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우리집엔 두 아들 녀석이 있다.(나까지 셋..)

그 중 올해 일곱살이 된 큰놈이 가끔 반찬투정을 할 때가 있는데 그 이유인즉슨 자기가 먹어보지 않아서 맛이 없을 것 같다는 것이 었다.

그럴 때마다 마누라가 자신있게 한마디 던진다.

" 먹어보고 얘기 해! "

큰 놈은 입이 삐죽 나와서는 한 입 먹어본다. 

한 입이 두 입 되고 두 입이 세 입..... 결국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반찬까지 싹 비우곤 한다.

평범한 우리 집 일상이며 이런 현상은 제일 큰 아들인 나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나에게는 마고마카도 그랬다.

먹어본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였던 마고마카..

파파이스를 들으며 한번은 먹어봐야지 하면서도 가격대가 부담스러워서 감히 주문버튼을 누르지 못했던 마고마카..

그 마고마카를 요즘 들어 부쩍 피곤해하는 마누라와 더 건강(?)해지고 싶은 나를 위해 먹어보고 얘기하자는 생각에 주문했다.

나에게는 거금인 24만원을 투자하여 나를 위한 블랙마카 3개, 마누라를 위한 레드마카 3개를 샀다.

그리고 자기 전 하루에 한번 한달을 꼬박 먹어봤다..

우선 먼저 먹어본 마카선배들의 후기처럼 아침에 텐트를 칠수 있을까가 첫번째 궁금증이었고 만성피로에 지쳐있는 내 육체가 조금이나마 호전될수 있을까가 두번째 궁금증이었다.

첫번째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5일 정도 먹으니 내 몸의 변화가 생기며 발기찬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요즘들어 부쩍 피곤해하던 마누라가 자꾸 밤마다 나를 찾는다..

이게 온전히 마카 덕분인지는 알수가 없으나 다른 방법을 취한것은 없으니 아마도 마카 덕인것 같다.

두번째 기대했던 효과는 아직 잘 모르겠다.

사실 요즘 더 피곤함을 느끼는데 마카를 복용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상시간이 1시간 반은 당겨진거 같다.

아침에 5시 반만 되면 계속 눈이 떠진다.. 마카 복용하고 난 후부터 그렇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더 피곤한것 같다.

강제로 아침형인간이 되어가고 있어 좋기는 하지만 취침시간도 좀 당겨졌으면 좋겠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밤에는 마카때문에 다른 이유로 일찍 잘 수가 없다.

뭔가 절충안을 찾아야 될 듯 하다.

총평을 하자면 역시 뭐든 먹어보고 얘기해야 된다는 것이다.

안 먹어봤으면 큰일날 뻔 했다.

피로감 해소는 조금 더 시간이 가면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

페루비안네이쳐 마고마카 사장님. 감사합니다.

후기를 일찍 쓰고 싶었지만 한달은 먹어보고 써야 될 것 같아 이제야 씁니다.

부디 초심을 잊지 말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