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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 박경종 교수의 <거의 가수다> Seas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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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조용하기가 본 요원 생일잔치 같았던 벙커1에 
난데없는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50여명의 사람들이 입을 모아 질러내는 소리에 
동숭동 토박이 김노인은 대규모 광견병 창궐을 의심했다고 한다.
개판.jpg 
이런 광경을 떠올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알고 있었다. 
지금은 소음에 지나지 않은 그 소리가
10주 후 옥구슬 같은 소리를 내기 위한 연마의 과정임을.



양악.jpg 
목소리는 양악하듯 이렇게 뚝딱 완성되지 않는 것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심지어 담당피디마저도)의 의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국에 뿔뿔히 흩어져 있던 대학생, 주부, 회사원, 전직락커, 백수, 교수, 만화가, 취준생들은 
마치 드래곤볼이 모이듯 하나가 되어 벙커에 존재하지 않던 
천상의 소리를 내게 되었다. 



2460020.PNG 


2460021.PNG 


2460022.PNG 

그렇게 그들은 거의 가수가 되어 자랑스레 벙커1을 걸어 나갔다


그리고 지금, 그 두번째 기적이 시작된다!!

바로




'조가' 박경종 교수의 '거의 가수다' 2기!!!




노래에 미쳐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노래방 문화와 각종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폭발적인 인기, 

그리고 노래를 못하면 장가를 못간다는 무시무시한 어번 레전드까지 구전되고 있는 대한민국. 

그 안에서 음치와 박치라는 오욕의 역사를 보내며 

회식자리마다 종가집 며느리마냥 화장실에 숨어 노래방 새우깡을 먹으며 뜨거운 눈물을 삼켜야만 했던 당신.

여자친구에게 그 흔한 세레나데 하나 불러주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그녀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면 

1절이 끝나기 전에 차이지는 않을까 손에 쥔 마이크를 땀으로 적셨던 당신.

음악시간마다 본인의 실력이 탄로날까 옆 친구의 목소리에 입모양을 맞춰 소리없는 아우성을 외쳤던 당신.

장기자랑 시간이 올때마다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차라리 자기 장기를 꺼내어 

'이건 제 십이지장이에염' 하고 자랑하는 것이 속 편하겠다 생각해 본 당신.

그런 당신을 위해 이분이 다시 옷장 속 턱시도를 꺼낸다. 



교수님.JPG 


성악가 박경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KBS신인음악콩쿨 삶과 꿈 콩쿨등에서 입상. 

도이하여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올해 최고의 디플로마토로 선정되어 베르디국립음악원초청 독창회를 하였고 

줄리엣따 시묘나토 국제 성악콩쿨에서 대상 산레모 국제 성악콩쿨에서 대상 및 이탈리아 대통령상을 수상.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쿨 줄리엣따 시묘나토 국제 콩쿨 등 이탈리아 유수의 콩쿨에서 입상 하였고, 

밀라노 토리노 베네찌아 앙코나등지에서 RIGOLETTO,LA TRAVIATA, IL TROVATORE,LA FORZA DEL DESTINO,MACBETH, 

CAVALERIA RUSTICANA, IL BARBIERE DI SIVIGLIA,LE NOZZE DI FIGARO, TOSCA. LA BOHEME 등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동하였고 

귀국하여 국립오페라단 .서울시 오페라단,예술의전당.대전예술의 전당,성남아트센터.대구 오페라 하우스등에서 

CAVALERIA RUSTICANA, UN BALLO IN MASCHERA, DON GIOVANNI, IL BARBIERE DI SIVIGLIA, ANDREA CHENIER, DIE ZAUBER FLOTE, 

COSI FAN TUTTE, LA BOHEME DON PASQUALE. DIE FLEDER MSUS. CARMEN. 창작오페라 연서, 동녁 등처용둘 오페라 세리오와 부파, 

바리톤과 베이스의 음역을 넘나들며 탁월한 연기력과 음악의 해석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2기에는 1기의 미약했던 점을 보완, 좀 더 노래 자체에 중심을 맞추는 수업을 준비했다. 

허나 관대하기가 황희정승에 버금가는 우리의 사부님은 수업 시작 후 
여러분의 실력에 따라 커리큘럼을 알맞게 조율할 생각이라고 하니 열분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다.



폭행.jpg 
열정이 차고 넘치는 이분. 예정에 없던 개인교습까지 마다하지 않으신다. 


또한 우리가 연습할 곡들이 이탈리아어로 이루어져 있는 바, 
여러분들은 자연스레 성악 강좌 + 이탈리아 기본 회화 강좌 + 박경종의 이탈리아 체험기를 
토탈 패키지로 들을 수 있으니

이 글을 쓰고 있는 본 요원도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긴가민가할 정도다.

게다가 월요일 밤이라는 애매하기 그지없는 시간에 편성되어, 직장인 수강생들의 원성을 산 바, 
벙커의 황금시간인 토요일 저녁 9시 30분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으니, 

열분들은 일요일 하루 묵언수행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목을 학대하시면 되겠다. 


일시 : 2014년 9월 20일 ~ 11월 22일 토요일 저녁 9시 30분 (3시간)
          *경연대회는 11월 29일 토요일 저녁 9시 30분 (변경가능)

인원 : 30명(최대40명)

수강료 : 22만원
(멤버십 할인가 198,000원)

8월26일부터 28일까지는 멤버십 우선 신청기간입니다.

커리큘럼

1강 숨 고르기 + 내 목소리 감별하기

당신이 알고 있는 당신의 음역대는 클래식 발성 기준으로 다시 수정되어야 한다. 

호흡 연습과 발성 연습을 통해 자신의 성부를 파악하고 파악된 각자의 성부를 기반으로 경연을 위한 조를 편성한다.


2강 목소리 내보기

이번엔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보자. 호흡 연습은 물론, 언제나 함께한다.


3강 도전! 아리아

오페라 입문. 전체 난이도는 높지만 부분 난이도는 만만하고 우리 귀에도 익숙한 아리아를 선정, 

훗날 주위사람 뻑가게 만들 준비 운동.


4강 도전! 아리아 2

한주로는 택도 없다. 지난 시간 배웠던 아리아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 


5강 도전! 아리아3

2주간 같은 노래에 식상했을 당신. 이번엔 좀 더 난이도 있는 곡으로 달려가본다.


6강 도전! 아리아4

이제 슬슬 당신이 부를 수 있는 곡이 늘어난다. 이러다 단독 공연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7강 떼창이 답이다!

대표적인 오페라 합창곡중에 클래스 모두가 함께 부를 곡을 선정, 다 함께 불러보자.


8강 떼창이 답이다! 2

떼창이라고 대충 입만 뻥긋거릴 당신. 방심은 금물! 사부가 지켜본다. 예외없이 모두가 부를 때까지

연습은 계속된다.


9강 조별 지도 1

어느덧 얼마 남지 않은 조별 경연을 위해 이제는 각개전투를 실시한다!


10강 조별지도 2

지난주에 지도를 받지 못한 나머지 조들의 각개전투. 이제 고지가 눈 앞이다!


거가수 경연대회

지난 10주간 갈고 닦았던 실력을 토대로 지금껏 그 어떤 수업에서도 선보이지 않았던 제자들의 

시간이 펼쳐진다. 각 조는 그간 연습했던 곡을 공연하게 되며 평가는 사부와 김어준 총수가 한다. 

수업 후 뒷풀이 자리에서 모두가 성악 발성으로 떠들어 주민신고가 들어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 낙엽지는 나무 밑, 혹은 눈 나리는 광장에서 
사랑하는 이를 위해 멋들어진 성악곡을 불러줄 그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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