴서 손가락 위의 태극기를 완성하셔도 좋고,

한 명은 4괘를, 한 명은 태극을 커플링처럼 나눠 착용하셔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역시 손가락 사이즈 체크 필수!
독립운동에는 만만치 않은 자금이 필요했다. 그것을 사비로 충당하며 활동하신 분들도 많았다고 한다. 때문에 그 후손 중 가난하게 살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을 운이 나빠서, 혹은 개인의 능력 문제라 여길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부디 한국 해비타트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제품들을 입점하기로 하였다.
많이 동참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