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이렇게 선택해 보세요"]
옵션1. LA갈비블랙앵거스2.4kg
*미국산 블랙앵거스 흑우 품종
*담백하고 진한 육향이 특징
*합리적인 가격, 가족 모임 용으로 추천, 양념용 원육으로 좋습니다.
*LA갈비 블랙앵거스 실제 포장 사진*

옵션2. LA갈비프라임2.4kg
*최상급 원육(상위 3%),촘촘한 마블링,뛰어난 육질
*양념 없이 소금만 뿌려 구워도 훌륭한 맛
*소중한 분,자주 인사 못 드리는 은사님,임직원 선물용 추천
*LA갈비 프라임 실제 포장 사진*

"수작업이 많아 준비된 수량이 부족합니다.
빠른 구매 추천 드립니다."
[‘고기앞’이 경험한 것들]
명절 시즌,높은 순위의 선물이 몇 가지 있습니다.
상품권, 홍삼,과일,곶감,굴비 그리고 육류로는 한우와LA갈비가 있죠.
위 품목이 친숙한 명절 선물일 겁니다.
시장 규모가 상당합니다.
명절 장사만 해도 회사 운영이 충분할 정도이니까요.
다양한 명절 선물을 여러 해 운영해 본 결과, 특이점이 있었습니다.
"왜 저 업체는 매년 질 낮은 제품을 판매해도 잘 팔리지?"
위 질문은,
저희가 겪은 경험에서 의도치 않게(?) 일부 해답을 얻었습니다.
[가격이 먼저인 시장의 현실]
LA갈비 시장 진입 초창기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가공장과 접촉했습니다.
그중 저렴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공장과 계약했고, 즉시 명절 선물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진입 첫 해 나름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고, 다음 명절은 어떻게 준비할지 희망찬 고민을 하던 때
저희 사무실로 분노에 찬 고객 C/S가 접수됐습니다.
"지방이 너무 많아 제대로 된 원육이 별로 없다."
"자투리가 너무 많다. 백화점에서 살 걸 그랬다. 환불해달라."
C/S 건 수가 하나 둘 접수됩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접수된 순으로 응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큰일이다. 판매된 전체 수량을 일일이 확인하기가 쉽지 않을 건데....어찌할까..."
내부 회의 후 주문자 한 분 한 분 전화 드리기로 결정했고 전직원이 해당 업무에 투입됐습니다.
"고객님, LA갈비 주문하셨는데 제품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 차 전화 드렸습니다."
"선물한 걸 어떻게 확인해요. 민망합니다. 명절도 지났잖아요!"
여러 복잡한 과정이 있었지만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가공장에서는 왜 지방을 덜 제거하고 자투리를 넣어야만 했을까요?
확인 결과,
지방을 많이 제거하게 되면 원육의 수율이 낮아져 계약된 단가 대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원가를 낮추기 위해 못생긴 자투리는 바닥에 깔아 넣기도 하고요.
좋은 원육만 담아낸다면 손실이 커질 수 있는 구조였던 걸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황당했던 건 이것이 마치 관행인 것처럼 응대하는 공장의 태도가 섬뜩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의도치 않은 불량도 있었습니다.
명절 특성 상 택배 마감 전, 3일이 매출 피크 기간입니다.
이 기간엔 밤새 작업해 출고를 해야 했고 거의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납기를 겨우 맞출 수 있는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작업자의 숙련도 차이로 일부 불량품이 섞여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고요.
결론은 계약된 가공장과는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고, 내부 정비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폭풍이 지나가고 정신이 차려질 어느 무렵,
보기만 해도 어질어질한 LA갈비 선물 세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수치를 발견했습니다.
C/S 접수 건이 판매량 대비 2%가 채 안됐습니다.
클레임 하나 하나가 묵직해 많은 수의 교환 환불 건이 접수된 줄 알았는데.... 고작 2% 라니...
반대로 생각하면,
판매자 입장에선 불량품이 섞인 제품을 팔아도 2%의 클레임만 극복하면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거였구나."
저희가 얻은 결론은,
명절 선물 시장은 '선물 받는 자의 시장'이 아닌 '선물하는 자의 시장'이라서 그러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왜 질 낮은 제품을 섞어 팔아도 살아 남을 수 있는지....
예를 들면 LA갈비 8만원 VS 10만원 짜리 제품이 있습니다.
온라인에 등록된 사진이 비슷하면 저렴한 걸 구매해 선물합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엔 더더욱 그렇고요.
선물 받은 분은, 제품이 허접해도 보낸 사람에게 웬만하면 클레임을 걸지 않습니다.
위 C/S 사례를 비춰보면, 대부분 그랬습니다.
일반적으론 본인이 필요한 제품을 구매합니다.
구매자는 하자를 발견하는 순간, 판매자에게 즉시 항의하게 되죠.
결과는 뻔합니다.
반품 또는 환불 처리 됩니다.
이를 영세한 회사는 버텨낼 재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생존을 위해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이죠.
그러나,
명절 선물 시장은 저희가 경험한 바 약 1~2%의 클레임이 접수됩니다.
만약 1,000개가 판매된다면 10~20개만 환불 처리해도 되니 남는 장사가 되겠네요.
그래서 일부 유통업체들은 이를 악용합니다.
가끔 상호를 바꾸기도 하고요.
[그래서 제대로 된LA갈비를 팔고 싶었습니다.]
우연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수입한 드라이에이징 제품을 한국인이 선호하는 스펙에 맞게 가공하기 위해 여러 가공장과 접촉했었습니다.
가공장의 시설을 둘러보다,
냉동 창고에 보관 중인LA갈비를 봤는데 품질이 딱 봐도 좋아 보였습니다.
해당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백화점 납품을 위해 보관 중인 제품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요청한 LA갈비가 백화점 납품 사양이라면? 바쁜 상황에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가공장이라면?"
“여기다!이곳이라면 진짜 양질의LA갈비를 만들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해당 업체는 고기앞 리얼에이징 검증 기사에 나온‘협진에프에스’입니다.
협진은 현*·롯*·갤러** 등 주요 백화점에 매년LA갈비를 납품하며,백화점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규격을 충족하는 곳입니다.
값비싼 원육인 와규를 직접 수입, 판매도 하며 고급 제품의 가공 노하우도 갖춘 공장이기도 합니다.
처음 LA갈비 견적을 요청했을 때 협진 측 담당자는 오히려 주저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온라인에 판매하기에는 당사의 견적이 비싸 부적합하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추구하는LA갈비의 철학과 가공 방식을 설명했고, 협진 측 담당자를 설득해 2023년부터 생산해서 타 온라인 쇼핑몰에 조금씩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명절을 거듭할수록 품질은 더욱 올라갔고 단점을 보완하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없었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암행어사처럼 직접 구매도 해보고 검수도 해봤습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실제 고객 후기와 만족도가 높았으며, 명절 때마다 구매하시는 단골 고객도 생겼습니다.
기업·단체 대량 주문 문의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었고요.
“이만하면 딴지마켓 고객님께 소개해도 좋겠다.”
딴지마켓 담당 기자님께 연락 드렸습니다.
"기자님. 이제 제대로된 LA갈비를 제안 드릴 수 있겠습니다. 입점 검토 부탁 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제안서와 샘플을 보내주시면 내부 검토 후 연락 드리겠습니다."
25년 4월, 제안서와 샘플을 보내드렸고, 가공장 실사와 샘플 품평회를 통과하여 8월 8일 입점하게 되었습니다.
[명절 선물은 기.승.전.LA갈비]
판매자인 저희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인의 LA갈비 사랑은 넘칩니다.
내부에선 "명절은 기. 승. 전. LA갈비"라는 농담도 합니다.
딴지마켓 고객님 중 LA갈비를 선호하는 분이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자신있게 추천 드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선물 받는 분이 만족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저희가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가 고객님의 만족으로 전환되길 희망합니다.
시중 제품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값어치 하는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딴지마켓의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솜씨도 없는 판매자가 겸험담을 주저리 늘어 놓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여유로운 일상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댓글 4
정말 유용한 후기입니다! 덕분에 구매 결정했어요 😊
잘쓰세요
대단하네요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