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더보기
시장에 가면
오늘의 반찬은 암사시장에서 만들어진다.

별게 다 있다는 암사시장 안으로 들어가 보면 별 반찬이 다 있는 순수한 찬이 나온다

위생을 위한 에어커튼을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매일 주문량에 맞게 반찬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일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이다.
화구는 보다 좋은 질의 요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국이나 탕처럼 끓이는 요리를 만드는 용도의 화구와 전을 부치는
용도의 화구, 그 외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화구 등으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비교적 간단한 동그랑땡, 두부조림 같은 반찬부터

직접 양념을 배합해 만드는 고추장 불고기와

만드는 과정도 복잡하고 맛을 내기도 쉽지 않아 고급 반찬으로 분류되는 수제 더덕구이까지

선택지가 많아서 질리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만들어진 반찬들은 이렇게 작업대에 잠깐 대기 후 포장에 들어간다.

매일 주문량에 맞춰 정확한 포장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판매를 위한 반찬들 역시 당일 생산해 매대에 진열한다.

종류가 진짜 많다.
작업장 내에 냉장/냉동 시설이 있고 선입선출 및 보관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원물 보관, 수급을 철저히 관리한다.

오늘의 반찬은 뭔가요
결국 음식은 맛이 중요하기에 직접 샘플을 받아 검증을 진행했다.
굉장히 친근한 반찬인 멸치볶음부터 잡채, 각종 나물류까지 취급하는
반찬이 많은 만큼 다양한 반찬들을 먹어봤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전체적으로 반찬들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보통 반찬은 메인요리를 두고 함께 먹는데 순수한 찬의 반찬들은 메인요리의 맛을 해치지 않는 깔끔함으로 입안에서
조화를 이룬다.
메인요리가 없는 간단한 식사 자리에도 장아찌나 젓갈 같은 비교적 간이 센 반찬을 메인으로 잡고 먹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류의 반찬들 역시 제 몫을 해낸다.

김치류도 4종이 있어 따로 김장하지 않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평소에 요리도 잘 안 하고 그리 좋은 감각의 혀를 보유하고 있지도 않아 다른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잘 분석해서
장단점을 따져 입점을 결정하려고 했으나 대부분의 직원분들이 호평을 주셔서 결정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다양한 취향을 위해 다양한 반찬을 준비한 순수한 찬
입맛이 까다로운 분이라도 이 라인업이라면 취향이 적어도 하나 이상은 있지 않을까 싶다.

기본 반찬뿐만 아니라 밥상의 메인 요리로도 손색이 없는 고급 반찬, 계절
맞춤 반찬까지 알찬 구성의 순수한 찬.
맛있는 밥 한 끼의 행복을 즐기는 분들께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